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홍석준 의원, 주52시간제 시행 이후 출연연 연구성과 `하락`
  • 강기중 기자
  • 등록 2023-10-24 19:35:34

기사수정
  • 문재인정부 주52시간제 연구현장에 일괄적용 이후 출연연 연구성과 하락
  • 과기부 산하 25개 출연연 중 대부분 특허등록, 기술이전, 논문게재 등 실적 하락
  • 출연연 연구성과 개선 위해서는 단순히 연구비 증액 아닌 연구시스템 환경 개선 필요

문재인정부에서 주52시간제를 강행하고 연구기관에도 일괄 적용한 이후 과기부 산하 출연연구기관의 연구성과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석준 의원(국민의힘, 대구 달서구갑)

홍석준 의원(국민의힘, 대구 달서구갑)이 국가과학기술연구회로부터 제출받은 출연연구기관 연구성과 현황에 따르면, 주52시간제 시행 이전인 2017년과 비교해 2022년 과기부 산하 출연연 25곳 중 상당수 기관에서 특허등록, 기술이전, 논문게재 등 실적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대비 2022년 특허등록 건수가 하락한 출연연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661건 → 546건), 기초과학지원연구원(75건 → 16건), 한국천문연구원(9건 → 1건), 한국생명공학연구원(261건 → 79건),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61건 → 44건), 한국한의학연구원(79건 → 48건), 국가보안기술연구소(63건 → 24건), 한국철도기술연구원(203건 → 165건), 한국표준과학연구원(149건 → 85건), 한국식품연구원(85건 → 64건), 한국지질자원연구원(188건 → 59건), 한국기계연구원(340건 → 228건), 한국항공우주연구원(166건 → 112건),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263건 → 169건), 한국화학연구원(323건 → 238건), 한국원자력연구원(260건 → 242건),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54건 → 27건)이다.

 

2017년 대비 2022년 기술이전 건수가 하락한 출연연은 기초과학지원연구원(35건 → 19건), 한국천문연구원(8건 → 1건),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56건 → 44건), 한국한의학연구원(35건 → 18건), 한국전자통신연구원(473건 → 320건), 한국철도기술연구원(109건 → 87건), 한국식품연구원(46건 → 30건), 한국지질자원연구원(57건 → 45건), 한국기계연구원(236건 → 121건), 한국전기연구원(71건 → 62건), 한국화학연구원(86건 → 50건), 한국원자력연구원(98건 → 76건), 한국재료연구원(93건 → 84건),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7건 → 2건)이다.

 

2017년 대비 2022년 논문게재 건수가 하락한 출연연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283건 → 182건), 한국전자통신연구원(454건 → 433건), 국가보안기술연구소(30건 → 17건), 한국식품연구원(284건 → 208건), 세계김치연구소(67건 → 43건), 한국항공우주연구원(242건 → 205건),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385건 → 246건), 한국화학연구원(400건 → 340건), 한국원자력연구원(598건 → 545건),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143건 → 100건)이다.

 

이러한 출연연 연구성과 하락에 대해 문재인정부의 정책 결정 인사들이 과학기술 현장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서 주52시간제를 강행하고 연구기관에도 일괄 적용한 결과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근로기준법 개정(’18.3.20.)으로 주당 법정 근로시간이 단축(68시간→52시간)되고 근로시간 특례업종에서 연구개발업이 제외됨에 따라, 출연연 등 연구기관에도 주52시간 근로가 적용되고 있다.

 

홍석준 의원은 “문재인정부에서 주52시간제를 연구현장에도 일괄 적용한 이후 대부분의 출연연에서 특허등록, 기술이전, 논문게재 등 실적이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연구시스템의 개선 없이 단순히 연구비 증액만으로는 성과를 내는데 한계가 있으며, 출연연의 연구성과 개선을 위해서는 연구시스템의 환경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관악구, 양육·돌봄 공백 해소로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에 앞장선다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관악을 만들기 위해 양육 공백 해소 및 돌봄 환경 조성에 힘쓴다.`아이돌봄서비스`란 만 12세 이하의 아동을 양육하는 부모 중 맞벌이 등의 사유로 인해 양육 공백이 발생한 경우에, 해당 가정에 아이돌보미를 파견해 돌봄서비스를 지원해 주는 제도이다.▲생후 3개월 이상∼36개월 이하 영아...
  2. 도심 한가운데서 만나는 금천구 야외도서관 `책달샘` 개관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금천구청 썬큰광장에서 야외도서관 `책달샘`을 운영한다고 밝혔다.책달샘은 책과 옹달샘의 합성어로 `책이 샘솟는 샘`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책과 공연, 체험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돼 도심 속에서 여유롭게 책을 즐기면서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행사...
  3. 양천구, 목동아파트 `조합설립 1호` 6단지…재건축 시계 빨라진다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22일 목동6단지 재건축 사업의 조합설립 인가를 승인했다고 23일 밝혔다. 목동아파트 14개 단지 가운데 재건축 조합설립 인가 단계까지 마친 곳은 6단지가 처음이다.목동 1∼14단지 중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6단지는 지난해 8월 정비구역 지정 후 9개월여 만에 조합설립 인가를 완료했다. 통상 정비구역 지정부터 추..
  4. 현대자동차, ‘미래모빌리티학교’ 2학기 참가 학교 모집 현대자동차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미래모빌리티학교’의 2025년 2학기 참가 학교를 5월 26일부터 모집한다고 밝혔다.미래모빌리티학교는 현대자동차가 민간기업 최초로 교육부와 협업해 개발한 활동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초등학교 4~6학년 및 중학교를 대상으로 자율주행, 수소 에너지, 스마트 모빌.
  5. 서울주택도시공사, 고덕강일·내곡 상가 20호 선착순 분양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황상하)가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 내 아파트 단지 상가 18호와 내곡 도시형 생활주택(서초선포레) 상가 2호를 선착순 분양한다.SH공사는 22일 선착순 분양 공고를 내고, 오는 6월 9일부터 방문자를 대상으로 선착순 계약을 진행한다.10시 이전 방문자는 1인 1상가만 신청 가능하며, 신청 접수자들을 추첨해 대상자...
  6. 안산시, 하계 청년 행정체험 연수생 109명 모집…실무 경험 부여 안산시(시장 이민근)는 오는 28일부터 `2025년 하계 청년 행정체험연수` 참여자 109명을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이번 2025년 하계 청년 행정체험연수는 참여자들에게 깊이 있는 실무 경험을 제공하고자 근무 시간을 기존 일 5시간에서 8시간으로 확대했다는 게 달라진 점이다.모집 대상은 공고일(2025년 5월 21일) 기준 안산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
  7. 구민과의 약속, 성적으로 증명한 마포구…공약이행평가 최고등급 SA 달성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2025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평가`에서 최고등급인 `SA`를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이번 평가는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약이행 완료, 2024년 목표 달성, 주민 소통, 웹소통, 일치도 등 5개 분야에 대해 실시했다.마포구는 민선 8기 `새로운 마포, 더 좋은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