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홍석준 의원, 재판지연 보상 법안 대표발의
  • 강기중 기자
  • 등록 2023-03-15 17:08:42

기사수정
  • 홍 의원 "신속한 재판 받을 권리, 모든 국민에 보장된 헌법상 권리"
  • 홍 의원 "과도 재판지연으로 인한 국민 피해 발생 시, 적절 보상 필요"

홍석준 의원(국민의힘, 대구 달서구 갑)은 장기간 지연된 법원의 소송절차로 인해 불이익을 받은 소송당사자가 상급법원에 보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소송촉진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을 3월 15일 대표발의했다.

 

홍석준 의원(국민의힘, 대구 달서구 갑)이 `소송촉진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을 3월 15일 대표발의했다.

헌법 제27조 제3항은 모든 국민은 신속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리고 현행 법은 민사소송의 경우 1심과 항소심 모두 5개월 이내에 판결을 선고하도록 규정하고 있고, 형사소송의 경우 1심은 6개월 이내에, 항소심은 4개월 이내에 선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이러한 판결 선고기간이 지켜지지 않고 있으며, 법률이 정하고 있는 기간을 넘겨 판결이 선고되는 재판 지체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홍석준 의원이 대법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민사소송, 형사소송, 행정소송 모두 제 1심과 항소심의 평균처리 기간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사소송심의 경우, 평균처리 기간이 2018년 4.9월에서 2022년 5.9월로 증가했고, 항소심의 경우 2018년 7.9월에서 2022년 10.9월로 증가했다.

 

형사소송 1심의 경우, 평균처리 기간이 2018년 4.5월에서 2022년 6월로 증가했고, 항소심의 경우 2018년 4.7월에서 2022년 7월로 증가했다.

 

행정소송 1심의 경우, 평균처리 기간이 2018년 7.1월에서 2022년 9월로 증가했고, 항소심의 경우 2018년 6.1월에서 2022년 8.3월로 증가했다. 특히, 민사소송과 형사소송의 경우 접수건수가 줄었음에도 평균 재판소요 기간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재판소요 기간이 길어지면서 지연 이자 부담 등 소송당사자가 재산상의 불이익을 입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고, 이에 대해 장기간 재판 지체로 인해 피해를 입은 소송당사자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외국의 경우 재판지연에 대한 보상이 이뤄지고 있는데, 독일의 경우 법률에 명시적으로 재판지연 보상에 대한 근거 규정을 두고 있으며, 이에 따라 부적절하게 장기간 지속된 소송절차로 인해 불이익을 받은 경우 적절한 보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홍석준 의원이 대표발의한 법안은 소송절차가 대법원규칙에 따른 기간을 경과해 지연되는 경우 소송당사자는 신속한 재판의 진행을 재판장에게 요청할 수 있도록 하고, 요청 이후 6개월 이내에 소송절차가 종결되지 않는 경우 지연된 소송절차로 인해 불이익을 받은 소송당사자가 상당한 보상을 상급 법원에 청구할 수 있도록 했다.

 

홍석준 의원은 “신속한 재판을 받을 권리는 모든 국민에게 보장된 헌법상의 권리며, 민사소송법 제1조에도 법원은 소송절차가 공정하고 신속하며 경제적으로 진행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판지연이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과도한 재판지연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국민에 적절한 보상을 하는 것은 국가의 의무며, 재판지연을 방지하고 신속하고 실효성 있는 권리구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국가와 법원이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입법취지를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백범김구기념관, 디지털 전시물로 새단장…7일 재개관 지난 2002년 개관한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이 첨단 디지털 전시물 설치를 마치고 7일 오후 2시 공식 재개관했다. 국가보훈부는 이날 강정애 장관, 이종찬 광복회장, 박유철 백범김구기념사업회장, 역사 강사 최태성 씨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개관식을 열었다고 밝혔다.이번 리모델링은 개관 10년 이상 경과한 국가관리기념관 디..
  2. 보훈부, 임시정부 수립 기념 온라인 게임 콘텐츠 공개 국가보훈부(장관 강정애)는 제106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4월 11일)을 앞두고, 독립운동 자금을 전달하는 온라인 게임 콘텐츠 `무궁화 꽃을 피워주세요`를 7일 오후 3시에 공개한다고 밝혔다.이번 콘텐츠는 국가보훈부와 GS리테일(GS25)이 공동 추진하는 광복 80주년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게임 참가자는 백산상회에 모인 독..
  3. ‘우리집에서 재생에너지 만든다’ 관악구, 주택형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비 지원 관악구가 에너지 자립을 돕고 전기요금 부담을 낮추기 위해 단독주택 50가구를 대상으로 ‘주택형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비를 지원한다.설치 지원 대상은 단독주택 소유자이며, 자가발전용 설비에 한정된다. 설치비는 3kW 기준 총 493만1천 원이며, 산업통상자원부의 보조금을 포함해 총 279만7천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자는 약 ...
  4. 대학가 첫 축제 형식 ‘전공 탐색 진로 설계 박람회’ 성료 급변하는 취·창업 생태계 및 교육 환경 속에서 건국대학교(총장 원종필)가 학생 주도 진로 설계를 위한 새로운 형식의 행사를 도입해 주목받고 있다. 건국대학교는 1일부터 사흘간 캠퍼스 내 새천년관 실내외 공간에서 제1회 ‘KU 어드벤처 전공탐험대’를 진행하고, 행사를 성공적으로 종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딱딱한 실내 설명회...
  5. 오산시, ‘벚꽃잇데이’로 2025년 공연 시즌 화려한 개막 오산시(시장 이권재)는 지난 6일 오산천 벚꽃길에서 개최된 2025년 첫 번째 ‘공연이 있는 날’ 행사인 ‘벚꽃잇데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7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시민들이 벚꽃 시즌을 맞아 자연 속에서 다양한 공연과 먹거리를 즐기며 봄날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마련됐다. 공연장에는 가족 단위 관람객을 비롯..
  6.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MEDICAL DATA & AI CHALLENGE` 개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컨소시엄이 2025년 의료데이터중심병원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MEDICAL DATA & AI CHALLENGE`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MEDICAL DATA & AI CHALLENGE 운영사무국(어반데이터랩)에 따르면 이번 경진대회는 `미래 의료의 시작`이라는 부제로 AI 기반 및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기획...
  7. 혁신의 새 날개 펼친다! 인천시, ‘혜윰’ 정책 연구 활동 재시동 인천시가 공직자 정책연구모임 ‘혜윰’을 통해 정책 혁신에 다시 시동을 걸며, 지역 청년들과의 협업을 통해 한층 더 도약할 계획이다.올해로 7기를 맞이한 ‘혜윰’은 2019년 출범 이후 시와 군·구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지역 문제를 연구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해온 인천시의 대표 혁신 프로그램이다. 특히 인천시...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