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관광명소인 대부도 관문에 위치한 바다향기테마파크가 다양한 축제와 행사가 어우러지는 수도권 관광허브로 거듭날 전망이다.
시는 시화지구(대송단지) 5공구에 위치한 바다향기테마파크에서 대부도 특성을 활용한 다양한 축제와 행사를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바다향기테마파크는 한국농어촌공사가 시행하는 시화간척지 매립사업에 따라 조성 중인 77㏊ 규모의 간척지로, 시는 2012년부터 임시사용을 통해 유지·관리를 하고 있다.
당시 규정에는 조성 중인 간척지의 활용도가 제한적이어서 시는 2012년 갈대숲을 조성하고, 2016년부터는 시험·연구 목적의 작물경작 등 공공용도로만 임시로 사용해왔다.
그러나 미준공 간척지의 활용방안을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 농어촌정비법 개정안을 김철민 국회의원(상록을)이 대표 발의해 2018년 통과됨에 따라 간척지가 조성 중인 토지에서도 향토문화 축제 및 문화예술 공연·전시 등이 가능해졌다.
시는 법령 개정에 맞춰 바다향기테마파크를 거점으로 다양한 축제와 행사를 개최, 지역주민과 농어민 수익증대, 상권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효과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특히 바다향기테마파크를 중심으로 축제와 문화행사를 마련해 많은 시민에게 즐거움을 제공하고, 대부도를 수도권 힐링관광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문화체육관광국장을 단장으로 10개 부서가 참여하는 TF팀을 신설해 체계적인 준비에 나서며, 코로나19가 안정화되는 일상회복 시점부터 본격적으로 관련 업무를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우선 바다향기테마파크의 넓은 부지를 활용한 행사를 발굴해나가는 한편, 기존 화훼단지를 활용한 꽃 축제, 밀·와인·소금·염생식물 등 대부도 향토자원과 연계한 음식문화 축제도 추진해나간다.
또 방아머리해변, 경기해양안전체험관 등 인근 해양관광자원과 연계한 관광상품도 개발하며, 농어촌 문화예술 진흥을 위한 축제 등을 개최·유치해 바다향기테마파크 활용도를 높일 예정이다.
윤화섭 시장은 “김철민 의원이 개정한 농어촌정비법이 빛을 발하도록 바다향기테마파크 활성화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라며 “바다향기테마파크를 중심으로 한 관광 활성화와 함께, 방아머리 마리나항만, 동주염전 체험장, 구봉도 스카이바이크 등 관광 인프라 확충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작년 제주탐나라공화국과 관광발전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바다향기테마파크에 바다향기 콘셉트의 편의시설물을 설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