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새로(路)고침’...새들에게 안전한 길을 열어주세요
  • 성창한 기자
  • 등록 2022-08-31 18:23:50

기사수정
  • 광명시자원봉사센터, 야생 조류가 유리창에 부딪히는 사례 조사

환경부는 국태생태원과 함께 2017년 12월부터 2018년 8월까지 전국의 건물 유리창, 투명방음벽 등 총 56곳에서 조류충돌 발생 현황을 조사하여, 국내 인공구조물에 충동 등으로 의한 야생조류 폐사 사례가 연간 800만 마리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윤지연 센터장은 "유리는 시각적으로 아름다워 보이기에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시각을 왜곡시키는 요소이기도 하다"면서 "이를 인식하지 못하는 새들이 충돌에 의한 사고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명시자원봉사센터는 2021년에 이어 2022년에도 야생조류가 유리창을 장애물로 인식하지 못하고 날아가다 부딪히는 사례를 조사했다. 경기도자원봉사센터 지역맞춤형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4월부터 8월까지 58명의 자원봉사자가 광명시 4개권역(소하,일직,철산,하안)을 중심으로 ‘새로(路)고침 모니터링’활동을 진행했다.

 

이에 따르면 2022년 광명시 야생조류 투명창 충돌 사례 조사 결과 사체 42개와 40건의 충돌 흔적이 발견되었다. 유리 건물보다는 방음벽에서, 지역별로는 광명동, 철산동 등의 구시가지보다는 주로 소하동과 일직동 등 최근에 개발된 신시가지 아파트와 고속도로 주변 투명 방음벽 인근에서 주로 발견되었다.

 

모니터링에 참여한 이예진 봉사자는 "광명스피돔 건물도 유리창이 많아 모니터링 활동을 갔다가 충돌에 의한 사체를 발견하여 많이 놀랐다. 앞으로는 외관만 신경 쓸 것이 아니라 생태계를 고려한 건물들이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윤지연 센터장은 "유리는 시각적으로 아름다워 보이기에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시각을 왜곡시키는 요소이기도 하다"면서 "이를 인식하지 못하는 새들이 충돌에 의한 사고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센터장은 이어 "야생 조류가 투명창 충돌에 의한 사고로 생명을 잃어가는 것에 대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알리기 위한 모니터링을 진행하였다"며, "야생조류 충돌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개선되어 자연과 사람의 조화로운 공존에 한 발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광명시 신안산선 붕괴 사고 현장, 김동연 지사 긴급 방문..."마지막 실종자 구조와 안전 점검에 총력"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미국 출장을 마치고 귀국 즉시 광명시 신안산선 복선전철 공사장 붕괴 현장을 찾아 마지막 실종자 구조와 주변 시설 안전 점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12일 오후 5시 15분경 관세 협상을 위한 2박 4일 미국 출장을 마치고 인천공항에 도착한 즉시 붕괴 사고 현장으로 이동해 구조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2. 문경복 옹진군수, `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 동참 문경복 옹진군수가 18일, `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하며 인구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인구감소 지역의 현실을 널리 알리며, 인구문제 해결을 위한 강한 의지를 전달했다.이번 캠페인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공동 주관해, 전국 지자체·공공기관이 인구문제의 심각성을 사회적으.
  3. 미추홀구, 찾아가는 보건 복지서비스 강화 위한 `통합사례관리 교육` 실시 인천 미추홀구(구청장 이영훈)는 14일 숭의보건지소 보건교육실에서 통합사례관리사 역량 강화 교육의 일환으로 `찾아가는 보건복지 서비스와 간호직 공무원의 역할`을 주제로 교육을 실시했다.이번 교육은 간호직 공무원을 포함한 구와 동 통합사례관리 담당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현재 추진 중인 지역사회 돌봄 정책에 대한 이해를 ..
  4. 3월 ICT 수출 205.8억 달러…반도체·컴퓨터 중심 회복세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5일, 2025년 3월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입 동향을 발표하며 이 기간 수출이 205.8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9.4%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입은 122.1억 달러로 6.8% 늘었으며, 무역수지는 83.7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2월) 대비 수출 24%, 무역수지 48%의 큰 폭 상승세다.특히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
  5. 1주택자 재산세 특례 2025년까지 연장…서민 부담 완화 지속 행정안전부는 1주택자 재산세 부담 완화를 위해 적용 중인 공정시장가액비율 특례를 올해도 연장하고, 인구감소지역 내 기업도시의 산업용 토지에 대한 재산세 분리과세 제도를 신설하는 내용의 「지방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4월 15일부터 22일간 입법예고한다고 14일 밝혔다.공정시장가액비율은 주택 공시가격을 바탕으로 재산세 과세표..
  6. 한덕수 권한대행 “미국발 통상전쟁, 마지막 소명으로 대응하겠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미국발 통상전쟁과 관련해 “그간의 통상 경험을 바탕으로 국무위원들과 함께 마지막 소명을 다하겠다”며 본격적인 협상 돌입을 선언했다. 한 대행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6회 국무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정부와 민간의 대응 역량을 총결집해 국익을 지켜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
  7. 산불 피해 입은 고운사 복원 지원 논의…산림청 등 유관기관 합동 점검 산림청은 최근 경북 지역의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고운사를 찾아 국가유산청, 의성군, 산림조합중앙회 및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사찰 복원 지원과 재해 예방 방안을 논의했다고 7일 밝혔다.이번 현장 점검은 고운사 일대의 산불 피해가 문화재와 숲에 심각한 영향을 끼친 데 따른 긴급 대응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주요 논의 사항은 △2차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