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시흥, 배곧신도시 수돗물 '탁수' 사태...주민들 이틀째 불편 호소
  • 하성우 기자
  • 등록 2019-02-17 12:55:46

기사수정
  • 지난 14일 오후부터 배곧신도시 일대 수돗물 오염...주말 맞은 주민들 큰 불편
  • 시흥시 "16일 자정 상수공공관로 정상...음용 가능" 발표...'수질검사'는 진행 중

시흥시 배곧신도시 일대 수돗물에 '탁수'가 나오는 바람에 주민들이 이틀째 큰 불편을 겪고 있다.


▲ 시흥 배곧신도시 일대 수돗물에 `탁수`가 나오는 바람에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가운데, 17일 한라비발디 2차 앞 큰길에서 수질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시흥배곧신도시총연합회카페 회원 제공)


배곧신도시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14일 저녁부터 수돗물에 흙탕물이 섞여 나오고 있다"면서 "정수기도 무용지물이라 식수 등을 마트에서 구입해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흥시는 15일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을 통해 배곧신도시 주민들에게 수돗물에 '탁수'가 나오니 음용수로 사용하지 말아달라는 안내방송을 내보내는 한편 원인 파악 및 현장 수습에 매달리고 있다.


이번 '탁수' 사태에 외부 이물질 유입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 관계자는 "공공상수관로에 가라앉아 있던 침전물이 강한 수압으로 부유하면서 가정으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정확한 발생원인은 정밀조사를 통해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상수관로는 철야 작업을 통해 16일 자정에 정상화된 상태고, 단지별 수질검사 결과도 정상적으로 나타나 음용수로의 이용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만 일부 아파트 단지와 주택단지 등에서 저수조에 받아둔 물이 오염됐을 개연성을 제기함에 따라, 해당 단지에 대한 저수조 청소와 수질 검사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며 수질검사가 끝나는대로 관리사무소 등을 통해 결과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갑작스런 '탁수' 안내 방송을 접한 주민들은 카페 등을 통해 "이번이 몇 번째냐"는 불만과 함께 수돗물을 사용할 수 없게 된 데 따른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가정 내 물 사용이 많은 주말에 일어난 일이어서 주민들의 불편이 특히 컸다.


시흥시는 지난 2016년 10월에도 배곧신도시로 공급되는 연성정수장 배관 접속부 이탈 사고 발생 당시 배곧신도시 인근 시흥정수장 배관청소를 하지 않고 아파트 저수조로 상수도를 공급하면서 수돗물에 심한 악취가 발생해 배곧신도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은 바 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폐식용유, 스마트수거함에 넣고 포인트 적립해요!” 폐식용유는 바이오디젤 등 바이오연료의 원재료로 재탄생해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활용된다는 점에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지만, 수거량보다 폐기량이 더 많은 실정이다. 관악구가 폐식용유의 회수와 재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그동안 구는 폐식용유를 대형 아파트 단지나 주민센터에 비치된 드럼통..
  2. 尹대통령 지지율 2주 연속 26%…국민의힘 32%·민주 28%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지난주와 동일한 수준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2024년 6월 셋째 주(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26%가 긍정 평가했고 64%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
  3. 영등포구, 2024년 도로점용료 정기분 부과…소상공인 등 25% 감면 혜택 영등포구가 물가 상승 등 경기 침체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등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하여 도로점용료 25% 감면 정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도로점용료는 주로 상가 등 영업소의 진·출입로 설치의 목적 등으로 행정 재산인 도로를 점용하고 있는 경우 부과한다. 감면 대상은 소상공인 등 민간 사업자 및 개인이며, 일시 도...
  4. 인천 해수욕장, 이달 22일부터 순차적 개장 인천광역시는 오는 6월 22일부터 해수욕장 11개소, 해변 18개소 등 총 29개소가 순차적으로 개장된다고 밝혔다.올해 인천의 해수욕장은 6월 22일부터 개장해 9월 8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 6월 22일 중구 왕산·을왕리·하나개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 7월 5일부터 옹진군 장경리, 십리포 해수욕장 등이 순차적으로 개장된다.천혜의 자.
  5. 구로구, 청년공간 청년이룸에서 취업 준비 다 이룸! 구로구가 청년공간 청년이룸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청년들의 취업 준비를 지원한다. 청년공간 청년이룸은 청년들의 취업역량 강화를 위해 구직 관련 교육과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일자리 토털 플랫폼으로 △청년 취업 역량강화 △상담 △일자리 발굴 △취업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구는 7월 프로그램으로 청년 취업역량 ..
  6. ‘택배차 강매사기’, 꼼꼼한 계약서 확인으로 예방 가능 국토교통부는 택배업계에서 이뤄지고 있는 이른바 ‘택배차 강매사기’를 방지하기 위한 예방활동을 강화한다.택배차 강매사기는 유명 택배회사 취업, 고수익 보장 등을 내세워 택배업에 종사하려는 신규 구직자를 대상으로 시세보다 비싸게 택배차를 판매하는 행위를 말한다. 택배차 강매사기는 택배회사와 직접 관련이 없는 구인.
  7. 국민의 생명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재난안전 핵심과제 점검 행정안전부는 21일 이상민 장관 주재로 ‘기후위기 재난대응 혁신방안 및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종합대책’ 제20차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이번 회의에서는 관계부처(과기정통부‧국토부‧환경부‧산림청 등), 전문가와 함께 종합대책과 기후위기 혁신방안의 2024년도 핵심과제에 대한 상반기 추진성과를 점검하고 하반기 조치...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