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이 민선 8기 100일을 맞아 각 동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고 지역 주요 현안을 속속들이 살피기 위한 발걸음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최 구청장은 10월 19일부터 11월 7일까지 3주간 관내 18개 동을 순회하며 각 동별 당면 사항에 대해 파악하고 주민들의 생생한 의견들을 수렴할 계획이다.
‘동 현장 탐방, 영등포 속으로’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번 동 방문은 기존에 관행적으로 진행하던 현장구청장실과는 내용과 형식 면에서 차별을 뒀다.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천편일률적으로 동을 순회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동장이 각 동의 실정에 맞게 주제를 선정하여 현장에서 만나는 대상과 장소를 다르게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예를 들어 당산 1동과 양평 1동은 골목 상권에서 지역 소상공인들과 만나 이야기를 듣는다면, 초등학교가 있는 도림동과 신길 1동은 학부모들과 함께 통학로 일대를 순찰하며 소통한다.
다른 동은 제설 취약지역, 주요 시설 공사장 등을 직접 살피며 현장에서 주민 불편사항을 듣고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도 한다. 또 동에서 개최하는 크고 작은 행사에도 참여해 참가자들을 격려하고 다양한 건의사항을 청취한다.
아울러 현장 탐방 중 제기된 민원사항은 소관 부서에 전달해 신속하게 해결하고, 다양한 주민 의견들을 모아 구정사업 추진 시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장외경 자치행정과장은 이번 현장 탐방에 대해 “주민과 동 직능단체원들을 한곳에 모아 진행하는 일반적인 간담회에 그치지 않고, 민생 현장 속에서 그동안 미처 듣지 못했던 여러 계층의 목소리를 직접 귀로 듣고 공감할 수 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최 구청장은 19일 영등포동, 도림동을 시작으로 소통 행보를 이어간다. 이날 최 구청장은 관내 사회적협동조합 ‘큰언니네부엌’, 영등포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주민들과 함께 저소득 청‧장년층 1인가구를 위한 샌드위치를 만들며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도림동 통학로를 점검한 후 실버 건강아카데미 교육에 참여한 어르신들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영등포의 주역이자 주인인 구민 분들의 다양한 목소리가 모여야만 비로소 진정한 의미의 지방자치가 실현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작은 의견이라도 소중히 듣고 소통하며 구민과 함께 희망‧행복‧미래도시 영등포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가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