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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참전 프랑스 참전용사, 대한민국의 품에 잠들다”
  • 서남투데이
  • 등록 2017-10-30 13:2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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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트릭 보두앵 프랑스참전협회장과 동료 참전용사 등 11명 방한 초청


▲ “6·25참전 프랑스 참전용사, 대한민국의 품에 잠들다”


국가보훈처는 6·25전쟁에서 당시 유엔군으로 참전한 프랑스 참전용사 고(故) 쟝 르우(Jean Le Houx)씨의 유해 봉환식과 안장식을 오는 11월 1일과 2일에 거행한다.


고(故) 쟝 르우(Jean Le Houx)씨의 유해는 1일(수) 오전 8시경 인천국제공항을 거쳐 서울현충원 봉안당에 임시 안치된 후, 2일(목) 오전 11시 30분에 전우들과 치열하게 전투했던 화살머리 전투지역 인근에 있는 5사단 내 프랑스 참전비에 안장된다. 


국가보훈처에서는 안장식 참석을 위해 한국 방문을 희망하는 프랑스 참전협회장과 동료 참전용사 등 방한단을 초청하는 등 공항 유해 봉환식부터 안장식까지 정부 차원의 최고의 예우와 의전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다. 


참전용사 고(故) 쟝 르우(Jean Le Houx)씨는 19살이던 1951년 12월 프랑스 참전대대 병장으로 참전했다. 그 후 1952년 T-Bone 전투에서 2차례 부상을 입었고 그해 10월 화살머리 전투에도 참전한 후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이후인 7월 31일 전역했다. 


전역 후에는 프랑스의 자동차 제조회사인 시트로엥에서 근무했다.


고인은 2007년 국가보훈처 재방한 초청사업으로 방한해, 전쟁의 폐허에서 기적처럼 발전한 대한민국의 발전한 모습에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이후 고인은 “스무살의 자신과 동료 전우들이 피흘리며 치열하게 전투했던 전적지에 유해를 뿌려달라”는 유언을 남겼고, 2016년 12월 30일 향년 8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한국으로 안장을 희망하는 유엔 참전용사를 위한 사후 개별안장은 2015년 5월에 처음 실시됐다. 


프랑스 참전용사 레몽 베르나르(’15.5월)씨, 영국 참전용사 로버트 맥카터(’15.11월)씨, 미국 참전용사 버나드 제임스 델라헌티(’16.2월)씨, 네덜란드 참전용사 니콜라스 프란스 웨셀(’16.5월)씨, 프랑스 참전용사 드레 벨라발(’16.10월)씨, 네덜란드 테오도르 알데베렐트(’17.9월)씨가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됐다.


이번 일곱번째 사후 안장식은 국방부 5사단의 협조로 사단 내에 있는 프랑스 참전기념비에서 갖게 됐다.


1일 유해 봉환식은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국가보훈처장 주관으로 거행된다. 


봉환식에는 주한 프랑스대사를 비롯한 대사관 관계자와 고인의 유족을 대표해 프랑스 참전협회장이면서 현 생 망데시장으로 있는 패트릭 보두앵씨를 비롯한 동료 참전용사(가족) 등 11명의 프랑스 방한단 등이 참석한다.


또한, 국방부 의장대가 함께해 품격있는 의식으로 진행된다. 


2일 안장식에는 주한 프랑스대사, 프랑스 방한단, 국가보훈처와 5사단관계자를 비롯한 대사관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다. 


또한,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한분들을 결코 잊지않고 예우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를 반영해 대통령 명의의 근조화환도 안장식에서 헌화된다.


프랑스 참전용사 등 방한단의 주요일정은 다음과 같다.


1일 오전 9시 30분에는 국가보훈처장 주관 하에 64년만에 한국의 품으로 돌아오는 프랑스 참전용사 유해 봉환행사와 서울현충원 유해 임시안치 행사에 참석한다. 


2일 오전에는 5사단 내 프랑스 참전비에서 거행되는 고(故) 쟝 르우(Jean Le Houx)씨의 안장식에 참석한다.


3일 오전에는 60여 년 전 프랑스 참전용사들이 전투했던 지평리 전적지와 쌍터널 전적지를 방문해 헌화참배하고, 오후에는 가평에 있는 구(舊) 프랑스 참전비를 둘러본다. 


4일 오전에는 수원에 있는 프랑스참전비를 방문해 헌화참배하고 오후에는 경복궁 등 탐방 등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북한의 핵실험 강행과 미사일 발사 등으로 대한민국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지난 9월말에 있었던 네덜란드 참전용사의 유해 봉환식과 안장식에 이어 이번에 거행되는 프랑스 참전용사의 유해 봉환식과 안장식은 그 의미가 더욱 새롭다.


그동안 국가보훈처에서 추진한 참전용사(가족) 재방한 초청사업은 우리 대한민국을 알리고 참전국과의 교류협력을 강화하는 국제보훈사업의 큰 성과 중 하나라고 평가된다. 


6.25정전협정 이후 한국을 방문하는 유엔참전용사들은 한국의 발전상을 보고 한국전 참전에 대한 자긍심과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그리고 본인들이 참전했던 어느 국가에서도 대한민국처럼 유엔참전용사를 초청해 주는 나라는 없다며 오히려 우리 정부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신다.


앞으로도 국가보훈처는 유엔 참전용사가 한국으로의 사후 안장을 희망할 경우 정부 차원의 의전과 예우를 지원할 것이며 참전국과의 혈맹관계를 더욱 견고히 하고 세대를 이어 참전용사 후손들과의 유대관계도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유엔 참전용사 초청사업, 참전용사 유해 봉환식 등 유엔 21개 참전국과 참전용사를 대상으로 하는 국제보훈사업을 더욱 발전시켜 60여 년 전의 은혜를 잊지 않고 보답하는 대한민국 이미지와 품격 제고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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