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양천구, 노후 어린이공원 9곳 ‘테마형 놀이터’로 확 바꾼다
  • 서원호 기자
  • 등록 2024-02-21 12:00:01

기사수정
  • 올해 어린이공원 9곳 은하수 · 돈키호테 · 피터팬 · 오즈의 마법사 등 개성 가득한 놀이터로 변신
  • 어린이 놀이터와 일반 주민 위한 휴게·운동공간 별도 조성해 세대를 아우르는 공간으로 재정비
  • 어린왕자, 바다생물, 나무위의 집 주제로 한 어린이공원 3곳 이달 말 개장 앞둬

양천구는 올해 노후 어린이공원 9곳을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 모험심을 자극할 특색 있는 테마형 놀이터로 전격 재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천구 테마형 어린이놀이터 조성 지도

기존 어린이공원은 주택가에 소규모로 산재해 있는 특성상, 한정된 공간에 단조로운 조합놀이대 위주로 설치돼 있어 공원별 개성을 찾기 어려웠다.

 

이에 구는 2025년까지 노후도가 높은 어린이공원 23개소 대상 ‘테마형 놀이터 조성 사업’을 추진, 지난해까지 총 9곳의 정비를 마쳤다. 올해는 이달 중 나머지 3곳을 마무리해 개방하고, 연말까지 신월동 4개소, 신정동 3개소, 목동 2개소, 총 9개소의 노후 어린이공원을 각양각색의 주제를 품은 놀이터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연말까지 테마형놀이터로 정비될 오구어린이공원 조감도

새단장을 마치고 이달 말 재개장을 앞둔 곳은 신월4동 문화어린이공원, 신월2동 꽃동산어린이공원, 신정4동 진주어린이공원 3곳이다. 문화어린이공원의 테마는 명작동화 ‘어린 왕자’로 바오밥나무를 연상시키는 조합놀이대와 여우·장미 그림 놀이기구, 보아뱀 그늘막 등을 통해 동화 속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나무위의 집’이 주제인 꽃동산어린이공원은 단차가 높은 지형과 공원의 아름드리나무를 활용해 트리하우스 조합놀이대를 설치했다. 진주어린이공원은 ‘바다 생물’을 주제로 상어배 조합놀이대와 문어 모양의 그물 놀이시설, 파도를 연상케 하는 바닥 매트를 설치해 청량한 바다 느낌의 놀이터를 연출했다.

 

이와 별도로 구는 연말까지 9곳의 어린이공원을 대상으로 저마다 개성 있는 주제를 선정해 정비에 매진한다. 먼저 신월1동 돌다리어린이공원은 공원 이름인 돌다리를 밤하늘 ‘은하수’로 구현, 별이 상징하는 ‘∞(무한대)’를 형상한 조합놀이대를 배치하고, 그 주변으로 별 모양 놀이시설물을 설치해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예정이다.

 

연말까지 테마형 놀이터로 정비될 한두어린이공원 조감도

신정4동 오구어린이공원은 양천구의 대표 패션 특화 거리인 ‘로데오 거리’를 주제로 기획한다. 화려한 색감의 놀이 공간과 런웨이를 연상시키는 곡선형 순환 산책로 등 독특하고 이색적인 디자인을 접목해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3동에 위치한 한두어린이공원은 ‘목동’이 조선시대 ‘말(馬)’을 방목하는 목장에서 기원한 점에 착안해 ‘돈키호테’ 이야기를 주제로 선정했다. 승마의 역동성을 표현한 달리기 트랙을 비롯해 말 모양 조합놀이대, 풍차 그네, 말발굽 통과하기 등 아이들의 모험심과 상상력을 길러줄 다양한 놀이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신월5방아다리어린이공원은 아이들의 순수한 동심을 지켜줄 ‘피터팬’, 신월6동 강월어린이공원은 공원 이름 속 달의 아름다움을 형상화한 ‘달 표면(크레이터)’, 신월7 금실어린이 공원은 ‘오즈의 마법사’ 이야기를 주제로 한 놀이터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달 재개장한 `바다생물` 테마의 진주어린이공원

