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택배노조 "CJ대한통운 사회적 합의 거부, 규탄한다"
  • 민병훈 기자
  • 등록 2022-01-13 19:19:42

기사수정
  • "택배노동자들의 죽음, 돈벌이에 이용 말라"
  • CJ대한통운, 3000억원 추가이윤 발생에도 택배노동자 수수료 삭감

택배노동자들이 노동조건 개선과 사회적 합의를 거부한 CJ대한통운을 규탄하는 목소리를 냈다.

 

민주노총 서울본부, 너머서울, 서울민중행동, 택배노조 등은 13일 서울시 중구에 소재한 CJ 본사 앞에서 `CJ대한통운 규탄 노동 · 시민사회단체 · 정당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노총 서울본부, 너머서울, 서울민중행동, 택배노조 등은 13일 서울시 중구에 소재한 CJ 본사 앞에서 `CJ대한통운 규탄 노동·시민사회단체·정당 기자회견`을 열고 "CJ대한통운은 택배노동자들의 죽음을 돈벌이에 이용하지 말라"며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했다.

 

이들은 2022년 100원의 추가 인상을 포함한 택배요금 인상분 270원 가운데 정작 노동자들을 위해 사용되는 돈은 110원가량이라며 나머지 이윤이 고스란히 CJ대한통운의 영업이익으로 귀속된다고 지적했다.

 

이렇게 무려 3000억원의 추가이윤이 발생하는데도 CJ대한통운은 택배노동자의 수수료를 삭감하면서까지 자신들의 배만 불리고 있다는 것이다.

 

노조는 "택배노동자들이 과로사하는 것을 방지하고 노동조건의 개선을 위해 택배요금 인상까지 감내한 시민들의 선의가 기업의 탐욕에 의해 변질된 것"이라며 "롯데, 한진 등 민간택배회사들이 사회적 합의를 이행하고 있는 가운데 유독 CJ대한통운만 노조 파업에 훼방을 놓으며 비조합원들에게 파업물량을 배송시키고 그들의 물량을 신규인력으로 배송시키는 꼼수를 자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CJ대한통운은 택배노동자들의 죽음을 돈벌이에 이용하지 말라"며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했다.

한 CJ대한통운 지사장이 파업을 시작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노조원들에 대한 배송코드를 막겠다", "노조에서 탈퇴한 사람만 코드를 풀어주겠다"고 언급을 하는 등 명백한 부당노동행위를 저지른 사실 또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노조원들은 "정부·여당의 묵인 하에 택배노동자들은 CJ대한통운의 악질적 이윤 갈취, 합의 불이행, 부당노동행위와 싸우고 있다"며 "CJ대한통운은 지금이라도 사회적 약속을 불이행한 점을 인정하고, 시민들에게 사과해 즉각 합의를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마포구, 커피박 문전수거 확대로 자원순환 실천 서울특별시 마포구(구청장 박강수, 이하 `구`라 함.)는 생활폐기물 감량과 자원순환 촉진을 위해 커피박 수거 방식을 문전수거 방식으로 전환한다.기존에는 커피박 재활용 사업에 참여하는 일부 커피전문점을 대상으로 진행해 왔으나 2024년 10월부터는 지역 내 모든 커피전문점이 참여할 수 있게 됐다.구는 2023년 6월부터 12월까지 100개의 커..
  2. 연수구, 공약이행평가단 주요 공약사업 현장 방문 연수구(구청장 이재호) 민선 8기 공약이행평가단은 지난 24일 주요 공약사업 현장을 방문해 이행 상황을 점검했다.민선 8기 출범과 함께 구성된 평가단은 공약 이행 사항을 분기별로 점검하고 공약 조정사항을 심의하는 등 구민의 입장에서 객관적인 시각을 토대로 의견을 제안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이날 공약이행평가단은 ▲연수구 제2청..
  3. 박찬대 원내대표, “한기호·신원식 전쟁조장 발언 규탄” 해임 요구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5일 긴급 규탄대회에서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과 신원식 대통령실 안보실장의 ‘전쟁조장’ 발언을 강력히 비판하며, 두 인사의 즉각 해임을 요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번 발언이 국민 생명과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 ‘극악무도한 발상’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은 평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
  4.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수능 앞둔 고3 수험생 직접 찾아 격려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은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지난 23일 부평고등학교를 찾아 고3 수험생들을 격려했다.도성훈 교육감은 "고등학교 3년간 공부하느라 힘들었을 텐데 씩씩하게 잘 견뎌주어 대견하다"며 "꽃잎이 흔들리며 자라나듯, 여러분도 저마다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며 결대로 성장해 주기를 바란다"...
  5. 시흥시, 어린이통학버스 안전사고 예방 관계부처 합동 안전점검 추진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지난 23일 월곶 에코피아 주차장에서 어린이통학버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어린이통학버스 안전점검을 진행했다.어린이통학버스 합동점검은 통학버스 운전자와 운영자가 관련 법령과 규정을 준수하며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매년 상하반기에 진행하는 정기 차량 안전 점검이다.이날 합동.
  6. 추경호, 국정감사 막바지 "정쟁과 방탄 아닌 민생 문제 집중해야"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이번 국정감사를 정쟁의 장으로 만들었다고 비판하며, 남은 감사 기간 동안 민생 문제에 집중해줄 것을 요구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10월 25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올해 국정감사가 정쟁과 방탄으로 얼룩졌다"며 "과방위와 법사위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비속어와 막말을 ...
  7. 부평구, 2024년 겨울편 공감글판 문안 선정 부평구 공감글판 겨울편 최우수작으로 전용선씨의 `겨울은 추위를/견디는 계절이 아닌/온기를 나누는 계절`이 선정됐다.부평구(구청장 차준택)는 2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겨울편 공감글판` 당선작 5편을 부평구 누리집에 게시했다.구는 앞서 지난 8일 `2024년 겨울편 공감글판선정단`회의를 열고 총 296편의 문안을 대상으로 선정심사..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