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재명, 이태원참사 100일 추모…"책임 반드시 묻고 진실 밝힐 것"
  • 강기중 기자
  • 등록 2023-02-04 23:00:17

기사수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이태원 참사 100일을 하루 앞두고 열린 추모대회에서 "책임을 반드시 묻고 진실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이태원 참사 100일을 하루 앞두고 열린 추모대회에서 "책임을 반드시 묻고 진실을 밝히겠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100일 시민추모대회`에서 "참사의 온전한 치유는 성역 없는 진상 규명 그리고 책임자 처벌에서 시작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평범한 유족을 투사로 만드는 이 정권의 무책임하고 비정한 행태에 분노한다"며, "진실을 위해 끝까지 함께 싸우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4일 이태원 참사 100일을 하루 앞두고 열린 추모대회에서 "평범한 유족을 투사로 만드는 이 정권의 무책임하고 비정한 행태에 분노한다"며, "진실을 위해 끝까지 함께 싸우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재명 당대표의 10.29 이태원 참사 100일 시민추모대회 인사말 전문이다.

 

100일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사랑하는 가족이 서울 한복판 이태원에서 차갑게 생을 마감한 그날 이후 유족들의 시간은 멈췄습니다. 159개의 우주, 159개의 세상이 사라져버린 그 슬픔과 고통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커질 뿐입니다.

 

사랑하는 아들을 떠나보내지 못해 아직도 사망신고를 하지 못했다는 유족들이 계십니다. 지금도 딸에게 카톡 문자를 보내고 있다는 어머니, 꿈에서라도 자식을 보고 싶어 영정을 끌어안고 주무시는 아버지도 계십니다. 유족들에게 온 세상은 까만 잿빛으로 변했습니다.

 

그러나 국가권력은 유족들의 상처를 철저하게 짓밟았습니다. 대통령의 사과, 성역 없는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이라는 유족들의 이 당연하고 간절한 바람을 철저하게 묵살해왔습니다. 참사 이전에도, 참사 당시에도 그리고 지금까지도 국가의 책임은 실종됐습니다. 심지어 오늘 희생자들을 기릴 자그마한 공간을 내어달라는 유족들의 이 자그마한 염원조차 서울시는 매몰차게 거절했습니다. 평범한 유족을 투사로 만드는 이 정권의 무책임하고 비정한 행태에 분노합니다.

 

진정한 추모는 기억입니다. 또한 참사의 온전한 치유는 성역 없는 진상 규명 그리고 책임자 처벌에서 시작됩니다. 희생자와 유족, 모든 국민들에게 평범한 주말이 되어야 했던 10월 29일을 고통으로 만든 그 책임. 그 책임을 반드시 묻고 진실을 밝히겠습니다. 진실을 위해 끝까지 함께 싸우겠습니다.

 

지금 여기서 우리와 함께하고 있을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면서 유족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 여러분은 혼자가 아닙니다. 우리의 이웃이고 대한민국 국민이고 모두가 함께 위로해야 될 우리의 진정한 친구들입니다. 힘내십시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3년 2월 4일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시설공단, 드론·열화상카메라 등 첨단장비로 해빙기 도로시설 점검 서울시설공단(이사장 한국영)은 해빙기를 맞아 자동차전용도로 및 관련 시설물의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점검은 2월 17일부터 내달 중순까지 집중적으로 진행된다.이번 점검 대상은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서부간선도로 등 12개 자동차전용도로와 160개 교량, 터널, 지하차도, 옹벽 등이다. 공단은 해빙기에 겨울철 얼었던 땅이 .
  2. 국민권익위, 반부패·청렴 정책 추진 위해 220여 개 기관과 협력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유철환)는 14일 각급 공공기관 감사관을 대상으로 ‘2025년 반부패·청렴정책 추진과제 전달회의’를 개최하고, 올해 반부패 정책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지방의회, 시·도 교육청 등 99개 기관과 120개 공직유관단체가 참석했다.이번 회의에서는 ▲..
  3. 트럼프 2기, 중·일과 새로운 협력 방향 모색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14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2025 제1차 동북아 정책포럼’을 개최하고, 중국·일본 경제 전문가들과 함께 미국 신행정부 출범이 글로벌 경제·통상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이번 포럼은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 전체에 10% 추가 관세(2월 4일)를 부과하...
  4. 정부, 미국 상호관세 조치 대응 위한 업종별 회의 개최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 박종원 통상차관보는 14일 오후 서울 섬유센터에서 미국의 상호관세 조치에 따른 국내 업계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업종별 협·단체 및 경제단체 회의를 개최했다.이번 회의는 미국이 무역 상대국이 자국 제품에 부과하는 관세뿐만 아니라 세금(부가가치세 등), 보조금, 환율, 불공정 ..
  5.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6단체와 일자리 창출 협약 체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서울 경총회관에서 ‘민생경제점검회의’를 주재하고, 경제6단체와 함께 일자리 창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을 비롯해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제인협회, 한국무역협회 등의 대표들이 참석했..
  6. 오영주 중기부 장관, 창원서 ‘레전드50+’ 참여기업과 간담회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4일 경남 창원을 방문해 ‘레전드50+’ 참여기업들과 현장 간담회를 개최하고, 글로벌 경제 충격을 극복할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우주·방산 부품기업 ㈜대건테크에서 열렸으며, 우주항공·원전·첨단정밀기계 분야 중소기업 6개사가 참석했다.오 장관은 &ldq...
  7. 인천공항공사, 공항 혼잡상황 개선을 위한 토론회 개최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는 공항운영 관계기관과 함께 공항 혼잡상황 개선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13일 공사 대회의실에서 `인천공항 설 연휴 혼잡 대응조치 리뷰 및 개선방향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이날 토론회는 이번 설 연휴 기간(1.24∼2.2) 역대 명절 최다여객이 인천공항을 이용한 가운데, 여객혼잡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