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이하 공진원)과 함께 12월14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23 공예트렌드페어’를 개최한다. 단 12월14일에는 사전에 등록한 국내외 구매자(바이어)에 한해 입장이 가능하다.
2006년에 시작해 올해로 18회를 맞이한 ‘공예트렌드페어’는 소비자와 공예가를 이어주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공예 전문 박람회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공예가, 공방, 갤러리, 기관 등 276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식탁, 식기, 조명, 가구부터 한국적 정서와 공예기법을 예술로 승화시킨 ‘오브제’까지 다채로운 공예품을 선보인다.
특히 기존 행사를 주제관 등 전시를 중심으로 진행했다면 올해는 케이(K)-공예의 판로 확장과 새로운 사업 기회 창출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공예 유통박람회로서의 역할을 강화했다.
수출상담회를 비롯해 참가사와의 1:1 상담, 기업 간 거래를 위한 만남의 장 운영, 유통관계자와 공예가 교류, 유통 플랫폼인 에스에스지닷컴(SSG.COM)과의 협업을 통한 온라인 판매 지원 등을 추진한다. 또한 코로나19로 중단했던 해외 구매자 초청도 재개해 케이(K)-공예의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 지원한다.
아울러 이번 박람회에서는 ▴역량 있는 신진공예가의 참신하고 독창성 높은 공예품을 선보이는 <신진공예가관>, ▴시장경쟁력이 있는 공예기업과 공방 등의 우수한 공예품을 전시하는 <공예공방관>, ▴국내 대학 및 대학원 재학생들의 창의적인 공예품을 만나볼 수 있는 <공예아카데미관>을 통해 나만의 취향에 맞는 공예품을 찾아볼 수 있다.
이 밖에 ▴전문갤러리와 기관의 수준 높은 공예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공예매개관>을 비롯해 ▴공진원의 다양한 사업 결과물을 공유하는 <공진원(KCDF) 홍보관>, ▴‘공예트렌드페어’의 17년간의 기록을 정리하고, 향후 방향성을 모색하는 <아카이브관> 등도 관람객을 기다린다.
청년 공예가들을 위한 특별강연도 12월 16일과 17일에 열린다. 씨앗갤러리 이혜진 대표는 ‘해외 아트페어에서 작가로 나를 알리기’를 주제로, 삼성 리움스토어 서현석 이사는 ‘공예품 유통 및 브랜딩’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일본 마루누마 예술의 숲 아티스트 인 레지던시’ 하명구 작가와 김현주 스튜디오 대표도 강연자로 나선다.
이번 특별 강연회는 지난 11월, 문체부 이은복 예술정책관 주재로 진행한 공예업계 현장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마련했다. 청년 공예가들은 간담회에서 “해외 박람회 참가, 1인 공방 운영 등 선배들의 비법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마련해주길 바란다.”라고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2023 공예트렌드페어’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은복 예술정책관은 “올해 박람회에서는 관람객들의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관람 통로를 넓히고, 휴식공간을 확대했으며 공예품 포장과 택배, 관람객 의류 보관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등 세심하면서도 정성껏 행사를 준비했다”며, “많은 사람들이 박람회를 찾아 끊임없이 진화하는 케이-공예를 직접 만나보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