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기도, 자립준비청년 주거복지 강화. 전세 사기 예방책 등 추진
  • 박정현 기자
  • 등록 2023-02-28 09:45:37

기사수정
  • 자립준비청년의 안정적인 사회 정착 기회 제공을 위해 다양한 지원 방안

경기도가 아동복지시설에서 퇴소하거나 가정위탁이 종료되는 만 18세 이상 자립준비청년의 주거복지를 강화하기 위해 ‘전세 사기’ 예방 중개 도우미 운영, 주거비 금융 지원 확대 등을 추진한다.

 

경기도, 자립준비청년 주거복지 강화. 전세 사기 예방책 등 추진 (사진제공=경기도청)

경기도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3년 자립준비청년 주거지원 추진계획’을 수립해 시행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지난해 10월 28일 도와 도의회의 ‘자립준비청년 주거안정 정책토론회’, 지난해 9월과 올해 1월 관련 간담회 등에서 논의한 내용들을 정리한 것이다.

 

우선 자립준비청년이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전세 사기’에 당하지 않도록 한국공인중개사협회와 협력해 지역별 ‘자립준비청년 부동산 중개 도우미’를 위촉‧운영한다.

 

자립준비청년이 원할 경우 지역 부동산 중개사들이 전담해 매물 중개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올해 시범 기간을 두고 중개 도우미 50명 안팎을 운영하고, 추후 확대할 계획이다. 2억 원 이하의 주택 매매 및 전‧월세를 계약하는 기초생활수급자를 위한 ‘저소득 주민 부동산 중개 보수 지원사업’을 활용해 중개수수료도 최대 30만 원까지 지원한다.

 

고금리시대 금융 부담을 줄이기 위해 주거비 금융지원도 확대한다. 구체적으로 전세 임대 무상 지원 연령 기준을 만 20세 이하에서 만 22세 이하로 늘릴 예정이며, 주거급여 지원 기준도 중위소득 46% 이하에서 47% 이하로 확대했다.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비율도 기존 2%에서 4%로 상향했다. 이는 대출보증료 전액(최대 4천500만 원)과 그 대출이자 4%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매입임대와 행복주택 등 자립준비청년 대상 입주자모집이 있을 때 공고 기간을 14일에서 24일로 열흘 늘렸고, 공고 전에 아동복지시설 등에 대한 공급물량 전달체계를 강화해 청약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한다.

 

이계삼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맞춤형 주거복지 제공이 절실하다”며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부모의 마음’으로 전폭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23일 도청에서 ‘경기도 자립준비청년 주거지원 추진현황 점검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 장민수 경기도의원은 “경기도와 관계기관이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가장 본질적인 문제 중 하나인 주거 분야에 적극 나서서 청년들이 안심하고 거주‧정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태형 경기도의원은 “자립준비금으로 기숙사비와 학비를 내면 아무것도 없다. 이 청년들이 독립에 성공할 수 있도록 끝까지 관심을 갖고 보살펴야 한다”며 “어른들의 시각에서 만들어낸 정책이 아닌 청년들의 관점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주거지원을 해야 한다. 청년들에 대한 투자는 우리 사회를 위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백범김구기념관, 디지털 전시물로 새단장…7일 재개관 지난 2002년 개관한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이 첨단 디지털 전시물 설치를 마치고 7일 오후 2시 공식 재개관했다. 국가보훈부는 이날 강정애 장관, 이종찬 광복회장, 박유철 백범김구기념사업회장, 역사 강사 최태성 씨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개관식을 열었다고 밝혔다.이번 리모델링은 개관 10년 이상 경과한 국가관리기념관 디..
  2. 보훈부, 임시정부 수립 기념 온라인 게임 콘텐츠 공개 국가보훈부(장관 강정애)는 제106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4월 11일)을 앞두고, 독립운동 자금을 전달하는 온라인 게임 콘텐츠 `무궁화 꽃을 피워주세요`를 7일 오후 3시에 공개한다고 밝혔다.이번 콘텐츠는 국가보훈부와 GS리테일(GS25)이 공동 추진하는 광복 80주년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게임 참가자는 백산상회에 모인 독..
  3. ‘우리집에서 재생에너지 만든다’ 관악구, 주택형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비 지원 관악구가 에너지 자립을 돕고 전기요금 부담을 낮추기 위해 단독주택 50가구를 대상으로 ‘주택형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비를 지원한다.설치 지원 대상은 단독주택 소유자이며, 자가발전용 설비에 한정된다. 설치비는 3kW 기준 총 493만1천 원이며, 산업통상자원부의 보조금을 포함해 총 279만7천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자는 약 ...
  4. 대학가 첫 축제 형식 ‘전공 탐색 진로 설계 박람회’ 성료 급변하는 취·창업 생태계 및 교육 환경 속에서 건국대학교(총장 원종필)가 학생 주도 진로 설계를 위한 새로운 형식의 행사를 도입해 주목받고 있다. 건국대학교는 1일부터 사흘간 캠퍼스 내 새천년관 실내외 공간에서 제1회 ‘KU 어드벤처 전공탐험대’를 진행하고, 행사를 성공적으로 종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딱딱한 실내 설명회...
  5. 오산시, ‘벚꽃잇데이’로 2025년 공연 시즌 화려한 개막 오산시(시장 이권재)는 지난 6일 오산천 벚꽃길에서 개최된 2025년 첫 번째 ‘공연이 있는 날’ 행사인 ‘벚꽃잇데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7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시민들이 벚꽃 시즌을 맞아 자연 속에서 다양한 공연과 먹거리를 즐기며 봄날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마련됐다. 공연장에는 가족 단위 관람객을 비롯..
  6.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MEDICAL DATA & AI CHALLENGE` 개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컨소시엄이 2025년 의료데이터중심병원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MEDICAL DATA & AI CHALLENGE`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MEDICAL DATA & AI CHALLENGE 운영사무국(어반데이터랩)에 따르면 이번 경진대회는 `미래 의료의 시작`이라는 부제로 AI 기반 및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기획...
  7. 혁신의 새 날개 펼친다! 인천시, ‘혜윰’ 정책 연구 활동 재시동 인천시가 공직자 정책연구모임 ‘혜윰’을 통해 정책 혁신에 다시 시동을 걸며, 지역 청년들과의 협업을 통해 한층 더 도약할 계획이다.올해로 7기를 맞이한 ‘혜윰’은 2019년 출범 이후 시와 군·구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지역 문제를 연구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해온 인천시의 대표 혁신 프로그램이다. 특히 인천시...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