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심리적 폐업 결정 후 폐업완료까지 8개월 걸려...전년 대비 0.8개월 더 늘어
  • 이지혁 기자
  • 등록 2023-10-05 15:48:11

기사수정
  • 폐업소요비용도 2323.8만원, 전년도 대비 1766.8만원↑
  • 페업 원인은 코로나19와 경기침체로 인한 매출하락이 80.8%
  • 이동주의원, “빈곤층으로 무더기 계층하향 막으려면 재기지원 강화해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22년 조사결과 소상공인이 심리적 폐업 시점부터 행정적 폐업완료 시점까지 8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7.2개월이 소요된 전년도와 비교하여 1년 후 실제 폐업까지 기간은 0.8개월 더 길어졌다.

 

이동주 의원

이동주 의원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22년 소상공인 재기 실태조사’에 따르면 폐업 소요기간이 3개월 미만은 29.30%, 3~6개월은 22.5%, 6~9개월은 15.7%, 9~12개월은 9.3%이다.

 

특히 폐업소요기간이 1년 이상 소요기간에 해당 되는 비중은 23.3%였다. `21년도 조사결과 12개월 초과 비중 8.6%에 비해 14.7%P가 증가한 것이다. 이 조사는 2022년 10월부터 12월까지 재도전장려금을 받은 소상공인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폐업에 소요되는 비용은 평균 2323.8만 원으로 조사됐는데 전년도 조사결과 557만 원에 비해 1766만 8천 원이 더 늘어났다.

 

폐업에 소요된 지출항목은 원재료비 등 외상 체납액 584만 2천 원, 폐기비용 508만 4천 원, 점포원상복구 비용 288만 6천 원, 임대료 미납액 267만 6천 원, 세금체납액 189만 원, 종업원 퇴직금 172만 1천 원, 잔여기간 임대료 119만 6천 원, 계약해지위약금 25만 원이 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원재료비 등 외상 체납금 지급에 가장 많은 폐업비용이 지출된 것은 그만큼 소상공인이 고물가로 인한 경영난을 겪고 있음을 보여준다.

 

2022년 소상공인 재기 실태조사

폐업비용이 1500만 원 이상인 경우가 35.9%로 가장 많았으며 1000~1500만 원 11.9%, 500~100만 원 17.5%, 200~500만 원 20.2%, 200만 원 미만은 14.5%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수 소상공인은 높은 폐업비용의 부담 때문에 폐업시점을 장기간 지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운영했던 사업체를 폐업할 때의 평균 부채비용은 4145만 8천 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1억원 이상은 10.7%, 5천만 원~1억 원은 11.4%, 2~5천 만원은 24.8%, 2천만원 미만은 17.4%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가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35.7%였다.

 

폐업의 원인으로는 ‘코로나19로 인한 매출하락’이 70.2%로 매우 높은 응답률을 보였고 ‘경기침체로 인한 매출하락’도 11.1%의 응답률을 차지했다. ‘시장경쟁 심화’는 9.9%, ‘임대료 등 고정비용부담’은 6.9%, 그 밖의 ‘환경문제’는 12.3%의 응답률을 보였다.

 

폐업직후 직면한 문제로 ‘생계유지비 부족’이 27.3%로 가장 높고 ‘폐업으로 인한 신용등급 하락 또는 채무해결’이 24.4%, ‘심리적 불안감’이 17.9 순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음식점업, 음료점에서 ‘신용·채무 해결’의 응답비중이 각각 31.2%, 31.0%, 28.4%로 다른 업종보다 높게 나왔다.

 

이동주의원은 “지난 해 노란우산공제 폐업 공제금이 9,040억원으로 2007년 출범이후 최대액수를 기록할 만큼 폐업소상공인이 증가하고 있다. 무더기 폐업으로 빈곤계층 하양이동을 막으려면 폐업과 재기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의원은 “정부는 고물가·고비용과 일시부채상환으로 폐업을 지연하고 있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대책을 수립하고 폐업 후 재기지원을 위한 채무조정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인천공항공사, 발달장애인 자립 지원 위한 굿윌스토어 `밀알주안점` 개소 인천공항공사(사장 이학재)는 지난 7일 밀알복지재단,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에 `굿윌스토어 밀알주안점`을 개소했다고 8일 밝혔다.개소식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을 비롯해 밀알복지재단 홍정길 이사장,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박용훈 사무처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이날 .
  2. 과기정통부 4차 국정 핵심과제 브리핑, SKT 침해사고 대응 강화 및 인공지능 강국 도약 추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유상임 장관은 5월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5년도 과기정통부 핵심과제 4월 실적 및 5월 계획을 국민에게 보고하는 브리핑을 실시했다.이번 보고회는 지난 1월 13일 개최된 `주요현안 해법회의`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4번째로 진행된 국민 보고회이다. 유 장관은 이날 SKT 침해사고 대응 현황과 함께 인공지능 ..
  3. 금융위, `24년도 하반기 기술금융 테크평가 및 품질심사평가 결과 발표 금융위원회(위원장 김병환)는 5월 8일(목) 테크평가위원회를 개최하여 `24년 하반기 기술금융 테크평가 결과를 의결했다. 이번 평가는 지난 「기술금융 개선방안(`24.4.)」에 따라 개편된 지표를 최초로 적용하여 진행됐으며, 동시에 개선방안의 현장 안착상황 등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보완 필요사항을 논의했다.하반기 테크평가 결과, 대형리.
  4. "Start up! & Spring up!" 청년창업사관학교 2025 출정식 개최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는 9일 경기도 안산시 청년창업사관학교 본교에서 `2025년 청년창업사관학교 창업출정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Start up! & Spring up!"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출정식에는 중기부 임정욱 창업벤처혁신실장,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을 비롯해 청년 창업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청년창...
  5.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교육감이 간다` 첨단초 교직원과 간담회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은 8일, 인천첨단초등학교를 방문해 교직원들과 학교 현안에 대한 간담회 시간을 가졌다.이번 간담회는 `교육감이 간다` 현장 방문의 일환으로 교육 현장에서 자체 해결이 어려운 문제를 발굴하고 신속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간담회에서 첨단초 교직원들은 학교 규모에 따른 인력 추가 배치, .
  6. `3년 최대 1440만 원` 마포구, 청년내일저축계좌 참여자 모집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5월 21일까지 청년내일저축계좌 신규 가입자를 모집한다.청년내일저축계좌는 일하는 저소득 청년의 경제적 자립과 안정적인 자산 마련을 돕기 위해 저축액의 최대 3배를 적립해주는 자산형성 지원사업이다.지원 대상은 기준 중위소득 50~100%에 해당하는 19세부터 34세까지의 일하는 청년이다.매월 10~50만 원을 저축.
  7. 서울시여성가족재단–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양성평등 교육 확대 위한 업무협약 체결 서울시여성가족재단(대표이사 박정숙)과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원장 김삼화)이 양성평등 및 폭력예방 의식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5월 8일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양 기관의 전문성과 자원을 기반으로 ▲양성평등 교육 전문강사 양성사업의 교육 협력 ▲폭력예방 콘텐츠의 공동 활용을 통해 서울시민 누구나 양질의 교육 혜택을 누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