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31일 서울을 포함한 전국 15개 거점에 서울 2만여 명을 비롯하여 전국 3만5천여 조합원이 모여 양회동 열사의 염원인 노조탄압 중단과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악 중단, 노조법 2.3조 개정을 주장하며 `윤석열 정권 퇴진! 민주노총 총력투쟁 대회`를 가졌다.
오늘 총파업에 돌입한 금속노조가 경찰청 앞, 총력투쟁에 돌입한 건설노조가 삼각지역과 서울고용노동청, 14개 산별 조합원이 서울대학병원 앞에서 각각 사전집회와 도심행진을 통해 수도권 대회 장소인 세종대로에 집결해 집회를 열었다.
이 과정에서 집회 참가자들은 삼각지역∼숙대입구역 한강대로 3개 차로를 점거했으며, 같은 시간 건설노조 수도권 북부지역본부는 조합원 5천여명이 모여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 본청 앞에서 정부를 규탄하는 집회를 진행했다.
해당 집회로 고용노동청∼IBK기업은행 구간 삼일대로 4∼5개 차로가 통제돼 일대 교통이 극심한 정체를 빚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민주노총 금속노조 조합원 2천5백여명은 오후 2시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었으며, 이 집회로 서대문역∼경찰청 2개 차로가 통제되기도 했다.
이들은 오후 4시를 기준으로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일대에 집결해 오후 5시까지 민주노총 경고 파업 결의대회를 연다. 현재 세종대로 동화면세점 부근 4∼5개 차로가 통제된 상태다.
민주노총은 앞으로 6월 모든 노동자의 임금인상을 위한 다양한 최저임금 투쟁을 진행하고, 6월 24일은 전국노동자대회를 서울에서 개최하며, 7월 3~15일 2주간에 걸쳐 총파업 투쟁을 결정하고 이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오늘 대회 종료 이후 7시에는 파이낸스빌딩 앞에서 ‘양회동 열사 투쟁 노동시민사회종교문화단체 공동행동’이 주최, 주관하는 추모문화제가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