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화성노동인권센터, "버스노동자를 게릴라로 몰지 말라"
  • 민소영 기자
  • 등록 2023-11-17 19:21:19

기사수정
  • 진보당과 공동성명 내고 "화성시 안전안내문자 사과해야"

화성노동인권센터(소장 홍성규)와 진보당 화성시위원회에서 17일, `화성시는 경진여객 버스노동자를 함부로 `게릴라`라 몰지 말라!`는 공동성명을 내고 "공식적으로 노동자들에게 사과함이 옳다"고 촉구했다.

 

화성시가 발송한 `안전안내문자`. "경진여객 광역버스 게릴라성 파업으로 출퇴근 시간대 대체수단 이용 권장"이라고 적혔있다. 자료=화성노동인권센터 제공

화성에서 관외로 나가는 유용한 교통편인 경진여객에서 최근 파업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화성시는 시민들의 불편에 대하여 바로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한 바 있다. "경진여객 광역버스 게릴라성 파업으로 출퇴근 시간대 대체수단 이용 권장"이라는 내용이다.

 

홍성규 소장은 "노동조합에서 공식적으로 진행하는 `부분 총파업`을 왜, 그 무슨 이유로 `게릴라성 파업`이라 마음대로 규정하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어사전에 따라 졸지에 경진여객 노동자들은 `기습·교란·파괴 따위의 활동을 하는 특수 부대`가 되어버렸다. 시청 담당자는 별 고민 없이 사용했겠으나 그 속에는 노동자와 노동조합에 대한 폄훼의 시각이 담겨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불편하고 당혹스러울 수 있는 시민들이 짜증과 욕설에 앞서 `버스 노동자들이 왜 이런 행동에 나서게 되었을까?`를 고민하게 해주는 것이 바로 행정과 공권력, 언론의 역할이어야 한다"며 "교통불편을 겪을 시민들에 대한 배려만큼이나 역시 시민의 한 주체인 노동자들에 대한 배려도 당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명에서는 "안그래도 한국 사회는 우리 노동자들에게 극히 불리한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국제적으로도 유명하다. 이런 상황에서 행정과 공권력의 입장과 태도는 그 하나하나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엄밀하게 말하면 화성시청의 안내문자에는 노동자와 노동조합에 대한 폄훼의 시각이 숨어있고, 이를 시민들에게 무분별하게 전달하며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했다. 화성시는 공식적으로 경진여객 노동자들에게 사과함이 옳다"고 촉구했다.

 

한편, 경진여객 노동조합은 지난 13일부터 무기한 파업을 선언하고 `부분 총파업`을 진행 중이다. 노조측은 "시민들의 안전과 생명에도 직결되는 안전운행과 배차시간표 조정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사측에서 아무런 응답이 없다"며 파업의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 강서구, `설맞이 직거래장터` 운영 "이번 설엔 직거래장터에서 장도 보고, 소원도 빌어보세요"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가 오는 16일부터 이틀간 `설맞이 직거래장터`를 운영한다.매년 명절을 앞두고 열리는 직거래장터는 강서구와 상호결연을 맺은 지자체가 손잡고 우수한 품질의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자리다.농업인들에게는 판로를 제공하고, 중간 유통 과정...
  2. 대한전선, 연초 수주 낭보 영국 1000억원 규모 초고압 프로젝트 수주 대한전선이 새해 초부터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실적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대한전선(대표이사 송종민)은 글로벌 인프라 그룹인 발포어 비티(Balfour Beatty)가 영국 동부에서 추진 중인 노후 전력망 교체 프로젝트에 400kV급 전력망을 공급한다고 10일 밝혔다. 수주 금액은 약 1000억원 규모다.이번 프로젝트는 영국 잉글랜드 동부 지.
  3. 인천시, 인공지능(AI) 기반 신호 최적화로 교통혼잡 개선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지능형교통체계(ITS) 기술인 인공지능(AI) 기반 신호 최적화 기술을 적용해 10개 주요 간선도로의 교통혼잡을 개선했다고 밝혔다.신호 최적화란 교차로에서 신호등의 작동 시간을 효율적으로 조정해 차량과 보행자의 이동을 원활하게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교통량, 시간대, 도로 상황 등에 따라 신호주기(초록불&mi...
  4. 정부, 2025년 사회분야 주요 현안 해법회의 개최 정부는 1월 10일 서울청사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로 사회분야 주요 현안 해법회의를 열고 민생안정, 사회안전망 강화, 미래 개혁과제를 중심으로 각 부처별 2025년 핵심 추진 과제를 점검했다고 밝혔다.이번 회의는 교육부, 보건복지부, 문화체육관광부, 환경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등 6개 부처가 참석해 민생안정과 사회안전..
  5. 평택시, 2025 한파 대비 건강 취약 어르신 `안전한 겨울나기` 방문건강관리 강화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2025년 새해 전국이 체감온도 영하 16도까지 떨어지는 등 겨울철 한파가 매섭게 기승을 부리고 있어, 65세 이상 홀몸노인 및 건강 취약계층 어르신의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해 보건소 전 직원이 1:5 결연 안부 전화를 하며 어르신들의 `안전한 겨울나기 강화`에 나섰다.겨울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 영하 12도 이하가 ...
  6. 군포시,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사업 확대 군포시 산본보건지소는 지난 1월 2일부터 모든 20∼49세 남녀에게 필수 가임력 검사비 지원사업(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사업`은 2024년 4월부터 시행 중으로 임신과 출산에 장애가 될 수 있는 건강 위험 요인을 미리 발견해 치료 또는 관리할 수 있도록 필수 가임력 검사비를 지원하는 사업...
  7. 안성시, `2025년 상반기 읍면동 정책공감토크` 개최 안성시는 새해를 맞아 오는 13일부터 2주에 걸쳐`2025년 상반기 읍면동 정책공감토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정책공감토크는 15개 읍면동 시민들과 현장에서 직접 만나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지난해 하반기 제안된 건의사항에 대한 검토 결과 안내 및 시정 설명 등을 통해 시 정책을 공유하는 등 시민들과 소통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