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安, "단일화 진정성 부정하고 깎아내리려는 세력 있어...신의도 도의도 없나" 비판
  • 강기중 기자
  • 등록 2023-03-03 11:39:50

기사수정
  • 3일 국회 소통관서 `단일화 1주년 성명 발표 기자회견` 열려
  • "정권 교체 기여한 단일화 결단, 자랑스럽게 생각"
  • "보수 명예·신뢰 먹칠하는 낡고 배타적인 정치로 국민 신뢰, 정권 성공 장담 못해" 대립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유감스럽게도 단일화의 진정성과 역사적 의의를 부정하고 깎아내리려는 일부 세력이 있다"며 "그분들에게 정치란 신의도 도의도 없는 것인가 라고 묻고 싶다"며 강성 친윤계를 비판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3일 국회 소통관에서 `단일화 1주년 성명 발표 기자회견`을 열어 발언하고 있다.

3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단일화 1주년 성명 발표 기자회견`에서 안 후보는 "1년 전 오늘은 윤석열 대통령 후보와 제가 단일화를 이루고 공정과 상식, 통합과 미래로 가는 단일화 공동 선언문을 낭독하면서 두 사람은 원팀이자 국민 통합 정부임을 국민 앞에 선언한 날"이라며 운을 뗐다.

 

이어 "헌정 역사상 처음으로 5년 만에 정권교체를 이룬 단일화의 결단은, 역사적 평가 받을 것"이라고 말하며 "저 스스로는 정권 교체에 기여한 결단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아가는 데 벽돌 한 장이라도 쌓았다는 자부심이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안 후보는 "윤석열 정부가 국민 앞에 선언하고 약속했던 미래 정부, 개혁 정부, 실용 정부, 통합 정부의 길을 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저도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통합정부의 성공을 위해 노동 개혁, 연금 개혁, 교육 개혁 등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한 모든 개혁에 헌신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당대표가 되면 윤 대통령과 긴밀히 협력할 것임을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일부 강성 친윤계가 자신에게 가하는 공격에 대해 "그렇게 단일화를 희망했던 분들이 1년도 안 돼서 `언제 봤느냐`며 저의 과거 발언을 트집잡고 `정치성이 어떻냬` 하면서 흑색 선전을 벌일 때는 참담한 심정이었다"며 "그런 저의 심정을 누가 알겠나. 정치가 아무리 냉혹하고 비정하더라도 어떻게 이렇게 조변석개 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저격했다.

 

또 "보수의 명예와 신뢰에 먹칠을 하는 그런 낡고 배타적인 정치 행태로 어떻게 국민의 신뢰를 얻고 정권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고 지적하면서 "그렇게 하면 앞으로 도대체 어떤 세력이 우리를 믿고 마음을 열면서 국민의힘과 연대하려고 하겠나"며 자성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제가 윤석열 대통령과 단일화해서 정권교체 이룬 것이 잘못된 결정이었는지 대답해주시길 바란다"며 반문했다. 더불어 "정권교체를 간절히 원했던 국민과 당원 분들은 저의 단일화 결단과 합당이 훗날 역사의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지지해주실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안 후보는 "저는 대한민국과 싸우는 세력과 결별하고 대한민국을 위해 싸우는 국민의힘에 합류한 것이 자랑스럽다"며 "북한에서 온 태영호 의원이나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 검찰총장, 감사원장 출신의 최재형 의원, 윤석열 대통령님도 같은 마음이실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민주당이 대한민국과 싸우는 세력이라고 암시했다.

 

안 후보는 "다양성과 포용성은 보수가 외연성을 확장하는 길"이라고 주장하면서 "보수가 이 길을 갈 때 더 넓은 보수, 더 큰 보수의 모습을 통해서 총선 승리와 정권의 성공도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지기반을 넓히면 살고 좁히면 죽는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제가 가진 여러 분야의 전문성으로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더 큰 변화 더 빠른 변화할 수 있도록 역할할 것이며 그것이 제가 더 큰 보수, 더 건강한 보수가 되는 데 기여하는 길"이라고 제시했다.

 

끝으로 "저는 어떤 시련이 있더라도 저의 길을 굳건히 갈 것"이라며 "단일화 1주년을 맞아 우리 당의 총선 승리를 다시 한 번 다짐하면서 이제 국민의힘에 뼈를 묻고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정권의 성공을 위해 온몸을 바칠 것"이라고 호소하면서 당대표 선거 레이스를 완주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시설공단, 드론·열화상카메라 등 첨단장비로 해빙기 도로시설 점검 서울시설공단(이사장 한국영)은 해빙기를 맞아 자동차전용도로 및 관련 시설물의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점검은 2월 17일부터 내달 중순까지 집중적으로 진행된다.이번 점검 대상은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서부간선도로 등 12개 자동차전용도로와 160개 교량, 터널, 지하차도, 옹벽 등이다. 공단은 해빙기에 겨울철 얼었던 땅이 .
  2. 트럼프 2기, 중·일과 새로운 협력 방향 모색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14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2025 제1차 동북아 정책포럼’을 개최하고, 중국·일본 경제 전문가들과 함께 미국 신행정부 출범이 글로벌 경제·통상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이번 포럼은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 전체에 10% 추가 관세(2월 4일)를 부과하...
  3. 국민권익위, 반부패·청렴 정책 추진 위해 220여 개 기관과 협력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유철환)는 14일 각급 공공기관 감사관을 대상으로 ‘2025년 반부패·청렴정책 추진과제 전달회의’를 개최하고, 올해 반부패 정책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지방의회, 시·도 교육청 등 99개 기관과 120개 공직유관단체가 참석했다.이번 회의에서는 ▲..
  4. 정부, 미국 상호관세 조치 대응 위한 업종별 회의 개최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 박종원 통상차관보는 14일 오후 서울 섬유센터에서 미국의 상호관세 조치에 따른 국내 업계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업종별 협·단체 및 경제단체 회의를 개최했다.이번 회의는 미국이 무역 상대국이 자국 제품에 부과하는 관세뿐만 아니라 세금(부가가치세 등), 보조금, 환율, 불공정 ..
  5.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6단체와 일자리 창출 협약 체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서울 경총회관에서 ‘민생경제점검회의’를 주재하고, 경제6단체와 함께 일자리 창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을 비롯해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제인협회, 한국무역협회 등의 대표들이 참석했..
  6. 인천공항공사, 공항 혼잡상황 개선을 위한 토론회 개최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는 공항운영 관계기관과 함께 공항 혼잡상황 개선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13일 공사 대회의실에서 `인천공항 설 연휴 혼잡 대응조치 리뷰 및 개선방향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이날 토론회는 이번 설 연휴 기간(1.24∼2.2) 역대 명절 최다여객이 인천공항을 이용한 가운데, 여객혼잡 ..
  7. 오영주 중기부 장관, 창원서 ‘레전드50+’ 참여기업과 간담회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4일 경남 창원을 방문해 ‘레전드50+’ 참여기업들과 현장 간담회를 개최하고, 글로벌 경제 충격을 극복할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우주·방산 부품기업 ㈜대건테크에서 열렸으며, 우주항공·원전·첨단정밀기계 분야 중소기업 6개사가 참석했다.오 장관은 &ldq...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