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걱정없는세상과 교육시민단체 좋은교사운동은 26일 서울시청 앞에서 ‘서울런 사업’ 전면 재검토 촉구 기자회견을 가졌다.
서울런 사업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표적인 `교육사다리` 정책으로, 학습자원에 대한 접근이 어려운 취약계층 청소년에게 교육 기회를 지원한다는 취지로 지난해 8월 본격 추진됐다.
저소득층 청소년 및 학교 밖·다문화가족 청소년, 법정 한부모가정 등 초·중·고교생이 대상이다.
그런데 기자회견에 나선 양 단체가 서울시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런 이용자들의 교과과정 평균 진도율은 49.5%에 불과했다.
전체 대상자 11만4829명 중 지난해 서울런에 가입한 비율은 7.9%(9069명)에 그쳤다. 이 중 올해 서울런 가입을 재신청한 학교 밖 청소년은 50%였다. 재가입 신청율은 저소득층 학생이 65%, 다문화 가정 학생이 64% 등 절반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들 단체는 서울시에 서울런 운영 방향을 전면 재고하고 새로운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