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김동연 “더 많은, 더 고른, 더 나은 기회 넘치는 기회수도 경기도 만들겠다”
  • 박정현 기자
  • 등록 2022-07-15 19:11:49

기사수정
  • 김동연 지사, 15일 도민참여 공개대담 ‘맞손토크 기회수도 경기를 말하다’ 개최
  • 김 지사 “질 높은 경제성장과 교육격차를 없애 계층 이동의 사다리를 만들어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가 주어지는 ‘기회수도’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도민들에게 약속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5일 오전 10시 30분 도청 대강당에서 열린 `맞손토크-기회수도 경기를 말하다`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5일 오전 10시 30분 도청 대강당에서 열린 ‘맞손토크-기회수도 경기를 말하다’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반호영 경기도지사직인수위원회 공동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 날 행사는 도지사가 도민과 만나 직접 소통하는 자리로 김동연 지사가 선거기간 동안 현장에서 만났던 다양한 지역민, 우수 정책제안자, 일반 도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김동연 지사는 발달장애인 가족, 시장 상인, 어민, 취준생 청년 등을 일일이 소개했으며, 세월호 사건으로 자식을 잃은 어머니를 소개하면서는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행사가 시작되자 김동연 지사는 ‘기회’의 의미에 대해 “3년 8개월 전에 공직에서 나온 뒤 2년 반 넘게 전국을 다니면서 많은 분들을 만났다”라며 “그때 우리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고 더 고른 기회가 주어진다면 우리 국민들의 삶이 달라질 텐데 하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맞손토크-기회수도 경기를 말하다`

이어 “저는 어렸을 때 굉장히 힘든 환경에서 살았다. 무허가 판잣집에서 학교에 다녔는데 운 좋게도 더 많은 기회로 갈 수 있는 계층 이동의 사다리의 덕을 봤다고 생각한다”면서 “지금 우리 젊은이, 도민들에게는 그런 기회가 많이 주어지지 않는 것 같다”고 기회를 강조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회와 공동체가 만들어줄 수 있는 기회에 대해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를 역설했다.

 

김 지사는 “첫 번째는 누구에게나 더 많은 기회를 주는 것이다. 그것은 경제와 교육, 사회 모든 면에서 역동성을 의미한다. 질 높은 경제성장과 교육격차를 없애 계층 이동의 사다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더 고른 기회에 대해서는 “어떤 사람에게는 너무나 많은 기회가 주어지는데 어떤 사람에게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 포용과 상생, 함께 사는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 더 고른 기회를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맞손토크-기회수도 경기를 말하다`

김 지사는 “마지막으로 더 나은 기회라고 저는 표현하는데, 취약계층이나 장애인 등 아무리 기회를 만들려고 노력해도 최소한의 기회에 접근하지 못하는 분들이 계신다. 이들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앞서 말한 3가지가) 도정의 모든 것들과 연결돼 있다. 예컨대 반도체 클러스터를 만들겠다라든지, 경기북부를 경기북도로 만들어서 대한민국 성장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든지 하는 것은 더 많은 기회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또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적 계층 이동을 위한, 또는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들은 더 고른 기회와 더 나은 기회를 만드는 개별적인 정책들이 될 것이다. 이런 것들이 다 합쳐져서 기회 수도가 되는 경기도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도민들과의 대화는 청년과 꿈나무기자(어린이), 새싹기업(스타트업) 대표, 중소기업 대표, 농민, 장애인 등 다양한 계층과 연령, 직업을 가진 도민들이 김 지사에게 질문과 바람을 전하고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맞손토크-기회수도 경기를 말하다`

개발 인력을 구하기 어렵다며 새싹기업(스타트업) 중심의 경제 활성화 대책을 묻는 새싹기업 대표의 질문에는 “경기도를 스타트업 천국도(天國道)로 만들겠다는 것이 선거 공약이었다”며 “자금 지원이나 기업공개(IPO), 대기업과의 기업합병(M&A), 실패에 대한 재기의 기회를 주는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보고 있다. 빠른시간 내에 공개할 수 있을 정도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리 인상으로 어려워진 2030 세대를 위한 대책 관련 질문에는 “물가가 올라가면서 경기침체가 오는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이 오고 있다. 청년뿐 아니라 소상공인, 벤처기업 등 대출을 저금리에서 받았던 분들에게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본다”면서 “고금리로 인해서 신음하고 있는 분들에 대해 대출을 갈아타는 방법 등 여러 가지를 강구하고 있다. 경기침체에 잘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특히 김 지사는 추경 편성 등 경제위기 극복 방안 관련 질문에 자신이 구상하는 협치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첫술에 배부를 수 없고 우물에서 숭늉 찾을 수 없다. 지금 단계에서 생각하는 협치는 아주 낮은 단계의 협치로, 정책 협치부터 해야 한다”면서 “예를 들면 추경안에 대해 도의회에서 심의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다양한 의견이 있으면 받아들여서 수용하는 것이 정책 협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낮은 단계의 정책 협치부터 시작해서 서로 신뢰와 이해관계를 구축하면 조금 더 높은 단계의 협치를 할 수 있다. 우선 문지방을 넘어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맞손토크-기회수도 경기를 말하다`

