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윤 대통령 지지율 33%...장래 지도자 이재명 23%·한동훈 22%
  • 성창한 기자
  • 등록 2024-01-12 20:24:37

기사수정
  •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6%, 더불어민주당 34%, 무당층 25%
  • 제22대 총선 결과 기대 `여당 다수 당선` 35%, `야당 다수 당선` 51%
  • 국회의원 선택 기준은 청렴/도덕 25%, 결단력/추진력 24%, 능력/경험 22%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대 초반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나왔다. 차기 대통령감으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3%,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22%의 지지를 받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월 9일 2024년도 제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2024년 1월 둘째 주(9~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33%가 긍정 평가했고 59%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자(73%), 70대 이상(65%) 등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94%), 40대(74%) 등에서 많다. 성향별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에서 57%, 중도층 27%, 진보층 8%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이하 `가중적용 사례수` 기준 331명, 자유응답) `외교`(23%), `경제/민생`,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6%), `국방/안보`(5%), `서민 정책/복지`(4%), `공정/정의/원칙`, `결단력/추진력/뚝심`, `전 정권 극복`, `부동산 정책`,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592명, 자유응답) `경제/민생/물가`(16%), `거부권 행사`(10%), `외교`, `소통 미흡`(이상 7%), `독단적/일방적`, `전반적으로 잘못한다`(이상 6%), `서민 정책/복지`(4%),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공정하지 않음`(이상 3%) 등을 이유로 들었다.

 

대통령 직무 평가 수치는 한 달 전과 큰 변화 없으나, 평가 이유가 다소 바뀌었다. 대통령 긍정 평가 이유에서는 `외교`가 줄고 `서민/복지, 부동산 정책` 언급이 늘었고,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거부권 행사`가 상위권으로 부상했다.

 

2024년 1월 둘째 주(9~11일)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국민의힘 36%, 더불어민주당 34%, 정의당과 기타 정당/단체 각각 3%,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5%다. 양대 정당 지지도는 4주 전과 같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70%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66%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4%, 더불어민주당 34%,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36%를 차지했다.

 

작년 3월 초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양대 정당 비등한 구도가 지속되어 왔다. 주간 단위로 보면 진폭이 커 보일 수도 있으나, 양당 격차나 추세는 통계적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오차범위(최대 6%포인트) 내에서의 변동이다.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이재명 23%, 한동훈 22%

이낙연·홍준표·이준석 3%, 안철수·오세훈·김동연 1%

 

한국갤럽이 2024년 1월 9~11일 전국 유권자 1,002명에게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23%,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22%로 나타났다.

 

이어 이낙연 전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 각각 3%, 안철수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각각 1%로 나타났다. 5%는 그 외 인물(1.0% 미만 20여 명 포함), 38%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국민의힘 지지자(359명) 중에서는 53%가 한동훈을 꼽았고, 그다음은 홍준표(6%) 순이다(의견 유보 28%). 더불어민주당 지지자(341명) 중에서는 56%가 이재명을 지지해, 그 외 인물들(5% 미만)과 큰 차이를 보였다(의견 유보 27%).

지난 연말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함에 따라, 사실상 양대 정당 대표가 나란히 선호 장래 정치 지도자 선두권을 형성하게 됐다. 한동훈은 2022년 6월 장래 정치 지도자 조사 결과에 선호도 4%로 처음 등장했고, 이후 점진 상승했으며 이번 22%가 최고치다.

이재명은 2022년 3월 제20대 대선 주자였고, 그해 6월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 이어 8월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됐다. 올해 1월 2일 부산 방문 시 흉기 피습, 수술 후 현재 회복 중이다. 2021년 1월 이후 이재명 선호도 최고치는 27%(2021년 2월·11월, 2022년 9월)다.

이재명과 한동훈 선호도는 지난달 대비 각각 4%포인트, 6%포인트 상승했는데 이는 주로 소속 정당 지지자, 동종 성향층에서의 변화다. 20·30대, 성향 중도층, 무당층 등에서는 양자가 엇비슷하다. 이재명·한동훈을 뒤잇는 인물 중 이낙연·이준석은 양대 정당 전 대표면서 최근 탈당·신당 창당 추진 중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제22대 총선 결과 기대 `여당 다수 당선` 35%, `야당 다수 당선` 51%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부활 이후 지금까지 대부분의 크고 작은 선거에서 여권은 정부 지원론을, 야권은 정부 견제(또는 심판)론으로 맞서며 선거운동을 펼쳤다. 앞으로의 선거도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되리라 예상된다.

 

오는 4월 제22대 국회의원선거와 관련해 어느 쪽 주장에 더 동의하는지 물은 결과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35%,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51%로 나타났고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는 한 달 전과 다름없는 수치다.

 

연령별로 보면 70대 이상에서는 `여당 승리(정부 지원론)`, 50대 이하에서는 `야당 승리(정부 견제론)`가 우세하다.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이러한 고령층과 50대 이하의 대비는 열 두 차례 조사에서 일관된 경향이다.

 

성향 보수층의 65%는 여당 승리, 진보층의 83%는 야당 승리를 기대했고 중도층에서도 여당 승리(27%)보다는 야당 승리(56%) 쪽이 많았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48%가 야당 승리를 원했고, 여당 승리는 15%며 37%는 의견을 유보했다. 단, 여기서의 `여당`은 국민의힘을 뜻하지만 `야당`은 더불어민주당뿐 아니라 현재 추진 중인 여러 신당까지 아우른다고 봐야 할 것이다.

