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가 능골산·개웅산·잣절공원 유아숲체험원을 운영한다.
구로구는 “도시의 아이들이 숲에서 마음껏 뛰놀고 오감을 통해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고척, 개봉동의 유아숲체험원 3개소를 3월 개장한다”고 8일 밝혔다.
구로구는 인공 시설물을 배제하고 기존 지형과 자연 소재를 최대한 활용해 각종 놀이·체험 시설을 만들었다.
개웅산(개봉동 산53-3) 유아숲체험원에는 총 1만㎡ 규모로 나무놀이터, 숲속교실, 모래놀이, 쉼터 등이 갖춰져 있다. 폐목재를 활용한 나무 의자와 테이블, 흔들다리, 줄타기 시설과 함께 어린이 안전을 위한 대피소, 종합안내판 등도 조성돼 있다.
온수도시자연공원 내 위치한 잣절공원 유아숲체험원(개봉동 45-2)은 1만1000㎡ 크기로 조성됐다. 나무공작마당, 트리하우스, 인디언집 등 테마별 놀이공간이 마련돼 있다. 통나무 건너기, 밧줄 오르기 등 체험시설과 단체수업을 위한 학습공간, 휴게시설도 설치돼 있다.
능골산 유아숲체험원(고척동 산8번지)은 1만㎡ 규모에 통나무 기차놀이대, 통나무 허들, 오르기 시설, 딛고 올라서기, 균형 잡고 걷기, 이야기터, 움집, 나뭇잎 테이블 등을 갖췄다. 위험 상황을 대비한 대피소, 안전 휴게시설 등도 마련돼 있다.
한편 구로구는 유아숲체험원 봄 개장을 앞두고 유아숲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어린이집과 유치원 총 60개소를 이달 11일까지 모집한다.
유아숲체험원 1곳당 20개소씩 참여할 수 있으며, 이용인원은 1개 기관당 25명 이내다. 이용기간은 3월부터 12월까지로 주중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한다. 각 체험장에는 전문 유아숲지도사를 배치해 안전하고 즐거운 체험활동을 도울 예정이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일정이 변경될 수 있다.
구로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야외활동에 제약이 많은 요즘, 자연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숲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