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윤준병, “공직자윤리법 위반 감사원 유병호 사무총장 사퇴해야”
  • 강기중 기자
  • 등록 2023-09-14 11:07:22

기사수정
  •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유병호 총장과 박성근 국무총리 비서실장 사퇴 촉구
  • 윤준병 의원, “주식 백지신탁 의무 회피 행정소송 제기한 유 총장, 감사할 자격 없다”
  • 정부의 2024년 농업예산 지적 및 양곡관리법 후속 입법 정기국회 때 마무리 할 것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가 14일(목)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유병호 사무총장은 공직자윤리법을 위반한 것이 법원의 판결을 통해 확인된 만큼 사퇴해야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유병호 사무총장과 박성근 국무총리 비서실장을 즉시 해임하라”고 촉구했다.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전북 정읍시 · 고창군 국회의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지난 12일, 서울행정법원은 감사원 유병호 사무총장이 낸 직무관련성 인정결정처분 취소 소송에서 ‘배우자 주식이 감사원 업무와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며 공직자윤리법상 직무관련성을 인정했다. ‘배우자가 보유한 비상장 주식을 처분하라’는 인사혁신처 결정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냈던 유병호 사무총장이 패소한 것이다.

 

윤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공직자들의 청렴성을 감찰하는 기관인 감사원의 핵심 간부 유 총장이 공직자윤리법상의 의무를 회피하려 소송을 낸 것만으로도 ‘남을 감사할 자격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유병호 사무총장은 법원의 패소 판결로 공직자의 자격을 상실했고, 감사원의 권위와 신뢰에까지 크게 먹칠을 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렇게 소송을 내며 버티니 박성근 국무총리 비서실장을 비롯해 백지신탁 제도에 도전하는 공직자들이 계속해서 나온다”고 꼬집으며 고위 공직자들이 법을 무시하며 노골적으로 꼼수를 찾고 사익을 추구하는 행태를 지적했다.

 

이어 윤 의원은 2024년 정부의 농업예산안과 관련해 ‘빈 수레만 요란한 속 빈 강정’이라 말하며 “대선 후보 시절부터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챙기겠다’고 약속한 농업예산은 여전히 국가전체 예산 대비 2.8%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국회에 제출한 2024년도 예산안을 보면 농어업인들의 건강과 노후를 책임지는 건강보험료·연금보험료는 530억원, 귀농귀촌 활성화사업은 66%인 185억원이 각각 삭감됐고, 2021년 ‘요소수 대란’이 재현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됨에도 불구하고 무기질비료 가격보조금 1천억원이 아예 삭감됐다.

 

윤 의원은 “쌀 가격안정비 또한 작년에 비해 3천억원 정도 증가한 수준에 불과하다”면서 “정부양곡 매입량은 45만톤으로 겨우 5만톤을 늘렸는데, 정부가 목표로 설정한 쌀값 80kg 20만원 조차 지켜질 수 있을지 의문이다”고 꼬집었다. 또한 금년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논콩 등 논작물에 대해서 정부의 지원 확대와 추석 전 조기집행도 촉구했다.

 

끝으로 윤 의원은 “그간 민주당은 대통령 거부권 행사로 폐기된 ‘양곡관리법 개정안’ 후속입법을 위해 지속적으로 농민단체와 간담회 등 농업계의 의견을 청취해왔다”며 “금번 정기국회에서 ‘농수산물 가격안정법’으로 양곡관리법의 후속 입법을 마무리하고 재해보험의 문제점도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행안부 차관 주재, `전산사고 재발방지 대책 전문가 토론회` 개최 행정안전부는 28일,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 주재로 전산사고 재발방지 대책에 대한 민간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이번 토론회는 전산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응용프로그램의 안정적 운영·유지관리 방안을 전문가들과 논의하고 우수한 민간의 시스템 관리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되었다.토론회에는 송상효 숭실대학교 교수를 비롯.
  2. 마포구, 실뿌리복지로 레벨 업(UP)…복지·동행센터·기금 3단 체계 구축 마포구가 올해 마포형 복지전달체계인 `실뿌리복지`의 기반 구축과 운영에 박차를 가한다.`실뿌리복지`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사회적 약자부터 일반 주민까지 모든 구민의 삶에 스며드는 촘촘한 복지`를 지향하는 마포구 복지 비전으로 `실뿌리복지센터`, `실뿌리복지동행센터`, `실뿌리복지기금`으로 구성된다.실뿌리복지센터는 아동·...
  3. 인천시, 사회복지시설 등에 방연마스크 800개 비치 인천광역시는 화재 발생 시 연기 및 유독가스에 의한 질식사 등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공립사회복지시설 등에 화재 대피용 방연마스크를 비치한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19년 ∼ `23년) 화재 발생 시 연기 및 유독가스에 의한 사망자는 전체 사망자의 약 66%에 달해, 사망원인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인·장애...
  4. 아기 상괭이의 놀이터, 한려해상 초양도…생태 해설로 관찰 지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한려해상국립공원 내 초양도(경남 사천시 소재) 인근에서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상괭이가 새끼를 낳아 키우는 생육활동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상괭이는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에 대한 협약(CITES)에서 보호종으로 등재되어 있으며, 해양보호생물(해양수산부 지정)로 법정보호를 받고 있는 종이다...
  5. 정부 "전세사기 피해주택 경매차익으로 피해자 임대료 지원" 정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매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세사기 피해주택의 경매 차익을 피해자에게 돌려주겠다는 대책을 내놓았다.전세사기 피해자는 LH가 경매에서 사들인 기존 거주 주택에 최대 10년간 무상으로 거주하거나, 바로 경매 차익을 받고 이사할 수 있도록 했다.정부는 27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전세사기 피해자 주거안정 지원...
  6. 수원시-경기대, `지구로운 캠퍼스` 조성에 앞장선다 수원시가 경기대학교와 `지구로운 캠퍼스` 조성을 위해 지난 27일 대학 관계자와 간담회를 가졌다.경기대학교 제2공학관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황인국 수원시 제2부시장, 청년청소년과장, 환경정책과장 등 관계 공무원과 최병정 경기대학교 교학부총장, 사회에너지시스템공학과 교수진, `지구로운캠퍼스추진단`으로 활동하는 경기대학교 학.
  7. 산업부-KOTRA, 유럽 최대 반려동물용품 전시회서 한국 펫기업 알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와 KOTRA(사장 유정열)는 5월 7일부터 10일까지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열린 ‘반려동물용품전시회(INTERZOO 2024)’에서 우리 반려동물용품 기업을 알리기 위해 한국관을 운영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전 세계 68개국에서 2100개가 넘는 기업이 참여했고, 약 4만명의 참관객이 방문해 양적인 면에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