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시, 보호종료아동 만 19세까지 연장…자립정착금 2배 지원
  • 김창식 기자
  • 등록 2021-09-09 11:38:06

기사수정
  • 보호종료아동 실질적 자립 및 안정적 사회정착 위해 기존 자립지원 정책 사각지대 보완
  • 대학 진학 시 입학금 300만원 및 재학기간 동안 교재비 등 학업유지비 반기별 100만원 추가 지원

서울시가 보호종료아동의 실질적인 자립과 안정적인 사회정착을 위해 기존 자립지원 정책의 사각지대를 보완하고 공적 책임을 강화하는 내용의 `보호종료아동 자립지원 강화대책`을 발표했다. 보호종료아동에 대한 지자체 차원의 첫 종합대책이다.

 

서울시는 `보호종료아동 자립지원 강화대책`을 발표했다.

보호종료아동은 `아동복지법`에 따라 만18세가 되었거나 보호목적이 달성됐다고 인정되는 경우 아동양육시설 및 가정위탁을 떠나는 아동을 의미한다.

 

시는 미성년자 신분으로 자립하는 것에 따른 불안정 요인을 없애기 위해 현재 만 18세인 보호 종료기간을 전국 지자체 최초로 만 19세까지 연장한다. 늘어나는 1년은 사회적응을 위한 집중 자립체험에 전념하도록 교육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보호종료아동이 퇴소 직후 사회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전액 시비로 지급하고 있는 `자립정착금`은 내년부터 기존 5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2배로 인상해 현실화한다.

 

보호종료아동이 독립 후 첫 보금자리에서 저렴하고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지자체 최초로 작년부터 임대주택 공급을 시작한 데 이어, 내년부터는 월 20만원의 임차료 지원도 시작한다.

 

지속가능한 자립생활을 위한 일자리와 학업 지원도 강화한다. 사회복지종사자를 꿈꾸는 보호종료아동들이 자신이 생활했던 친숙한 환경에서 사회경험을 쌓을 수 있는 `아동복지시설 보육인턴제`를 시작한다.

 

대학에 진학한 경우엔 입학금 300만원에 더해 재학기간 동안 교재비 등 학업유지비를 반기별로 100만원 추가 지원한다. 심리상담 서비스도 시범운영을 시작한다.

 

서울시는 올 초부터 관련 분야 전문가와 보호종료아동 당사자, 자립지원요원 등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담아 `보호종료아동 자립지원 강화대책`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건강한 사회인으로 발돋움하는 보호종료아동의 자립을 실현하는 서울`이라는 목표로 5대 분야 17개 실행과제를 추진한다. 2026년까지 총 약 459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5대 분야는 ▲생활자립 지원 확대 ▲주거지원 강화 ▲일자리 지원 강화 ▲수요중심 맞춤형 정책 지원 ▲지원체계의 체계화‧일원화다.

 

우선, 보호종료아동이 자립준비가 미약한 상태로 사회에 진출하면서 겪는 어려움을 최소화하도록 보호종료기간을 1년 연장한다. 자립정착금도 2배로 증액하고, 민‧관 협력을 통한 시드자금 형성과 생필품 지원도 시작한다.

 

또한, 안정적인 주거지원을 위해 SH 임대주택을 연차적으로 확대 보급해 2024년까지 총 203호를 공급하고, 임차료 지원도 시작한다. 3~4명의 보호종료아동이 일반 가정형 주택에 함께 모여 생활하는 `자립형그룹홈`도 내년까지 20개소에서 22개소로 확대한다.

 

아울러, 실질적인 홀로서기를 위한 일자리 지원을 강화한다. 사회복지종사자를 꿈꾸는 보호종료아동들에게 자격증 취득부터 인턴십까지 종합지원한다. 서울시 직업훈련교육 기관인 `서울시 기술교육원` 직업훈련에 참여하며 개개인의 소질과 특성에 맞는 취업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시가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보호종료아동 개개인별 상황에 맞는 맞춤형 대책도 가동한다. 대학에 진학한 경우엔 교재비 등 학업유지비를 새롭게 지원하고, 퇴소 후 정신적‧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보호종료아동에게는 전문의료기관과 연계해 종합검사와 집중치료를 지원한다. 또래 친구들과 여행하며 주체적으로 계획~실행하는 경험을 쌓는 `자립캠프`도 신설한다.

