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3월 27일 삼성전자와 협력해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3개 과학기술원에 반도체 계약학과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삼성전자와 과학기술원 간 업무 협약은 3개 과학기술원에서 각각 진행됐으며, 삼성전자 경영진, 과학기술원 총장을 비롯한 지역구 국회의원 및 지방자치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번에 추진하는 반도체 계약학과는 학사 과정과 석사 과정을 통합한 학·석 통합과정으로, 학위 취득기간을 6년에서 1년 단축한 5년 과정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입학한 학생에게는 등록금 등이 포함된 장학금이 지원되고 졸업 후에는 삼성전자 입사로 연계된다.
학위 과정은 반도체 공정 부문을 중심으로 운영할 예정으로, 과학기술원의 우수한 연구 인프라를 활용해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매년 100명씩 총 500명 규모를 양성할 방침이다.
반도체 계약학과 신설은 2022년 5월 과기정통부 이종호 장관 주재로 개최한 ‘반도체 인력양성 간담회’ 회의 후속조치로, 반도체 강국을 이끌어 갈 핵심인력 양성을 위해 삼성전자, 과학기술원과 함께 노력해 온 결과다.
오태석 제1차관은 삼성전자와 울산과학기술원(UNIST) 간 업무 협약을 위한 협약식에 참석해 “반도체는 우리나라 핵심 산업일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로봇 등 미래산업을 이끌 전략기술로, 디지털 시대의 ‘석유’에 해당한다”면서 “과학기술원이 우수한 연구 인프라를 활용해 반도체 인력양성의 거점으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