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OSJD 국제철도운송협정 가입에 따른 조속한 후속대책 필요"
  • 서원호 기자
  • 등록 2023-06-28 18:14:34

기사수정
  • 양기대 의원 주최, 사단법인 ETX포럼 주관 세미나 개최

최근 우리나라가 국제철도운송협정에 가입된 것을 계기로 이에 대한 조속한 후속대책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2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OSJD의 화물운송협정 현황과 미래`라는 주제로 세미나가 개최됐다.

지난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50차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장관회의’에서 회의에 참석한 국가들의 만장일치로 여객과 화물에 대한 우리나라의 ‘국제철도운송협정’ 가입이 결정됐다.

 

특히 화물운송협정 가입으로 우리나라의 국제철도 화물 운송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경기광명을)은 2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OSJD의 화물운송협정 현황과 미래’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주최했다. 주관은 사단법인 ETX(동아시아고속철도)포럼이 맡았다.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등을 위해 김진표 국회의장 등과 함께 피지와 뉴질랜드를 공식방문중인 양기대 국회의원은 영상축사를 통해 “철도업계의 최고 전문가들이 모인 만큼 의미있는 논의를 진행해 동아시아고속철도시대를 여는 마중물 역할을 해달라”고 강조했다.

 

사단법인 ETX포럼의 상임대표인 진장원 한국교통대학교 교통대학원 교수 역시 “통과가 힘들 것으로 보였던 화물 및 여객운송협정 가입은 엄중한 국제정세 속에서도 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유라시아대륙 국가들이 서로를 필요로 한다는 반증”이라며 “후속조치가 잘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정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책임연구원은 ‘OSJD 철도운송협정가입의 의미와 국제철도 위험물 운송 규정’이란 제목의 발제를 통해 OSJD 철도운송협정가입은 국제철도 운송에 있어 이정표가 되는 대단히 중요한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자동으로 OSJD 회원 간 적용을 받게 되므로, 30개 국가 및 42개 철도회사와의 개별 협정 없이 통관방법 및 운송협약 등을 체결한 것과 동일한 효과를 가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부 국내법과 충돌할 수 있는 부분들이 존재하는 만큼 이에 대한 사전대비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날 토론자로 나선 김원응 한국철도공사 해외남북철도사업단장 직무대리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으로 OSJD정부협정 가입에 대한 우려가 컸으나 금번 부산에서 개최된 제50차 OSJD장관회의에서 대한민국이 협정에 가입하게 되어 정말 다행”이라며 “유라시아를 우리 품에 안는다는 면에서 큰 의미가 있는 만큼 더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잘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종원 한국교통연구원 동북아센터장은 “경색된 국면 안에서 협정 가입이라는 성과를 내 너무 놀랍다”며 “철도는 정치영역의 것이 아니라 먹고 사는 문제, 즉 경제적인 영역의 것이란 확신이 더 들었다. 통관절차 등의 시스템을 개선하는 시범사업을 진행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토론자인 손민수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팀장과 문재웅 세종대학교 교수 역시 협정 가입을 크게 반겼다. 손 팀장은 “모의실험 등을 통해 현실성 있는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문 교수는 “전문가 육성과 관련 기술의 개발이 시급하다”고 제안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폐식용유, 스마트수거함에 넣고 포인트 적립해요!” 폐식용유는 바이오디젤 등 바이오연료의 원재료로 재탄생해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활용된다는 점에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지만, 수거량보다 폐기량이 더 많은 실정이다. 관악구가 폐식용유의 회수와 재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그동안 구는 폐식용유를 대형 아파트 단지나 주민센터에 비치된 드럼통..
  2. 가스공사 "획기적인 경영혁신으로 국민 기업으로 거듭날 것"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 경영진은 이번 정부 경영평가 결과의 책임을 통감하고, 국민께 더 나은 성과로 보답하기 위해 `경영성과 제고 TF`를 즉각 가동한다고 20일 밝혔다.가스공사는 이번 미흡한 경영평가 결과에 대해 ▲지속된 가스요금 동결에 따른 미수금 증가, ▲취약계층 요금 인하, ▲감사원 감사결과에 따른 과거 가스요금 정산 등...
  3. 구로구, 청년공간 청년이룸에서 취업 준비 다 이룸! 구로구가 청년공간 청년이룸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청년들의 취업 준비를 지원한다. 청년공간 청년이룸은 청년들의 취업역량 강화를 위해 구직 관련 교육과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일자리 토털 플랫폼으로 △청년 취업 역량강화 △상담 △일자리 발굴 △취업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구는 7월 프로그램으로 청년 취업역량 ..
  4. 尹대통령 지지율 2주 연속 26%…국민의힘 32%·민주 28%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지난주와 동일한 수준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2024년 6월 셋째 주(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26%가 긍정 평가했고 64%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
  5. 영등포구, 2024년 도로점용료 정기분 부과…소상공인 등 25% 감면 혜택 영등포구가 물가 상승 등 경기 침체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등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하여 도로점용료 25% 감면 정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도로점용료는 주로 상가 등 영업소의 진·출입로 설치의 목적 등으로 행정 재산인 도로를 점용하고 있는 경우 부과한다. 감면 대상은 소상공인 등 민간 사업자 및 개인이며, 일시 도...
  6. 인천 해수욕장, 이달 22일부터 순차적 개장 인천광역시는 오는 6월 22일부터 해수욕장 11개소, 해변 18개소 등 총 29개소가 순차적으로 개장된다고 밝혔다.올해 인천의 해수욕장은 6월 22일부터 개장해 9월 8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 6월 22일 중구 왕산·을왕리·하나개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 7월 5일부터 옹진군 장경리, 십리포 해수욕장 등이 순차적으로 개장된다.천혜의 자.
  7. 인천 서구, 석남이음숲 테마있는 야간 경관조명 설치 인천 서구(구청장 강범석)는 지난 17일 석남이음숲 산책로에 공간별 테마가 있는 `야간조명 설치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석남2동 지역 명소를 알리고 가꾸며 안전한 마을을 만들기 위한 지역주민의 숙원사업으로, 2023년 하반기 국비(특교세) 11억원을 확보·설계부터 시공까지 주민이 직접 참여해 진행됐다.녹지 산책로를 ...
k(); }) }) })(jQuery)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