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양천구, 전세 사기 의심 공인중개사 대상 특별 합동점검
  • 서원호 기자
  • 등록 2023-03-14 09:15:27

기사수정
  • 전세 보증금미반환 32건 소개 중개업소 8곳 대상 국토부, 서울시와 특별 합동 점검
  • 지난 9일 ‘주택임차인 보호 및 지원조례’ 제정·공포, 피해 회복 지원 근거 마련

양천구는 요즘 문제 되고 있는 전세 사기 피해 예방 목적으로 관내에서 최근 2년간 발생한 전세 보증금 미반환 사고 32건과 관련해 이들 전세계약을 중개한 부동산 중개사무소 8곳을 국토교통부, 서울시와 합동으로 이달부터 5월까지 특별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양천구청 전경(사진=양천구청 제공)

이번 특별 합동점검 대상은 보증금 미반환사고 22건을 소개한 ‘영업중’인 중개업소 6곳과 미반환사고 10건과 관련된 ‘폐업’한 중개업소 2곳이다. 합동 점검반원은 국토부 2명, 서울시 2명, 양천구 2명으로 구성된다.

 

특별점검반은 먼저 점검대상 중 영업중인 공인중개사에 대한 중개업소 등록현황을 사전조사하고, 현장 방문해 계약서, 중개대상물 확인∙설명서, 공인중개사 자격증 대여, 고용인 미신고, 중개대상물 확인∙설명의무 이행현황 등을 철저히 조사할 예정이다.

 

또한, ‘폐업’ 중개업소와 관련된 미반환사고 10건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하고, 점검결과 위법사항에 대해서는 등록취소, 업무정지 및 과태료 부과 등의 행정처분을 하고, 위중한 위법행위는 관련 증거자료 확보 후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아울러 임대차 계약서 작성 시 이번 달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전세사기 예방 및 피해지원 방안’ 내용 중 임차인 보호를 위한 특약을 추가할 것을 강력히 권고할 방침이다. 특약에는 대항력 확보 전, 임대인이 근저당을 설정하면 계약을 해지할 수 있으며, 신규 임대인의 보증사고 이력 등으로 보증가입이 불가할 경우 계약 해지 후 보증금 반환이 가능하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와 함께 양천구는 구민의 공정하고 안정적인 주택임대차 관계를 형성하고 전세사기 등으로 인한 임차인의 피해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특별시 양천구 주택임차인 보호 및 지원 조례’를 지난 9일 제정·공포했다. 임차인 보호사업 등을 규정한 이 조례안은 전세 사기 등 피해회복 지원에 대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한편, 양천구는 지난해부터 관내 부동산중개업소 1000여곳을 대상으로 자체 현장 지도·점검을 실시한 결과, 업무정지 9건, 과태료 42건, 등록취소·형사고발 2건 등 총 53건을 행정처분한 바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최근 전세 사기 범죄로 청년과 신혼부부 등 피해가 커지고 있는 만큼 이번 특별 합동점검을 통해 공인중개사의 책임의식을 강화하고, 건전한 부동산 거래질서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SKT 혁신적 AI 기술, CES 사로잡는다 SK텔레콤이 7일(현지 시각)부터 오는 10일까지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5`에서 혁신적인 AI 기술과 서비스들을 선보인다.SKT는 CES 2025 행사장(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센트럴 홀에 위치한 SK그룹 전시관에서 SK의 AI DC(데이터센터) 관련 기술과 각종 AI 서비스 등 총 32개 아이템을 전시한다. 여러 글로벌 파트너사들과의 협력...
  2. 남동구, 주민과의 `소통 동(洞)행` 실시 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이 민생 현장 중심의 소통행정을 위해 20개 동을 순회하며 주민과의 대화에 나선다.7일 구에 따르면 박 구청장은 지난 6일 장수서창동과 서창2동을 시작으로 17일 만수6동까지 `구민 소통 동(洞)` 방문을 진행했다.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이번 동 방문을 통해 각계각층의 주민에게 2025년 구정 역점사업을 직접 알리고, 열..
  3. MZ세대 공무원, 창의적 적극행정으로 조직 혁신 주도 “스스로 만든 매뉴얼로 신규 공무원 적응 지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2024년 하반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시상식에서 핸드북 제작 등 창의적 행정으로 신규 공무원의 적응을 돕고 조직 효율성을 높인 김명린 주무관을 최우수 공무원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1월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년 하반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시상식을 개최하고, 적극행.
  4. K-조달, CES 2025 혁신상 휩쓸다…전 세계가 인정한 기술력 조달청은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K-조달 대표기업 18개사가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발표했다. AI 기반 체형분석기, 웨어러블 의료기기 등 첨단기술 제품이 글로벌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한국 조달 시스템의 혁신성을 입증했다.조달청(청장 임기근)은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
  5. ‘졸업생 특화 프로그램’ 신설…대학 취업지원사업 전면 확대 고용노동부는 구직 청년들의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해 2025년 ‘졸업생 특화 프로그램’과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신규 운영 대학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특히 미취업 졸업생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고용노동부(장관 김문수)는 1월 7일부터 1월 31일까지 ‘졸업생 특화 프로그램’을 비롯한 대학일자리플러스센..
  6. 서울 강서구, 아이들의 신나는 놀이공간…서울형 키즈카페 화곡4동점 오픈 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가 화곡동 대평교회 2층에 `서울형 키즈카페 화곡4동점`을 열었다.서울형 키즈카페는 부담 없는 가격으로 아이들이 안전하고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공공형 실내 놀이공간이다.이번에 문을 연 화곡4동점은 대평교회(곰달래로53길 80)에서 구에 10년간 무상으로 제공한 공간을 리모델링 해 조성됐다.시설은 전용면...
  7. 인천 동구, 제물포구 출범 주민설명회 성황리 마무리 인천 동구(구청장 김찬진)는 지난 6일 동구문화체육센터에서 `제물포구 출범 주민설명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설명회에는 약 400여 명의 주민이 참석했다.이번 설명회는 2026년 7월1일 동구와 중구 내륙 지역의 통합으로 새롭게 탄생할 제물포구의 준비 상황을 공유하고, 주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지역사회의 협력 기반을 다지기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