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양명학의 발상지 시흥시는 시흥문화원의 주관으로 지난 19일 오후 2시 ‘추곡서원 향사’ 추곡 정제두 선생 추모제향을 봉행했다.
추곡 정제두 선생 유허비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선생의 행적과 업적을 기리고 이를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진행된 것이다. 향사 후에는 2018 문화의 날 기념식 및 제5회 시흥문화지킴이 시상식도 개최됐다.
추곡서원 향사는 의례전문가인 윤여빈 전 성균관 의례부장의 자문으로 격식을 갖추어 봉행하고, 제향의 절차는 서원의 향사 홀기를 모범으로 진행됐다. 향을 사르고 신위전에 폐백을 올리는 전폐를 시작으로 축문을 태워 의식을 마무리하는 망예를 끝으로 향사를 마무리 했다.
정원철 원장은 “많이 알려지지 않았던 정제두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시민에게 알리는 추모제향을 뜻있는 분들 덕분에 처음으로 진행할 수 있어 마음이 너무 벅차다”라며 “정제두 선생의 사상을 기반으로 한 철학하는 도시 시흥시를 꿈꾸며 앞으로도 더욱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추곡서원 향사는 경기문화재단의 ‘경기지역학 활성화 사업’의 공모를 받아, 시흥시와 시흥시의회의 후원으로 개최했다. 추곡서원 향사에 이어 진행된 ‘제5회 시흥문화지킴이 시상식’에서는 시흥지역의 문화를 발굴 보존에 힘쓰고 있는 수상자들에게 공로패와 표창장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