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발달장애인의 권리 증진위한‘한국피플퍼스트대회 서울’열린다
  • 서남투데이
  • 등록 2017-10-26 14:39:44

기사수정
  •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광화문광장에서 26일부터 오는 28일까지 3일간 열려


▲ 제5회 한국피플퍼스트대회 포스터


서울시는 26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사흘 간 ‘제5회 한국피플퍼스트대회 서울’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피플퍼스트대회는 지난 1974년 미국 오레건주에서 개최된 발달장애인의 자기권리주장대회에 참가한 발달장애인이 사람들이 자신을 ‘정신 지체(Mentally Retarded)’로 부르는 것에 대해 불만을 가진 데서 유래됐다. 


발달장애인 당사자가 행사를 직접 기획, 조직, 운영함으로써 자기주도적 활동 및 사회 참여의 기회를 갖게 되는 행사로 전세계 43개국에서 개최되고 있다.


한국에서의 피플퍼스트 대회는 지난 2013년 시작했으며 그간, 대구, 경남 등지에서 개최됐으며 올해 대회는 5회째이다. 


금번 피플퍼스트 대회는 미국, 일본, 영국의 발달장애인 당사자 대표 및 전국 17개 시·도의 발달장애인 자조단체모임 50여개 단체와 발달장애인 당사자 및 가족, 전문가, 종사자, 조력자 등 1000여 명이 참여한다.


26일에는 본대회에 앞서서 누림꿈스퀘어 국제회의장에서는 발달장애인 및 자원봉사자, 조력자, 비장애인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학술대회가 개최된다.


미국SABE 대표, 일본 및 영국 피플퍼스트 초청 대표들 간의 발달장애인 자립생활 및 자기권리옹호 분야에서 특별 대담이 있으며, 미국, 일본 등 발달장애인 전문가 및 국내외 발달장애인 자기권리옹호 분야에 대한 구두 및 포스터 논문 발표 등도 진행된다.


오는 27일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참가한 가운데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본대회가 한국피플퍼스트와 지원단체인 (사)전국장애인부모연대 주관으로 개최되며, 발달장애인의 목소리로 차별과 권리를 이야기하고 교류행사를 진행하는 등 축제의 한마당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발달장애인의 자활과 사회활동 참여 기회 확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중요 현안 과제로 선정된 일자리, 참정권, 자립생활 등 3대 분야의 주제 발표와 만찬회 및 참가자 교류, 초청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현재 대구지역의 발달장애인자조모임의 일원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장애인 문윤경(29세, 여)씨는 “피플퍼스트 활동으로 당당해질 수 있는 권리를 가지게 되는 것 같아요. 많은 발달장애인들이 대회에 참여할 수 있게 알리고 싶어요.”라고 말하며 이번 대회의 기대감을 전했다.


오는 28일에는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발달장애인들의 권리와 관련해서 장애 당사자들의 자유발언대와 발달장애인 권리선언 퍼레이드가 진행되는 등 야외 행사 후에 3일간의 행사가 모두 마무리된다. 


한편, 금번 행사는 서울시에서 차별 없는 장애인 인권 구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장애인인권센터 운영, 장애인인권영화제 개최, 차별금지 모니터링 및 인식개선, 의사소통 지원 등 인권증진 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된다. 


발달장애인은 지적 능력 발달의 문제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지적장애인과 자폐성장애인을 말하며 현재 서울시에는 3만 1천여 명의 발달장애인이 있다.


최근, 장애인 관련 시설에 관한 사회적 갈등이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시는 발달장애인의 인식개선을 위한 다양한 행사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명용 서울시 장애인복지정책과장은 “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크다. 이 대회가 발달장애인의 편견을 해소하는 데 기여되길 바란다.”라며 “시에서도 발달장애인의 인권증진과 지역사회 참여 활성화에 대한 다양한 복지정책을 강구하겠다.”라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마포구, 연말연시 레드로드 인파 운집에 대한 안전관리 실시 서울특별시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2024년 연말연시를 맞아 12월 24일부터 31일까지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과 함께 `레드로드 다중운집행사 안전관리`를 실시한다.구는 2023년 연말 홍대관광특구 시간대별 밀집 인원 데이터를 바탕으로 올해 5만에서 9만 명의 인파가 레드로드로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다중인파 운집 대비 전담반`을 구성했다...
  2. 한국체육산업개발-KB국민은행, ESG 상생협력 업무협약 체결 한국체육산업개발(대표이사 신치용)과 KB국민은행(은행장 이재근)은 지난 18일 ESG경영 실천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공익적 가치 확산을 위한 협력을 다짐했다.이번 협약식에는 신치용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이사와 김경남 KB국민은행 ESG상생 본부장을 비롯한 양 기관 임직원이 참석해, 국민 삶의 질 향상과 행복 증진을 목표..
  3. KT, 연말 맞아 지니 TV 고객 감사 이벤트 `풍성` KT(대표이사 김영섭)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연휴와 연말을 맞아 지니 TV 고객들을 위한 풍성한 이벤트와 혜택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KT는 2024년 인기 콘텐츠를 엄선해 특집관을 마련하고 콘텐츠를 즐긴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경품 이벤트를 연다. 또 연휴를 맞아 `몰아보기`를 할 수 있도록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에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
  4. 국토교통부, 해외건설 수주 지원 강화…"민관합동으로 고부가가치 시장 공략" 국토교통부는 19일 서울 해외건설협회에서 해외건설시장 동향 점검회의를 열고, 기업의 수주 현황과 애로사항을 점검하며, 민관합동 수주지원단 운영 및 투자개발사업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국토교통부는 19일 오전 진현환 차관 주재로 서울 해외건설협회에서 ‘해외건설시장 동향 점검회의’를 열고, 국내 건설기업의 해외 수주 동..
  5. 양천구, 이용률 저조한 작은 도서관 `북카페`로 새단장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이용률이 저조하던 목3동 주민센터 내 작은 도서관을 독서, 문화, 소통이 함께 어우러지는 주민 복합문화공간 `목3 북카페`로 새단장하고, 이달 23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목3동 주민센터 2층에 위치한 `목3 북카페`는 하루 평균 방문 인원이 열 명이 안 될 정도로 이용률이 저조했던 기존 도서관을 주민 중심...
  6. ‘챗GPT 국내 일자리 10% 채운다’ 슈퍼코딩, AI 100% 취업 연계 교육프로그램 론칭 국내 개발자 채용 시장에서 챗GPT 인공지능(AI) 인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2024년 3분기 기준 개발직군 채용 공고 중 AI 역량을 요구하는 비중은 43.6%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AI 엔지니어의 평균 연봉은 7770만 원으로, 비AI 개발자 평균 연봉인 7389만 원을 상회하고 있다. 이는 AI 기술에 대한 기업들의 높은 수요를 반영하며, AI 역량..
  7. 금천구, 여성친화도시 2회 연속 지정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로 2019년에 이어 2회 연속 지정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여성친화도시는 지역 정책과 발전과정에 성별 균형을 이루고, 여성의 역량 강화, 돌봄 및 안전이 구현되도록 정책을 운용하는 도시를 말한다. 여성친화도시는 5년마다 여성가족부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2회 연속 지정은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