기사 메일전송
지능형 영상분석 기술 도입 양천, 야간절도사건 현장서 체포
  • 서원호 기자
  • 등록 2021-05-06 09:47:00

기사수정
  • 지난해 도입한 양천 U-통합관제센터의 ‘CCTV 선별관제시스템’
  • 야간에 벌어진 절도행위를 관제요원이 인지 즉시 지역경찰에 전파

지난 2일 오전 3시경, 양천 U-통합관제센터 CCTV 관제요원의 모니터에 음식점 주차장에서 서성이는 한 남자가 포착됐다. 모두가 잠든 새벽 시간에 주차장에 쌓아놓은 물품 근처를 왔다갔다하는 장면을 발견한 관제요원은 심상치 않은 상황임을 직감하고, 관제센터에 상주한 경찰관에게 해당 사실을 전하는 동시에 지구대에 유선 통보하여 신속한 출동 조치를 요청하였다.

 

U-양천통합관제센터 근무사진

지구대에서 경찰관이 출동하는 동안 관제요원의 모니터에는 이 남자가 물품을 담벼락으로 옮긴 뒤 훔치는 장면이 실시간으로 생중계되었다. 관제센터에서는 CCTV를 통해 이 남자를 집중적으로 추적하고, 지역 경찰과 공유하여 피의자는 현장에서 바로 체포되었다. 사건발생 25분 만의 일이었다.

 

양천구는 지난 2019년 국토교통부의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기반 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돼 통합관제센터를 중심으로 방범·방재, 교통 등 분야별 정보를 연계하여 도시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힘써왔다. 지난해 U-통합관제센터가 완공되어 경찰·소방서 등 관계기관과 CCTV를 통한 관련 정보를 유기적으로 공유하여 위급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구는 총 965개소 3,136대의 방범용 CCTV를 운영 중이며, 관제요원 3명이 상시 관제 중이다. CCTV 수량보다 턱없이 부족한 관제 요원 숫자를 보완하기 위해 구에서는 지난해 ‘선별관제시스템’을 도입하였다.

 

선별관제시스템은 지능형 영상분석 기술을 이용해 사람, 차량 등 객체의 움직임이 있는 영상만을 선별하여 관제요원의 모니터에 표출하는 시스템으로 이번 야간절도사건 현행범 체포에 가장 큰 역할을 차지했다.

 

이러한 선별관제는 범죄율 감소, 검거율 상승 등의 효과뿐만 아니라 선별된 영상만을 표출하기 때문에 기존의 순차적 육안 관제로 인한 모니터링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어 관제 부담을 줄이고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지속 가능한 안전도시 양천을 만들기 위해 현재 1,983대의 CCTV에 적용된 선별관제시스템을 전체 CCTV에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선별관제시스템을 통해 경찰-관제요원이 신속하게 상황을 파악하고 후속조치를 취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지역 치안개선에 크게 이바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네시스, `블룸타니카: 자연과 혁신이 만나는 곳` 전시 개최 제네시스 브랜드가 세계적 플로럴 아티스트 제프 리섬(Jeff Leatham)과 함께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선사한다.제네시스는 오는 6월 9일(일)까지(현지시간 기준)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에서 ‘블룸타니카: 자연과 혁신이 만나는 곳(Bloomtanica: Where Nature Meets Innovation)’ 전시회를 개최한다..
  2. 산업부, 미국 무역법 301조 발표에 따른 우리 업계 영향 논의 산업통상자원부는 미국의 대중(對中) 관세 인상 조치 발표와 관련하여 양병내 통상차관보 주재로 24일 반도체·태양광·철강 업계의 영향을 논의하기 위한 민관합동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16일 개최된 전기차·배터리 업계 간담회에 이어 반도체·철강 등 대중(對中) 관세 인상 대상 품목과 해당 품목의 수..
  3. 정부, 26조 원 규모 `반도체 산업 종합지원 프로그램` 추진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반도체 산업을 주제로 ‘제2차 경제이슈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 5월 9일 거시경제·금융시장 현안을 주제로 열린 ‘제1차 경제이슈점검회의’에 이어서 반도체 산업 종합지원 프로그램,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관련 현안, 시스템 반도체 산업 육성 방안 등을 논...
  4. 광명시, 도서관에서 전업 작가의 꿈을 펼치다 광명시는 글쓰기와 출판에 관심이 많은 시민의 문예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관내 도서관에서 `시민 작가 지원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이 프로젝트는 최근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남기고 일상과 삶의 경험을 책으로 출판하는 활동이 주목받는 가운데, 글쓰기에 관심은 많으나 체계적인 방법을 몰라 망설이는 시민들...
  5. 한국전력, 삼성전자와 전력설비 운영기술 협력 MOU 체결 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김동철)은 삼성전자와 5월 23일(목)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전력설비 운영분야 기술교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로써 한전과 삼성전자는 변압기, 차단기 등 △전력설비 상태평가 및 진단기술 △고장 예방사례 △예방진단 신기술 적용 및 운영 경험 등을 긴밀히 공유하고 안정적 전력 인프라 운영을 위해 ...
  6. 연수구, 장애인체육회 설립 위한 실무 절차 돌입 연수구는 지난 21일 연수구장애인체육회 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 위촉장 수여식을 개최하며 장애인체육회 설립을 위한 실무 절차에 돌입했다.이날 위촉된 설립추진위원회 위원들은 장애인 관련 기관 및 단체 대표, 장애인 등록 기업 대표, 체육관계자 등 10명으로 구성됐다.오는 6월부터 3개월 동안 연수구장애인체육회의 공식 출..
  7. 정부, 국익 극대화 위한 통상정책 로드맵 논의 정부는 보호무역주의가 고착화되고,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는 글로벌 통상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경제안보를 굳건히 하고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기 위해 향후 3년간의 통상정책 청사진이 담긴 `통상정책 로드맵`을 논의했다.산업통상자원부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5월 24일(금) 오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관계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