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종교편향과 불교왜곡을 규탄하고 한국불교 자주권 수호를 위한 전국승려대회가 21일 서울 조계사에서 봉행됐다.
이날 경향 각지에서 가사를 걸치고 상경한 스님들이 조계사 경내에 모여 법회를 갖고 파사현정(破邪顯正)을 외치면서 정법수호 결기를 다졌다.
이날 조계종 측은 전국 교구본말사 주지 및 대중, 선원수좌, 승가대학 학인,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소속 스님 등 4000여명이 동참한 것으로 추산했다.
승려대회 본행사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조계사를 비롯한 전국 사찰에서 명고와 명종 6타로 시작됐다. 조계사에서 참석 대중 전원이 참회진언을 108번 봉독한 뒤 현 정부 들어 발생하고 있는 종교편향 사례 등을 영상을 통해 살펴봤다.
이어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정문 스님의 ‘국민에게 드리는 글’이 발표됐고, 조계종 중앙종회 종교편향특위 위원장 선광 스님의 결의문 낭독에 이어 참석대중 전원의 석가모니불 정근, 전국비구니회장 본각 스님의 발원문 낭독과 사홍서원으로 이날 대회가 이어졌다.
한편,이날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승려대회를 찾아 이른바 `봉이 김선달` 발언 등으로 불교계 반발을 산 데 대해 사과하려 했으나 행사장에 들어서지 못한 채 발길을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