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출생통보제` 도입 촉구 기자회견
  • 강기중 기자
  • 등록 2023-05-02 16:19:05

기사수정
  • `출생통보제` 도입 촉구 1만여명 서명 전달...기록되지 않는 아이들의 현실 표현한 행사 진행
  • 민주당 강훈식, 송재호, 최혜영 국회의원과 촬영기 초특우산어린이재단 회장 참석

아동옹호대표기관 초록우산어린이재단(회장 황영기)은 2일 국회 소통관에서 아동의 출생등록 권리 보장을 위한 `출생통보제` 도입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2일 국회 소통관에서 아동의 출생등록 권리 보장을 위한 `출생통보제` 도입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출생통보제를 담은 `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한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송재호, 최혜영 국회의원과 공동 주최한 기자회견은 출생 미등록 아동들이 겪는 어려움을 전하며 아동 기본권을 지키기 위 한 법률 제정 촉구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시간이 지나면 지워지는 펜을 활용해 세상에 태어 났지만 기록되지 않는 아이들의 현실을 표현하는 행사가 함께 진행됐으며, 황영기 회장이 출생통보제 도입을 바라는 국민 1만 여명의 서명을 모아 국회에 전하기도 했다.

 

출생통보제는 의료기관이 아동의 출생사실을 국가에 통보하고, 기한 내 출생신고가 되지 않을 경우, 지방자치 단체장이 직권으로 가족관계등록부에 아동 출생사실을 기록하는 제도다. 현행법상 우리나라는 출생신고 의무 를 부모에게 일임하고 있어 부모가 출생신고를 하지 않으면 국가는 아동의 출생사실을 확인할 수 없다. 출생 미등록 아동은 보건, 교육 등 기본적인 공적 서비스를 받기 어렵고, 아동학대 및 불법 입양 등에 노출되기 쉽다.

 

정부는 2019년 포용국가 아동정책을 시작으로 지난 4월 13일 아동정책조정위원회 아동정책 추진방안까지 5차례에 걸쳐 도입계획을 발표했으나 실제 도입은 이뤄지고 있지 않다. 21대 국회에서도 출생통보제를 골자로 하는 `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총 9차례 발의됐지만, 여전히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상태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2일 국회 소통관에서 아동의 출생등록 권리 보장을 위한 `출생통보제` 도입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강훈식, 송재호, 최혜영 국회의원은 공동 기자회견문을 통해 출생등록 될 권리는 법 앞에 인간으로 인정받을 권리로써 모든 기본권 보장의 전제가 되는 기본권이며, 아동의 출생을 기록하는 일은 부모뿐만 아니라 국가 도 함께 최우선적으로 나서야 할 의무다*며 출생통보제 도입을 촉구했다.

 

이어 전남아동보호전문기관 탁지혜 과장은 "아동학대로 신고 접수된 출생 미등록 아동은 출생신고를 위한 친 모 설득이 쉽지 않고, 설득이 돼도 법원 방문, 유전자검사 등 복잡한 절차로 출생신고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 은데 그 사이 아동은 영유아검진, 필수예방접종 등 기본적인 의료서비스도 받지 못한 채 지내야 한다"며 출 생 미등록 아동의 안타까운 현실을 전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황영기 회장은 "출생 미등록 아동은 짧게는 1년, 길게는 20년까지 이 땅에서 태어났음에 도 공식적으로 존재하지 않은 상태로 살아가고 있다며 출생통보제 도입이 국가 차원에서 모든 아동의 출생 등록 권리를 토대로 건강하고 안전한 성장을 보장하는 최소한의 안전망이자 첫 관문으로 되어야 한다*며 법 률 개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출생통보제 도입 촉구를 위한 서명캠페인 `나를 기록해주세요`를 진행 중이며, 보 편적출생신고네트워크와 함께 출생 미등록 아동의 기본권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옹호활동을 펼쳐 나가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동연 지사, 설 연휴 대설·한파 대비 특별지시...27일 오전 6시부터 재대본 비상1단계 가동 경기도는 설 연휴기간인 27일 오전부터 낮 사이 도 전역에 많은 눈이 집중되고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서 대설 특보가 발효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27일 6시부터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1단계를 가동한다.선제적 대설 대처와 명절 연휴기간 도민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한 조치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4일 연휴기간 대설에 따른 도민 불.
  2. “화재·구급 걱정 없이 편안한 명절을”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설 연휴 특별경계근무 돌입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24일부터 2월 3일까지 11일간 도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특별경계근무와 구급대책을 추진한다. 특별경계근무 기간 동안 화재취약대상에 대한 기동순찰을 통해 위험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산불 예방을 위한 현장점검도 확대한다. 또한 비상응급 이송 대응을 위한 119구급활동을 강화 등 현...
  3. 부평구, 삼산건강생활지원센터 `문 활짝` 부평구(구청장 차준택)는 오는 31일부터 주민에게 맞춤형 공공보건서비스를 제공하는 삼산건강생활지원센터의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삼산건강생활지원센터 조성은 차준택 구청장의 민선8기 공약사항으로, 삼산1·2동, 갈산1·2동 주민들의 만성질환 예방과 지역장애인의 재활을 위해 계획됐다.센터는 삼산1동 행정복지센터(부..
  4. 오세훈 시장, 서울역쪽방촌 방문…설 연휴 민생 안정 챙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월 24일 서울역쪽방촌을 방문해 주민들과 명절 인사를 나누고, 무료 치과 진료소와 동행식당 등 서울시의 쪽방촌 지원 현장을 점검하며 설 연휴 민생 안정 대책을 논의했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설 연휴를 하루 앞둔 1월 24일 서울역쪽방촌(용산구 동자동)을 찾아 주민들과 따뜻한 명절 인사를 나누고 서울시의 쪽방촌 지원 ...
  5. 서울시, 모아타운·모아주택 통합심의 통과…1,919세대 공급 서울시는 1월 23일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에서 중랑구 면목본동 모아타운 등 4건의 모아주택·모아타운 사업 계획을 통과시키며, 총 1,919세대의 신규 주택 공급과 함께 지역 주거환경 개선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서울시는 제2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를 통해 중랑구 면목본동 모아타운과 강동구, 성북구, 광진..
  6. 서울어린이대공원, 지난해 관람객 710만 명 돌파…7년 만의 기록 서울어린이대공원이 지난해 710만 명의 관람객을 기록하며 7년 만에 700만 명을 돌파했다. 서울시설공단은 인프라 개선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 확대를 통해 문화·휴식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서울어린이대공원은 2023년 710만 명의 관람객을 맞이하며 7년 만에 700만 명 돌파라는 기록을 세웠다. 코로나19 발생으로 2020년 방문.
  7. KT 지니 TV, 2025 설 맞이 풍성한 볼거리와 경품 이벤트 마련 KT 지니 TV, 2025 설 맞이 풍성한 볼거리와 경품 이벤트 마련KT(대표이사 김영섭)가 설 명절을 맞아 지니 TV에서 풍성한 볼거리와 다양한 경품 혜택을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KT는 최신 영화 및 지니 TV 오리지널 콘텐츠를 엄선해 1월 24일부터 2월 2일까지 `2025 설 특집관`을 꾸리고 경품 이벤트를 제공한다.설 특집관 대표 이벤트인 `2025분께 드려요...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