 

시는 이번에 발표한 `보호종료아동 자립지원 강화대책`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보호종료아동 지원 전담기관인 `서울시 아동자립지원사업단`의 인력을 충원하고 신규사업을 발굴해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동보호시설 내 자립지원전담요원 인력 배치기준을 현실화해 자립지원의 내실을 기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복지정책은 어려운 사람에게 보다 더 많은 지원과 혜택을 주는 `하후상박` 방식이어야 한다.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 수립한 `보호종료아동 자립지원 강화대책`을 통해 남들보다 조금 이른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보호종료아동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중앙경찰학교 제315기 졸업… “국민 곁으로, 실력과 헌신으로” 중앙경찰학교 제315기 졸업식이 4월 11일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소재 교내 대운동장에서 열렸다. 9개월의 실전 중심 교육을 마친 신임 경찰 2,354명이 국민 곁으로 첫 발을 내딛으며, 새로운 치안 전문가의 탄생을 알렸다.이날 졸업식에는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 국가경찰위원장 등 내빈과 졸업생 가족 등 9,000여 명이 참석해 졸업생들의 앞.
  2. LG전자, 중증 응급환자에 ‘닥터 헬기’ 출동… 전 사업장 생명안전망 구축 LG전자가 중증 응급환자 발생 시 닥터 헬기를 통해 환자를 신속히 이송하고 치료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전국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임직원들의 생명을 보다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LG전자는 최근 아주대학교병원과 ‘응급의료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증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아주대병원의 ..
  3. 호매실장애인종합복지관, 개관 10주년 및 제45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 ‘10년의 동행, 진심을 담다’ 성료 호매실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안은경)은 4월 10일 개관 10주년 및 제45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10주년의 동행, 진심을 담다’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복지관 강당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다소니&루멘챔버오케스트라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수원특례시 이재준 시장, 수원특례시의회 김정렬 부의장을 비롯해 윤경선 인사청문특별위원장, 김기...
  4. 군포시, 2025년 장애인 인식개선캠페인 진행 군포시(시장 하은호)는 관내 가온누리주단기보호센터와 군포시 장애인보호작업장 주관으로 4월 9일(수) 산본로데오거리 분수대광장에서 `장애인 인식개선캠페인`을 진행했다.이번 행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장애에 대한 다름을 이해하고 서로를 존중하는 인식을 공유함으로써 군포시민의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기획됐다.관내 .
  5. 4월 초 수출 13.7% 증가… 반도체·車 수출 견인, 무역수지 11억 달러 적자 관세청이 4월 11일 발표한 ‘2025년 4월 1일~1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수출은 186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했고, 수입은 197억 달러로 6.5% 늘어나 무역수지는 11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조업일수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3% 증가한 21.9억 달러로 집계됐다. 4월 초 수출 흐름은 3월(13,835억 달러)보다 개...
  6. 평택시 주거복지센터, 2025년 주거 취약계층 집중 발굴 홍보 평택시(시장 정장선) 주거복지센터가 올해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간 집중 기간을 지정해 여인숙과 고시원 등 237개소를 대상으로 주거 취약계층 발굴을 위한 찾아가는 맞춤형 주거 복지 서비스 제공을 위한 홍보를 추진한다.발굴 대상자는 고시원과 여인숙, 비닐하우스 등에 3개월 이상 거주하는 무주택세대 구성원으로, 소득, 자산 기준을 충...
  7. 시흥시, 2025년 재난취약시설 집중 안전점검 14일부터 실시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4월 14일부터 6월 13일까지 재난 발생이 우려되는 시설에 대해 `2025년 집중 안전점검`을 실시한다.이번 점검은 재난 발생 우려 시설에 대한 예방 활동의 일환으로, 정부, 공공기관, 국민이 함께 참여해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중요한 활동으로, 지난 2015년부터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매년 실시되고 있다.이번 점검 대상은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