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토부, '전세임대'로 전세사기 피해 지원...보완 방안 보고
  • 강기중 기자
  • 등록 2023-12-05 12:28:16

기사수정
  • 근생빌라·신탁 전세피해 주택 등 LH 매입 불가능한 주택 대상
  • 경공매 법률비용 지원 70%→100%로 확대…임대인 회생·파산때도 지원
  • 국토부, 전세사기 특별법 보완 방안 발표

국토교통부는 5일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 안정에 관한 특별법' 시행 6개월을 맞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전세사기 피해지원 현황과 보완 방안을 보고했다. 


국토교통부는 5일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 안정에 관한 특별법' 시행 6개월을 맞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전세사기 피해지원 현황과 보완 방안을 보고했다. 

국토부는 이날 불법 근생빌라, 다가구, 신탁 전세사기 주택처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피해 주택을 매입하기 어려운 경우 경매에서 해당 주택을 낙찰받은 새 집주인과 LH가 전세계약을 맺은 뒤 피해자에게 재임대하겠다고 밝혔다. 


'전세임대'를 활용해 피해자들이 경·공매 이후 살던 집에서 쫓겨나지 않도록 하겠다는 방안이다.


'전세임대'는 입주 대상자가 직접 거주하기를 원하는 주택을 구하면 LH가 집주인과 전세계약을 맺고 이를 저렴하게 재임대하는 제도다.


국토부는 LH가 전세사기 피해 주택을 사들인 뒤 피해자에게 매입임대주택으로 내주는 기존 정책의 사각지대를 보완하기 위해 전세임대 지원을 신설하기로 했다.


다가구 피해 주택은 임차인 전원이 동의하지 않더라도 후순위 임차인이 뜻을 모으면 LH가 통매입할 수 있도록 매입 요건을 완화했다.


경·공매 지원은 강화하기로 했다. 먼저 그간 지원 대생에서 제외돼 있었던 임대인의 회생·파산에 따른 경매 때도 경·공매 유예와 대행 서비스를 지원한다. 경·공매 대행 비용은 정부가 70%를 지원하던 것에서 100% 지원으로 확대한다.


전세사기 피해자로 결정되기 전 지급명령, 보증금 반환 청구 소송을 한 경우에는 인당 140만원 한도 내에서 이미 지출한 소송 비용을 소급해 지원한다. 또 전세대출을 갚지 못해 연체정보가 등록됐더라도 피해자로 결정됐다면 소급해 연체정보를 삭제한다.


신속한 피해자 결정이 이뤄지도록 절차는 간소화한다. 국토부는 전세사기 피해자 신청부터 결정 통지까지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는 피해자 지원관리시스템을 개발해 내년 2분기 중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피해 지원 접수창구는 전세사기피해지원센터로 일원화한다. 지금은 피해자들이 개별 기관마다 찾아다니며 지원을 신청해야 하고, 일부 기관에서는 지원 방안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아울러 서울, 인천, 경기, 대전, 부산 전세사기피해지원센터 인근에는 금융 상담에 특화한 은행 지점을 별도로 지정해 원활한 금융지원을 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최초 상담 정보부터 피해자 신청 현황, 희망 지원책 등 피해자별로 상담 이력을 관리해 맞춤형 상담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숲 20주년, 생태와 시민의 동행을 말하다…기념 토크 포럼 18일 개최 서울시가 서울숲 개원 20주년을 맞아 오는 6월 18일 오후 2시 서울숲 커뮤니티센터에서 ‘서울숲 20주년 토크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서울숲이 지난 20년간 시민과 함께 만들어온 생태적 가치를 조망하고, 공원다운 공원의 미래를 모색하는 취지로 마련됐다.‘공원다운 공원: 장소성, 시민, 동행’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
  2. 가락시장 40주년…오세훈 시장 “2030년 세계 최고 스마트시장으로 도약” 오세훈 서울시장이 14일 오전 가락시장 북문 인근 특설무대에서 열린 ‘가락시장 개장 40주년 기념 시민‧유통인 대축제’에 참석해 상인과 시민을 격려하고, 가락시장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1985년 문을 연 가락시장은 국내 최초의 농수산물 공영도매시장으로, 현재 전국 농수산물 생산량의 약 20%, 전국 33개 공영도매시장의 총 거래.
  3. LG전자, 세계 최대 AI 학회서 인재 확보 총력…‘CVPR 2025’서 네트워킹 행사 개최 LG전자가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 학회 ‘CVPR 2025’에 참가해 AI 분야 인재 확보에 적극 나섰다. LG전자는 6월 11일부터 15일까지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국제 컴퓨터 비전 및 패턴 인식 학술대회(CVPR)’에서 AI 기술 소개와 함께 글로벌 인재 채용을 위한 ‘LGE AI Night’ 네트워킹 행사를 개최했다.CVPR은 컴퓨터 비..
  4. 여행의 동반자, 현대카드…해외 결제·마일리지·현지 혜택으로 ‘경험의 차이’ 만든다 여행 성수기를 맞아 해외로 떠나는 발걸음이 늘어나는 가운데, 현대카드가 해외 여행의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실제로 현대카드의 지난달 개인 해외 신용카드 결제액은 3148억 원으로, 전월 대비 8.4% 증가했다. 같은 기간 결제 건수는 13% 늘며 항공, 숙박, 교통 등 여행 관련 업종에서 사용이 두드러졌다.현대카드는 2023년 5월부..
  5. 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 8기 스타트업 모집…미래 혁신 파트너 찾는다 삼성전자가 미래 기술 혁신을 이끌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해 외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 8기 참가 기업을 6월 16일부터 7월 4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이번 모집은 서울, 대구, 경북, 광주 등 4개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되며, 전국 각지의 유망 스타트업들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한 취지다.모집 분야는 ▲AI ▲로봇 ▲디...
  6. 이형일 직무대행, 첫 확대간부회의 주재… “경제 컨트롤타워 역할 충실히 해야”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제1차관)은 16일 오전 9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 후 첫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주요 실·국장 및 총괄과장 등 간부진과 함께 새정부 경제정책 준비와 대내외 경제 현안을 점검했다.이날 회의에서 이 직무대행은 최근 내수 회복 지연, 글로벌 통상 마찰, 중동지역 군사적 긴장 고조 등 복합적인 경제 불안 .
  7. 하나은행, `내 아이 통장 첫걸음은 하나로부터!` 이벤트 실시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오는 7월 6일까지 미성년자(만 18세 이하) 자녀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자녀가 하나은행을 처음 거래하는 신규 손님인 경우 경품을 제공하는 `내 아이 통장 첫걸음은 하나로부터!`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하나은행은 대표 모바일 앱 `하나원큐`에서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인 `내 아이통장 만들기`를 통해 미.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