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배달플랫폼노조 공식 출범 "30만 배달노동자 권리 챙길 것"
  • 민병훈 기자
  • 등록 2022-01-18 16:48:37

기사수정
  • 시간당 배달 건수 제한, 상해보험 가입 의무화 `안전배달제` 추진
  • "배달 노동 편견 바로잡고 불합리한 법 제도 개선해 나가겠다"

배달노동자 약 30만명이 참여한 배달플랫폼노동조합이 18일 공식 출범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동조합은 18일 오전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배달플랫폼노조 출범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동조합(이하 배달플랫폼노조)은 이날 오전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배달플랫폼노조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시간당 배달 건수를 제한하고 상해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는 `안전배달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토바이 사고 사망자 10명 중 6명이 배달노동자"라며 "코로나 위기 속 배달시장은급격히 성장했으나 여전히 배달노동자를 바라보는 시선은 차갑고 처우는 열악하기만 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서비스연맹 일반노조 소속 배달플랫폼지부는 배달플랫폼노조로 정식 출범해 노동자 스스로 권리를 찾겠다는 것이다. 이날 노조는 배달 노동에 대한 세상의 편견을 바로잡고 불합리한 법 제도를 개선해 나갈 것을 선언했다.

 

노조는 우선 안전배달제 도입을 목표로 한다. 배달플랫폼 기업의 속도경쟁이 배달 노동자를 사고와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고 노조는 비판했다.

 

배달플랫폼노동조합이 안전배달제 도입을 촉구하는 내용의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마련된 안전배달제는 시간당 배달 건수를 제한하고 적정한 수수료를 보장하며 오토바이 유상종합보험 의무화, 기업의 상해보험 의무화, 안전교육 의무화 뿐만 아니라 운전자의 안전 운전을 골자로 한다.

 

이들은 "안전배달제는 안전한 배달을 위한 최소한의 보호조치이며 난폭운전과 사고를 줄이기 위한 사회적 약속"이라며 "제도 정착을 위해 이륜차 보험 공제조합 설립, 배달노동 인식개선운동 등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창의 배달플랫폼노조 위원장은 "4차 산업혁명으로 플랫폼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지만, 이곳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노동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며 "30만 플랫폼 노동자의 대표조직으로서 권익 실현을 위해 행동하겠다"고 전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초격차 스타트업, 바이오 코리아 2025에서 세계 무대 도전장”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바이오 초격차 스타트업 24개사가 ‘BIO KOREA 2025’에 참가해 글로벌 기술 협력과 투자 유치에 나서며, 세계 무대에서의 본격적인 경쟁에 시동을 걸었다.중소벤처기업부는 5월 7일부터 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BIO KOREA 2025 International Convention(이하 바이오 코리아)’에 바이오 분야 초격차 스타.
  2. 윤호중 “이재명 재판은 민주주의에 대한 사법 폭거…5.12 이전 공판 중단해야” 더불어민주당 ‘진짜 대한민국 선거대책위원회’가 6일 첫 총괄본부장단 공개회의를 열고, 대법원의 최근 판결을 ‘사법쿠데타’로 규정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대선 전 이재명 후보에 대한 재판 강행은 국민의 참정권을 침해하는 중대 사안이라는 주장이다.윤호중 총괄선대본부장은 6일 오전 중앙당사 회의실에서 열...
  3. 인천시의회, ‘인천의정소식’ 시민기자단 모집…의정 참여 확대 인천광역시의회가 의정활동을 시민의 시각으로 생생하게 전달할 ‘인천의정소식’ 시민기자단을 오는 21일까지 모집하며, 시민의 의정 참여 기회를 한층 넓힐 전망이다.인천광역시의회는 의정활동과 지역 소식을 시민들에게 보다 가깝고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인천의정소식’ 시민기자단을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모집...
  4. 권영세 “대선 단일화 11일까지 반드시 이뤄야…실패시 비대위원장 사퇴”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선 후보 단일화 시한을 5월 11일로 못박으며, 단일화 실패 시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문수 후보와 만나 오해를 일부 해소했고, 협의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며 “그러나 단일화는 반드시 이뤄져야 하며, 그 시한...
  5. 광복 80주년 맞아…수원 독립운동길 걸으며 항일의 얼 되새긴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수원시가 개발한 4.5km의 근대 인문기행 코스 ‘대한독립의 길’이 일제강점기 수원의 항일정신과 독립운동의 현장을 고스란히 전하며 시민들의 역사 의식을 일깨우고 있다.수원시는 일제강점기 격렬한 저항의 흔적이 남아 있는 구도심을 중심으로 ‘대한독립의 길’ 인문기행 코스를 개발해 시민들이 독립..
  6. 인천시, ‘3.6.9. 걷기 챌린지’로 건강도 챙기고 상품권도 받는다 인천시가 걷기를 통한 시민 건강 증진과 생활 속 운동 실천을 장려하기 위해 5월 7일부터 27일까지 ‘제2차 인천 3.6.9. 걷기 챌린지’를 운영하며, 참여 시민에게는 추첨을 통해 문화상품권을 제공한다.인천광역시는 시민의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을 위해 모바일 앱 ‘워크온’을 활용한 ‘인천 3.6.9. 걷기 챌린지’를 진행한.
  7. 광명시, 시민이 작가 되는 ‘책문화 창작 여정’ 본격 추진 광명시가 글쓰기부터 독립출판, 책 전시와 출판기념회까지 전 과정을 연계한 시민 창작 플랫폼 조성사업을 시행하며, 시민이 주체가 되는 책문화 도시로의 도약에 나섰다.광명시는 5월부터 ‘쓰기부터 출판까지 시민 창작 플랫폼 조성사업’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시민이 단순 수강자가 아닌 창작자로서 글을 쓰고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