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윤준병 의원, “정부는 재난 감수성 높이고, 사고 수습 제대로 나서라”
  • 강기중 기자
  • 등록 2023-07-18 15:31:27

기사수정
  • 18일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집중호우 사후 수습·지원대책 제대로 마련할 것을 촉구
  • 집중호우 참사와 이태원 참사 등 국가적 재난 반복돼도 재난 감수성 없는 尹정부 비판
  • 사망자 장례 및 피해 보전, 논콩 농작물 피해 농가 지원, 읍면 단위 특별재난관리지역 지정 등 강조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전북 정읍시·고창군 국회의원, 국회 농해수위)가 18일,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재난이 반복되고 있음에도 윤석열 정부엔 재난 감수성이 없다”며 “집중호우에 대한 사후수습에라도 제대로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준병 의원

이날 진행된 정책조정회의에서 윤준병 의원은 “작년과 같은 비극이 또 되풀이됐다”며 “작년 집중호우로 반지하주택·지하주차장이 침수되면서 28명이 사망하는 비극을 겪은 데 이어, 올해도 저지대 침수와 산사태로 18일 오전 6시 기준 41명이 사망했다”며 사망자의 명복을 빌었다.

 

이어 “일찍이 예보된 집중호우에 한덕수 국무총리는 ‘무리하다 싶을 정도로 사전 대피와 통제를 확실하게 하겠다’고 공언했다”며 “하지만, 오송 지하차도 침수사고 등 수해 피해가 속출했음에도 안이한 대처로 일관했고, 결국 인재(人災)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또한 윤 의원은 “더 큰 문제는 국가적 재난이 반복되고 있음에도, 윤석열 정부에는 재난 감수성이 없다는 사실”이라고 꼬집으며 “국가적 재난이 발생했는데도, 재난 현장에는 대통령도, 정부여당 대표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특히, “‘대통령이 서울로 간다 해도 상황을 크게 바꿀 수 없다’는 대통령실의 발언과 수백톤 바위가 굴러 내려온 예천 산사태에 대해 ‘평범한 산사태로 알았다’는 대통령 발언은 윤석열 정부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책임을 포기했다는 방증”이라며 “대통령이 국정의 컨트롤타워로서 국민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직접 대응시스템을 지휘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국익은 무엇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윤준병 의원은 “작년 수해 피해 당시에도 윤 대통령은 조기 퇴근을 하는가 하면, 침수된 반지하주택을 찾아 ‘왜 미리 대비가 안됐는지 모르겠다’며 낮은 재난 감수성을 드러냈다”며 반복되는 국가적 재난에도 낮은 재난 감수성으로 참사를 되풀이하는 윤석열 정부를 질타했다.

 

윤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이번 집중호우에 대한 사후수습에라도 제대로 나서야 한다”며 “사망자에 대한 수습과 장례 절차는 물론,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에 대한 피해 보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농경지 침수 현장을 확인한 결과, 정부가 쌀 생산조정을 위해 권장했던 논콩·가루쌀 등의 농작물 피해 농가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며 “농약 지원, 재해보험 개선 등 범정부 차원의 지원대책이 제대로 강구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은 수해 피해가 집중된 지역에 대해서 특별재난관리지역 지정도 서둘러야 한다”며 “시군 단위뿐만 아니라 읍면 단위의 지정도 함께 검토해 재난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끝으로 윤 의원은 “국가 재난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국가적 재난이 조속히 수습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평택시, `평택 가재지구 도시개발사업지역` 등 도로명 부여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평택 가재지구 도시개발사업지역, 지방도 302호선 이화∼삼계간 신규 개설 구간, 평택당진항 항만배후단지 내 신규 도로 구간 등에 대해 주소정보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9월 5일 자로 총 7개의 신규 도로명을 부여하고 2개의 도로 구간을 변경했다고 밝혔다.이번 도로명 부여는 지난 8월 1일부터 14일까지 의견수렴 절..
  2. 2025년 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23조 원 돌파…모바일 비중 78.8%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7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온라인쇼핑 총거래액은 23조 335억 원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7.3%(1조 5,713억 원) 증가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8조 1,568억 원으로 10.0% 늘었으며, 전체 거래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8.8%로 전년동월 대비 1.9%p 확대됐다.상품군별로는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54.8%), 음&middo...
  3. 세계시장 선도할 예비유니콘 15개사 최종 선정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는 1일 세계시장을 선도할 예비유니콘 기업 15개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이번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사업은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최대 200억원의 스케일업 자금을 지원하는 제도로, 올해는 79개사가 신청해 5.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선정된 기업들은 평균 매출액 233억원, ...
  4. 2026년 산업부 예산 13조 8,778억 원…역대 최대 규모 산업통상자원부(장관 김정관)는 2026년 예산안을 전년 대비 21.4% 늘어난 13조 8,778억 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산업부 출범 이래 최대 규모로, 산업 전반의 인공지능(AI) 전환, 첨단 및 주력산업 육성,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대전환, 통상·수출 대응 강화, 공급망 안정, 지역 균형성장 등 6대 분야에 중점 투자된다.이번 예산은 2025...
  5. ‘영화 할인권’ 덕분에 활기 찾은 극장가…한국영화 재도약 지원 이어간다 문화체육관광부 김영수 제1차관은 8월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 씨지브이에서 영화 ‘좀비딸’을 관람하며 관객과 영화인들을 만나 현장 의견을 들었다. 이번 일정은 지난 7월 25일부터 시행된 ‘국민 영화관람 활성화 지원 사업(영화관 입장권 할인권)’ 성과를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영화관 입장권 할인권은 발급 시작 사흘 만..
  6. 평택시,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회 정기회의 및 전략사업보고회 개최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지난달 29일, 평택시청 종합상황실에서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회 정기회의 및 전략사업 추진보고회`를 개최했다.이번 회의에는 아동친화도시 전략사업의 각 부서장과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회 위원, 평택시 아동권리옹호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아동친화도시 전략사업의 상반기 성과를 점검하고, 유니세프 아.
  7. 수원시, `다자녀 수원휴먼주택` 입주자 모집 수원시(시장 이재준)가 9월 15일부터 18일까지 `다자녀 수원휴먼주택` 입주자`를 모집한다.공고일(9월 1일) 기준으로 가족 모두 수원시에 2년 이상 연속해 주민등록이 된, 미성년 자녀(태아 포함)가 셋 이상인 무주택 가구가 신청할 수 있다. 세대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70% 이하이면서 국민임대주택의 자산 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