 

작년 3월 조사에서는 정부 지원론(42%)과 견제론(44%)이 비등했으나(→ 제532호), 4월 견제론 우세 구도로 바뀌어(→ 제537호 )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여권에 적신호다. 10~11월 연속 감소했던 양론 격차가 12월 크게 벌어졌고(6%포인트→16%포인트), 이후 비대위가 출범했으나 구도는 달라지지 않았다.

 

국회의원 선택 기준은 청렴/도덕 25%, 결단력/추진력 24%, 능력/경험 22%

기피 유형 기준은 사익 추구 32%, 우유부단/무책임 21%, 막말/혐오 발언 18%

 

국회의원선거에서 어떤 사람을 우선적으로 선택할 것인지 다섯 유형을 제시하고 물었다(항목 로테이션). 그 결과 `청렴하고 도덕적인 사람`(도덕성) 25%, `결단력, 추진력 있는 사람`(추진력) 24%, `능력, 경험 있는 사람`(능력) 22%, `소통, 화합하는 사람`(소통력) 17%, `정치 신인, 참신한 사람`(참신성) 6% 순으로 나타났다.

 

추진력과 능력은 국회의원 입법활동의 핵심 자질이며, 도덕성과 소통력 또한 민의를 대표하고 여론을 반영하는 데 필수불가결하다. 다만 참신성은 상대적으로 부차적 요소라 하겠다.

 

다음으로, 어떤 사람이 국회의원이 될까 봐 가장 걱정되는지 다섯 유형을 제시하고 물었다(항목 로테이션). 그 결과 `공익보다 사익 위하는 사람` 32%, `우유부단, 무책임한 사람` 21%, `막말, 혐오 발언하는 사람` 18%, `능력, 경험 부족한 사람` 14%, `구태 정치인, 진부한 사람` 8% 순으로 나타났다.

 

국회의원 기피 유형에서는 도덕성이 가장 문제시되며, 구태 그 자체만을 결격 요건으로 꼽은 이는 적었다.

 

우선 유형이나 기피 유형 모두 응답자 특성별 차이는 크지 않아, 유권자의 국회의원 선택 기준은 성별·나이·정치적 성향 등과 무관하게 보편적 가치관에 기반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인터뷰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4.3%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행안부 차관 주재, `전산사고 재발방지 대책 전문가 토론회` 개최 행정안전부는 28일,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 주재로 전산사고 재발방지 대책에 대한 민간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이번 토론회는 전산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응용프로그램의 안정적 운영·유지관리 방안을 전문가들과 논의하고 우수한 민간의 시스템 관리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되었다.토론회에는 송상효 숭실대학교 교수를 비롯.
  2. 마포구, 실뿌리복지로 레벨 업(UP)…복지·동행센터·기금 3단 체계 구축 마포구가 올해 마포형 복지전달체계인 `실뿌리복지`의 기반 구축과 운영에 박차를 가한다.`실뿌리복지`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사회적 약자부터 일반 주민까지 모든 구민의 삶에 스며드는 촘촘한 복지`를 지향하는 마포구 복지 비전으로 `실뿌리복지센터`, `실뿌리복지동행센터`, `실뿌리복지기금`으로 구성된다.실뿌리복지센터는 아동·...
  3. 인천시, 사회복지시설 등에 방연마스크 800개 비치 인천광역시는 화재 발생 시 연기 및 유독가스에 의한 질식사 등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공립사회복지시설 등에 화재 대피용 방연마스크를 비치한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19년 ∼ `23년) 화재 발생 시 연기 및 유독가스에 의한 사망자는 전체 사망자의 약 66%에 달해, 사망원인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인·장애...
  4. 수원시-경기대, `지구로운 캠퍼스` 조성에 앞장선다 수원시가 경기대학교와 `지구로운 캠퍼스` 조성을 위해 지난 27일 대학 관계자와 간담회를 가졌다.경기대학교 제2공학관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황인국 수원시 제2부시장, 청년청소년과장, 환경정책과장 등 관계 공무원과 최병정 경기대학교 교학부총장, 사회에너지시스템공학과 교수진, `지구로운캠퍼스추진단`으로 활동하는 경기대학교 학.
  5. 정부 "전세사기 피해주택 경매차익으로 피해자 임대료 지원" 정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매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세사기 피해주택의 경매 차익을 피해자에게 돌려주겠다는 대책을 내놓았다.전세사기 피해자는 LH가 경매에서 사들인 기존 거주 주택에 최대 10년간 무상으로 거주하거나, 바로 경매 차익을 받고 이사할 수 있도록 했다.정부는 27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전세사기 피해자 주거안정 지원...
  6. 산업부-KOTRA, 유럽 최대 반려동물용품 전시회서 한국 펫기업 알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와 KOTRA(사장 유정열)는 5월 7일부터 10일까지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열린 ‘반려동물용품전시회(INTERZOO 2024)’에서 우리 반려동물용품 기업을 알리기 위해 한국관을 운영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전 세계 68개국에서 2100개가 넘는 기업이 참여했고, 약 4만명의 참관객이 방문해 양적인 면에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
  7. 아기 상괭이의 놀이터, 한려해상 초양도…생태 해설로 관찰 지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한려해상국립공원 내 초양도(경남 사천시 소재) 인근에서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상괭이가 새끼를 낳아 키우는 생육활동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상괭이는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에 대한 협약(CITES)에서 보호종으로 등재되어 있으며, 해양보호생물(해양수산부 지정)로 법정보호를 받고 있는 종이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