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말부터 서해선 전동열차 신호시스템 개조와 차량 안전점검으로 인한 열차의 감축운행 때문에 출퇴근 시간 혼잡한 ‘소사역’ 승강장 등의 안전사고 우려가 해소될 전망이다.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국민권익위)는 `출퇴근 시간 서해선 ‘소사역’ 이용 승객이 일시에 몰려 안전사고 위험이 있다`는 적극행정 국민신청에 대해 국토교통부, 한국철도공사에 대책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
한국철도공사가 운영하는 서해선은 경기도 고양시 대곡역과 충청남도 홍성군 홍성역을 이을 간선철도 노선이다.
한국철도공사는 지난해 12월 말부터 대곡역~소사역~원시역 구간의 연계 운행을 위한 차량 내 신호시스템을 개조하고 안전점검을 실시하면서 열차를 순차적으로 반출·정비했다.
이로 인해 출퇴근 시간 배차간격을 기존 13분에서 17분으로 조정하면서 환승역인 ‘소사역’ 승강장 등에 승객이 일시에 몰려 안전사고의 우려가 있었다.
국민권익위의 현장조사 결과, 출근 시간대 서해선에서 수도권 1호선(서울역 방향)으로 환승 승객이 일시에 몰려 통로·계단·승강장이 상당히 혼잡했다.
반대로 퇴근 시간대는 서해선(원시역 방향)으로 환승하는 승객이 일시에 몰렸다.
또 국민권익위가 운영하는 국민신문고에는 서해선 감축운행 후 `열차 내 혼잡 증가`, `승강장 및 통행로 안전사고 우려`, `해당 지역 대체 교통수단 마련 요구` 등 민원이 100건 이상 접수됐고 열차 운영 홈페이지에도 관련 민원이 쇄도하고 있었다.
국민권익위는 감축운행으로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이 급증하고 승객이 몰려 안전사고 위험이 높다고 판단해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봤다.
이에 국민권익위는 안전점검 등으로 인한 차량 반출 시 예비열차를 확보하고 대체 교통수단을 마련하는 등 사전 조치를 강구하도록 국토교통부에 권고했다.
또 환승 통로, 계단 승강장 등에 승객이 일시에 몰려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조치를 시행하도록 한국철도공사에 권고했다.
국민권익위 양종삼 권익개선정책국장은 “시민의 발인 전철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의 적극행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