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가 한 달 동안 ‘사회적경제 허브센터’ 1층 공유주방 ‘함께’에서 마을관리소 사업의 일환으로 ‘마을밥상’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마을밥상’은 학기 중 결식 아동들이 학교에서 중식을 제공받을 수 있지만 방학이 되면 점심을 먹을 수 있는 마땅한 곳이 없어지는 안타까움에서 시작됐다.
인근 초등학교 여름방학 기간에 맞춰 7월 26일부터 8월 22일까지 운영한다.
이번 사업은 ‘사회적경제 허브센터’ 내 입주자 또는 이용자가 월 식비로 한 명당 12만원을 기부하면 기부자에게 월식 제공은 물론, 그 기부금으로 인근 결식아동이나 어르신 15명도 함께 식사를 할 수 있게 된다.
한 끼마다 6,700원으로 책정된 점심값은 12만원 선불이며 그날 식사를 못해도 되돌려 받지 못하고 본인이 먹은 도시락통은 본인이 직접 설거지해야 하는 등 불편한 식당을 표방한 ‘마을밥상’은 이러한 ‘불편함’ 덕에 인근 아동과 어르신들이 1+1로 식사가 가능한 구조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사회적기업 ㈜이그린’에서 도시락 식기를 무상으로 대여하고 금천구 ‘사회적경제 지원센터’는 ‘마을밥상’을 진행하는 사회적경제 허브센터 공유주방 ‘함께’ 공간 인테리어와 식사에 필요한 식자재 등을 제공했다. 또, 식단 구성과 납품은 ‘금천지역자활센터’가 맡았다.
마을밥상을 기획한 소정당협동조합 박성경 대표는 “이번 마을밥상은 평일, 점심 한 끼만 운영하지만 한명이 먹으면 다른 한명이 먹을 수 있고, 마을의 아이들이 다 함께 즐거운 식사를 할 수 있는 사람냄새 나는 따뜻한 프로젝트다”라며, “앞으로 사회적경제 기업들이 사회적경제 허브센터를 거점으로 함께 힘을 합쳐 지역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인 만큼 주민 여러분들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한편, 금천구 ‘마을관리소’는 ‘2017년 자치구 사회적경제 활성화 및 시-구 상향적·협력적 일자리 창출 공모 사업’으로 선정되어 사회적경제기업인 소정당협동조합과 마을건축이 협업으로 진행하는 사업이다.
‘마을관리소’는 주민 주도로 저층 주거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마을공동체 활성화 및 도시재생 기반 마련을 목적으로 진행 중인 사업이다. 현재 마을관리소는 금천구 가산동, 독산2동, 시흥4동, 시흥2동 허브센터 등 총 4개소가 운영 중에 있다.
김현정 지역혁신과장은 “지난 6월 개관한 금천구 사회적경제 허브센터는 새정부 사회적경제 활성화 정책방향에 맞춰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마을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기 위해 조성된 거점 공간이다”라며, “지역의 촉망받는 청년 기업가인 소정당협동조합에서 시작한 이번 1+1 마을밥상 프로젝트를 계기로 앞으로 사회적경제 허브센터에서는 지역과 연계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 진행하고 지역의 거점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그 역할을 다 할 것이다.
또, 우리구는 같은 취지의 ‘엄마밥 프로젝트’를 남부여성발전센터 내 이그린 카페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마을 속에서 점차 확대되어 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금천구청 지역혁신과 또는 소정당협동조합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