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유정주 "청와대 활용 방향성 없어"...박보균 "문체부 주도로 활용 방안 모색할 것"
  • 강기중 기자
  • 등록 2023-02-22 18:12:01

기사수정
  • 22일 오후 국회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 열려
  • 유정주 "대통령 청와대 재사용으로 청와대 활용 방향 잃어" 비판
  • 배현진"일본 군함도 역사왜곡 문체부가 정부 부처 차원서 대응해야" 주문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청와대 활용 방안의 방향성이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 "문체부가 주도적으로 짜임새 있게 만들어서 대통령실과 긴밀히 협의하며 관리 운영 전시 활용을 계획해서 추진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2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유정주(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은 "윤 대통령은 작년 3월 당선인 신분 시절에 본관과 영빈관을 비롯해 최고의 정원이라 불리는 녹지원과 상춘재 등을 모두 국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겠다 말했는데 약속이 이행되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어 "문체부에서는 윤 대통령 발언을 토대로 청와대 활용 로드맵을 세웠고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처럼 프리미엄 전시 공간으로 조성, 청와대 아트 콤플렉스 구상 등을 약속했다"고 말하면서 "그런데 대통령 신년 보고회에서 기존에 강조했던 프리미엄 전시 공간이 아니라 역사문화관광클러스터 조성으로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또 "청와대 활용의 방향성이 바뀐 이유가 작년 12월부터 잦아진 윤 대통령의 청와대 사용 때문은 아니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박 장관은 "방향성은 바뀌지 않았다"며 "문체부가 주도적으로 하지만 청와대는 용산 대통령실의 재산이기 때문에 문체부가 주도적으로 짜임새 있게 만들어서 사전·사후에 협의한다"고 답변했다.

 

아울러 "문화재청, 대통령실과 머리 맞대면서 협의해나가고 민간과 전문가 고견을 경청하는 방식으로 진행해왔다"며 "방향성은 베르사유 궁전의 사례를 언급한 것은 베르사유 궁전처럼 하는 것이 아니라 원형을 보존하면서 전시한다는 원칙을 얘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유네스코에 관한 내용도 나왔다. 이상헌(더불어민주당, 울산 북구) 의원은 "우리나라는 유네스코 분담금 세계 8위고, 자발적 분담금을 기준으로 하면 그 이상일 가능성 있기 때문에 기여도가 높다"고 언급하면서 "그러나 이렇다 할 목소리를 내고 못하고 있고 유네스코 내에서 영향력이 미비한 상태"라고 문제점을 짚었다.

 

더해 "국제적인 위원회 조직에서 인맥은 곧 경잭력이자 영향력"이라며 "다른 국가의 사례에서 전략적인 지원과 전문 인력 구성으로 복수 의원들이 함께 활동하는 등 관계의 지속성과 회원국 상호간에 신뢰 확보를 위한 지원을 하는 것처럼 우리도 이런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배현진(국민의힘, 서울 송파구을) 의원은 "2014년 일본이 유네스코에 했던 약속을 불이행 하는 것에 대해서 유네스코가 강력 제재해달라는 공식 서한을 보내 2021년 7월에 일본 군함도 등 역사 왜곡을 제재하겠다는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채택된 적이 있다"고 설명하면서 "안민석 의원이 재발의한 법안을 놓치지 않고 문체부가 정부 부처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챙겨달라"고 주문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정부, 12.2조 원 규모 추경 의결…산불 복구·AI 산업 집중 지원 정부는 18일 임시 국무회의에서 12조2,000억 원 규모의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하고, 산불 피해 복구와 통상전쟁 피해 기업 지원, 인공지능 산업 육성, 소상공인·취약계층 지원 등에 재정을 집중 투입하겠다고 밝혔다.정부는 이날 오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주재로 제17회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시급한 현안 해..
  2. BNK부산은행, 한국 M&A거래소와 업무협약 체결 BNK부산은행(은행장 방성빈)은 18일(금) 오후, 본점에서 국내 중소·중견 기업 인수합병 전문기관인 한국M&A거래소와 상호 간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인수합병(M&A), 기업공개(IPO) 등 전문 금융서비스 분야에서 다양한 협업을 통해 지역 기업의 성장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양 기관...
  3. 코이카·조달청, ODA 조달시장 저변 확대 위한 동반자 관계 지속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와 조달청이 국내 공적개발원조(ODA) 조달시장 저변 확대를 위한 협력 관계를 이어나간다.코이카는 조달청과 18일 성남시 소재 코이카 본사에서 `차세대 나라장터 이용 전환 협력 및 대외무상원조사업 참여 지원 대상 정부조달물품의 확대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두 기관은 2018년부터 업무협약을 맺...
  4. 문경복 옹진군수, `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 동참 문경복 옹진군수가 18일, `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하며 인구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인구감소 지역의 현실을 널리 알리며, 인구문제 해결을 위한 강한 의지를 전달했다.이번 캠페인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공동 주관해, 전국 지자체·공공기관이 인구문제의 심각성을 사회적으.
  5. 이른 더위에 에어컨 수요 67%↑…삼성 ‘AI 무풍콤보’ 인기 급상승 삼성스토어의 1분기 에어컨 판매량이 전년 대비 67% 증가하며, 이른 무더위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제적 대응이 가전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특히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는 AI 기반의 맞춤형 냉방 기능으로 주목받고 있다.예년보다 이른 더위가 시작되며 에어컨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삼성스토어에 따르면 올해 1.
  6. 연수구, 행안부와 민·관 합동 `집중안전점검` 추진 연수구(구청장 이재호)는 오는 6월 13일까지 61일간 주민점검신청제, 부처위임시설 등을 바탕으로 선정된 재난발생 우려 시설에 대한 집중안전점검을 한다.`집중안전점검`은 재난 및 사고발생 우려가 있거나 국민적 관심이 높은 시설물에 대해 집중적인 안전점검을 진행해 위험 요인을 사전에 발굴하고 해소함으로써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
  7. 인천시교육청, 출산육아교육협회와 시민소통 협력 강화 위한 업무협약 체결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은 17일 ㈔출산육아교육협회(이사장 양진)와 시민소통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이번 협약에 따라 교육청은 협회의 교육 관련 제안을 적극 검토하고, 협회는 교육청의 교육 콘텐츠를 커뮤니티에 공유해 학생과 학부모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출산육아교육협회 양진 이사장은 "학생...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