신정3동 신이어린이공원은 ‘알라딘의 요술램프’, 신정4동 홍익어린이공원은 단군신화를 모티브로 한 ‘곰과 호랑이’, 4동 마장어린이공원은 공원 이름처럼 ‘말(馬)’을 주제로 한 놀이터로 정비해 아이들의 꿈과 상상력을 자극할 새로운 지역 명소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아울러, 구는 ‘테마형 놀이터’가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세대를 위한 배려의 공간’으로 재탄생하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 주택 밀집지역에 주로 위치한 어린이공원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인근 주민의 휴식, 여가장소로도 활용되고 있는 만큼 면적 대비 이용인구가 많아 시설 노후화가 빠르고 휴식공간도 상대적으로 부족한 문제가 있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구는 테마형 놀이터 조성 시 어린이 전용 놀이공간과 일반 주민을 위한 휴게·운동공간을 별도 확보해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쾌적한 이용 환경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양천형 테마 놀이터’는 기존의 단조롭고 재미없는 놀이터가 아닌 우리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일깨울 매력적인 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이라면서 “더 나아가 다양한 세대가 공존하는 모두의 공원이 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사업을 추진해 가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한카드, 2024년 1분기 결제 총 취급액 전년 대비 6.1% 증가한 48조 기록 신한카드의 올해 1분기 결제 취급액이 48조를 넘어서며 연간 200조 달성 가능성을 높였다. 신한카드(사장 문동권)는 2024년 1분기 결제 취급액이 역대 최대인 48조1153억을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수치로 개인/법인의 신용·체크카드 등 일시불/할부를 모두 포함한 국내외 결제의 총 취급액이다. 이와 함께 금융 ...
  2. KB금융, MSCI ESG평가서 2년 연속 최상위 등급 ‘AAA’ 획득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은 26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이 실시한 ‘2023년 MSCI ESG평가’에서 국내 금융회사 최초로 2년 연속 최상위 등급인 ‘AAA’ 등급을 획득하며, 글로벌 ESG경영 선도기업임을 대외적으로 다시 한번 인정 받았다. 세계적인 투자정보 제공 기관인 MSCI는 매년 전 세계 약 8500개 상장기업...
  3. 보쉬, 하노버 산업 박람회 2024서 공장 자동화·수소 경제·AI 위한 지속가능한 솔루션 제시 산업 제조업은 모든 경제의 동력이다. 일자리를 창출하고 번영을 보장하며 무역을 통해 성장을 보장한다. 올해 ‘하노버 산업 박람회 2024(Hannover Messe 2024)’에 다시 모인 산업 제조 업체들은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공장의 지속가능성과 자원 보존을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는 공동의 주요 도전 과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보쉬는 공...
  4. 인천 동구, 노후·위험 간판 무상 철거 나서 인천 동구(구청장 김찬진)는 오는 5월 7일부터 6월 5일까지 광고주와 건물주의 신청을 받아 노후·위험 간판 무상 철거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깨끗하고 안전한 거리를 조성하고 간판 철거에 대한 광고주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추진된다.무상 철거 대상은 폐업 등의 사유로 주인 없이 오랫동안 방치된 간판과 무...
  5. 시흥시, 노을이 머무는 시간까지 `오아시스` 연장 운영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낙조를 감상하러 오이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아름다운 일몰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4월 26일부터 8월 말까지 오아시스 개방 시간을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후 9월부터는 일몰 시각에 맞춰 개방 시간이 변경될 전망이다.`오아시스(OASIS_Oido Art Space In Siheung)는 지난 2022년에 오이도에서 함상 전..
  6. BC카드, 중기부와 소상공인 매출 증대 위한 ‘동행’ 나서 BC카드(대표이사 사장 최원석)가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 이하 ‘중기부’)와 함께 소상공인 매출 증대 지원 목적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BC카드는 중기부가 주관하고 있는 ‘동행축제’ 기간 동안 전국 전통시장에서 영업 중인 소상공인과 30년 이상 꾸준히 가맹점을 꾸려온 ‘백년가게’의 매출 증대...
  7. 서울과기대 창업지원단, 예창패·초창패 기업 지원 ‘선순환’ 만든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창업지원단(단장 김종선)은 2023년 예비·초기창업 패키지 수혜기업들이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 발전기금 30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서울과기대 창업지원단이 스타트업의 사업화를 지원하고, 수혜 기업은 다시 학교 측에 기여하는 선순환이 이뤄진 것이다. 서울과기대는 2023년 서울권에서 유일하게 예비창업패키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