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는 지난 23일 오전 9시5분경 발생한 광명동굴 내 공포체험관 보행로 침하 사고와 관련해 사고 발생 즉시 분야별 대책반을 구성하고 원인분석, 보수,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23일 공포체험관 내부 보행로 일부가 침하하면서 직원 1명이 빠져 119가 출동해 구조했으며 병원 검진 결과 얼굴 타박상외 큰 외상은 없었다.
시는 사고 발생 즉시 광명동굴 운영을 중단하고 사고경위 조사와 보행로 침하구간 안전 조치에 나섰다. 또한 긴급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한 바 있다.
광명시는 사고원인 파악과 보수를 위해 23일과 24일 이틀 동안 안전전문가와 두 차례에 걸쳐 현장을 확인했다. 확인결과 사고가 난 곳은 과거 비어있었던 공간으로 토사로 채워 보행로로 만들었으며 토사가 유출되면서 공간이 다시 생긴 것으로 보고 있다.
광명시는 안전전문가의 의견을 바탕으로 빠른 시일 내 철근빔 설치 방식으로보수할 계획이며 8월 31일부터 9월 3일까지 전기, 소방, 건축, 토목 전문가와 광명동굴 시설 전반에 대해 안전점검을 할 계획이다.
안전점검을 통해 도출된 문제에 대해서는 적극 대처하고 사고 발생지와 유사한 지점에 대해서는 이중 안전조치로 사고발생에 대비할 계획이다. 또한 연말까지 정밀안전진단도 실시할 예정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24일 광명동굴을 방문해 현장을 확인하고 보수조치 및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을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박 시장은 “이번과 같은 안전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하고 꼼꼼하게 보수하길 바란다”며 “광명시민과 관광객들의 불안감 해소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광명시는 25일부터 공포체험관을 제외한 광명동굴을 정상 운영하며 공포체험관은 안전조치가 완료될 때까지 운영을 중단한다.
한편 광명시는 그동안 시설 일일점검을 비롯해 매월 전기, 소방 안전 점검을 해왔으며 관광객 관람구간에 대한 지반 변동을 계측하여 안전에 문제가 없는지 모니터링하고 있다. 또한 실내 공기 질과 미 개방구간에 대한 지반 변동 계측도 매분기 실시하고 있으며 바위강도 및 안정성에 대해서는 매년 정밀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