초등학생들도 이날 맞손 토크에 참가했는데 특별히 남양주 덕송초등학교 4학년 1반 전체 학생들이 쓴 편지가 김 지사에게 전달됐다. 김 지사는 이 가운데 두 개를 골라 읽었는데 ‘공약 잘 지켜주시고 어린이, 어른 모두 행복한 경기도를 만들어 달라’, ‘지하철에서 시위 중인 장애인들의 말을 들어달라’ 등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 밖에도 참석자들은 중소기업 인력난, 소상공인 지원 정책, 무연고자에 대한 지원, 쌀소비 촉진 문제 등을 건의하거나 제안했다. 예정된 한 시간을 넘겨 90분가량 진행된 이 날 행사는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방송됐다.

 

김 지사는 이날 마무리 발언을 통해 “많지 않더라도 소규모라도 이런 기회 많이 만들어서 여러분과 대화를 하겠다”며 도민과의 대화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미일 정상회의, 인도·태평양 안정과 번영 위한 협력 강화 윤석열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다각적 협력을 약속했다.11월 15일(현지시간) 페루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3국 정상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위한 공동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 조...
  2.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콤보’ 유럽 본격 공략 삼성전자가 11월 14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유럽 전역에서 모인 인플루언서와 미디어를 대상으로 ‘비스포크 AI 콤보’를 소개했다.비스포크 AI 콤보의 유럽 출시에 맞춰 진행된 이번 행사는 15개국의 인플루언서와 미디어 60여 명이 참여했으며, 소비자의 일상을 개선하는 비스포크 AI 콤보의 특장점을 테마인 △공간 절약(Save Spac...
  3. 구립도화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 창업가 양성 프로젝트 ‘유쎄오’ 성료 구립도화청소년문화의집(관장 이진희)에서 운영하는 ‘2024년도 우수 청소년 활동 프로그램 지원사업’에 선정된 청소년 창업 프로젝트 Youth CEO 프로젝트 ‘유쎄오’가 5월 25일(토) 첫 회기를 시작으로 10월 26일(토)까지 총 11회에 거쳐 20명의 창업에 관심 있는 청소년들과 함께 진행했다.여성가족부(장관직무대행 신영숙)와 한국.
  4. 윤석열 대통령, APEC CEO 서밋에서 `연결, 혁신, 번영` 비전 제시 윤석열 대통령이 APEC CEO 서밋에서 `연결, 혁신, 번영`을 주제로 아태 지역 협력 방향을 제시하며, 내년 경주 APEC 정상회의에 아태 기업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윤석열 대통령은 11월 15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 APEC CEO 서밋에 참석해, 내년 경주 APEC 정상회의에서 논의될 세 가지 중점 과제인 ‘연결’(Connect), ‘혁신&r...
  5. 윤 대통령, 한일 정상회담서 "셔틀외교 지속… 협력 강화 합의" 윤석열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계기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셔틀외교 지속, 양국 협력 강화, 북한-러시아 군사협력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며 한일 관계 발전의 의지를 재확인했다.윤석열 대통령은 11월 16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가졌다. 약 50분간 진행된 이번 회담은 APEC 정상회의 참석 중 ...
  6. 이재명 "지역화폐로 골목경제 살려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수원 영동시장에서 열린 전통시장·소상공인 간담회에서 지역사랑상품권 국고 지원 재개를 촉구하며 골목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 대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이재명 대표는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현 정부의 지역화폐 예산 삭감을 비판하며 "지역화폐를 통해 돈이 지역에서 순환하고 골목경제...
  7. 한국도로교통공단 경기도지부, `교통사고 줄이기 한마음대회` 개최 한국도로교통공단 경기도지부(본부장 권기환)는 교통안전 의식 제고와 선진교통문화 정착을 위한 `2024 교통사고 줄이기 한마음대회`를 21일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 대강당에서 개최했다.경기남·북부경찰청이 주관하고,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이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김호승 경기북부경찰청장, 이상로 경기도북부자치경찰위원장 등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