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주택담보대출 금리상승 리스크 줄이는 상품 출시
  • 김창식 기자
  • 등록 2019-03-18 11:47:21

기사수정
  • 매달 내는 상환액 고정하거나 금리 상승폭 제한

월상환액을 고정하거나 대출금리 상승폭을 제한하는 두 가지 종류의 ‘금리상승 리스크 경감형 주택담보대출 상품’이 출시됐다. 


이 대출상품에 관심이 있는 금융소비자는 전국 15개 시중은행 6825개 지점을 방문하여 신청 가능하다.


15개 취급은행은 KB국민, 신한, KEB하나, 우리, NH농협, SC, 기업, 씨티, SH수협, 부산, 대구, 광주, 전북, 경남, 제주은행 등이다.


금융위원회는 18일 대출금리가 올라도 월 상환액이 향후 10년간 고정되는 새 주택담보대출 상품이 은행에서 이날부터 판매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대출금리 최대 상승폭을 5년간 2%포인트로 제한하는 특약대출 상품도 출시된다고 금융위는 덧붙였다. 


금융위원회는 18일 대출금리가 올라도 월 상환액이 향후 10년간 고정되는 새 주택담보대출 상품이 판매된다고 밝혔다.


이들 두 금융상품은 저금리 시기에 변동금리로 인해 은행 대출받은 금융이용자, 즉 차주(借主)들의 상환 부담이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새 주택담보대출(주담보) 상품인 월 상환액 고정형은 대출금리가 올라도 10년간 매달 갚아야 할 원리금을 똑같이 한 상품이다. 이 상품의 경우 5년간 고정금리 적용 후 변동금리로 전환하는 기존 고정금리 대출상품(혼합형)에 비해 원리금 상환액 고정 기간이 두 배나 긴 셈이다. 


금리상승에 대한 차주의 위험부담을 방어하기 위해 금리 상승 위험을 은행이 부담한다. 이런 메리트 때문에 일반 변동금리 대출상품보다 금리가 0.2~0.3%포인트 높게 책정됐다.


금융위는 구체적인 예시를 통해 이 상품을 설명했다. 예를 들어 서울 노원구에 사는 한 사람이 3억원의 주담보를 30년 만기 변동금리로 받아 연리로 따져 3.6%의 금리를 적용받는다고 하면 현재는 매월 135만9000원을 갚는다. 1년 후 금리가 1%포인트 오른다면 월 상환액은 151만3000원으로 불어난다. 하지만 월 상환액 고정형 상품은 10년간 금리변동과 상관없이 매월 상환액이 135만9000만원으로 균일해 위험에 대한 헤지(hedge)가 가능하다.


이미 변동금리 대출을 받은 차주들은 금리상한 특약에 가입할 수 있어 이 상품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기존 대출의 5년간 금리 상승폭을 2%포인트, 연간 1%포인트 이내로 제한하는 특약에 가입하면 된다.


예를 들어 3억원의 주담대를 30년 만기 변동금리로 받은 수원시에 거주하는 차주가 연리로 따져 3.5%의 금리를 적용받는다고 가정할 때 매달 134만7000원을 갚는다. 5년 후 금리가 3%포인트 급등하면 매월 186만3000원을 상환해야 한다. 하지만 금리상한형 특약에 가입하면 금리가 2%포인트만 올라 상환액이 월 172만6000원으로 줄어든다. 매월 13만7000원을 덜 낼 수 있다. 


금융위 가계금융과 관계자는 이번 상품에 대해 “금리상승폭 제한을 통해 대출금리의 급격한 변동에 따른 위험을 방지할 수 있어 가계경제 운영에 부담을 완화시킬 수 있다”고 기대효과를 설명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광명시 신안산선 붕괴 사고 현장, 김동연 지사 긴급 방문..."마지막 실종자 구조와 안전 점검에 총력"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미국 출장을 마치고 귀국 즉시 광명시 신안산선 복선전철 공사장 붕괴 현장을 찾아 마지막 실종자 구조와 주변 시설 안전 점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12일 오후 5시 15분경 관세 협상을 위한 2박 4일 미국 출장을 마치고 인천공항에 도착한 즉시 붕괴 사고 현장으로 이동해 구조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2. 문경복 옹진군수, `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 동참 문경복 옹진군수가 18일, `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하며 인구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인구감소 지역의 현실을 널리 알리며, 인구문제 해결을 위한 강한 의지를 전달했다.이번 캠페인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공동 주관해, 전국 지자체·공공기관이 인구문제의 심각성을 사회적으.
  3. 미추홀구, 찾아가는 보건 복지서비스 강화 위한 `통합사례관리 교육` 실시 인천 미추홀구(구청장 이영훈)는 14일 숭의보건지소 보건교육실에서 통합사례관리사 역량 강화 교육의 일환으로 `찾아가는 보건복지 서비스와 간호직 공무원의 역할`을 주제로 교육을 실시했다.이번 교육은 간호직 공무원을 포함한 구와 동 통합사례관리 담당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현재 추진 중인 지역사회 돌봄 정책에 대한 이해를 ..
  4. 3월 ICT 수출 205.8억 달러…반도체·컴퓨터 중심 회복세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5일, 2025년 3월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입 동향을 발표하며 이 기간 수출이 205.8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9.4%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입은 122.1억 달러로 6.8% 늘었으며, 무역수지는 83.7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2월) 대비 수출 24%, 무역수지 48%의 큰 폭 상승세다.특히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
  5. 1주택자 재산세 특례 2025년까지 연장…서민 부담 완화 지속 행정안전부는 1주택자 재산세 부담 완화를 위해 적용 중인 공정시장가액비율 특례를 올해도 연장하고, 인구감소지역 내 기업도시의 산업용 토지에 대한 재산세 분리과세 제도를 신설하는 내용의 「지방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4월 15일부터 22일간 입법예고한다고 14일 밝혔다.공정시장가액비율은 주택 공시가격을 바탕으로 재산세 과세표..
  6. 한덕수 권한대행 “미국발 통상전쟁, 마지막 소명으로 대응하겠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미국발 통상전쟁과 관련해 “그간의 통상 경험을 바탕으로 국무위원들과 함께 마지막 소명을 다하겠다”며 본격적인 협상 돌입을 선언했다. 한 대행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6회 국무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정부와 민간의 대응 역량을 총결집해 국익을 지켜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
  7. 산불 피해 입은 고운사 복원 지원 논의…산림청 등 유관기관 합동 점검 산림청은 최근 경북 지역의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고운사를 찾아 국가유산청, 의성군, 산림조합중앙회 및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사찰 복원 지원과 재해 예방 방안을 논의했다고 7일 밝혔다.이번 현장 점검은 고운사 일대의 산불 피해가 문화재와 숲에 심각한 영향을 끼친 데 따른 긴급 대응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주요 논의 사항은 △2차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