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구로고가차도 역사속으로… 4월 7일 0시 개통
  • 이영선 기자
  • 등록 2019-04-04 16:33:33

기사수정
  • 개통 42년 만에 철거, 왕복 8차로에서 10차로로 증가

서울시는 구로고가차도를 모두 철거하고 7일 0시에 전면 개통한다고 밝혔다. 철거 전(사진 좌측)과 철거 후 모습. <사진제공=서울시> 1977년 개통돼 42년간 역할을 다하고 지난해 12월부터 철거를 시작한 구로고가차도(구로구 가리봉동)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서울시는 구로고가차도를 모두 철거하고 7일 0시에 전면 개통한다고 4일 밝혔다.


구로고가차도는 1970~80년대 도시 발전 과정에서 남부순환로의 한 축으로 강남~강서간(남부순환로) 빠른 이동을 위해 설치됐다. 교통량이 증가하면서 하부 교각·옹벽이 상습적인 꼬리 물기 등 교차로 정체의 원인으로 지목됐고 이후 철거가 추진됐다. 인근 주민도 구로·금천구간 지역단절, 디지털단지오거리 지역상권 침체, 도시 미관 저해 등을 이유로 철거를 요청해왔다.


구로고가차도는 너비 18.5m, 길이 536m, 왕복 5차로 규모다. 시는 연인원 3800여명과 크레인, 절단기, 압쇄기, 트레일러 등 480여대를 투입해 철거작업을 벌였다. 철거된 폐콘크리트는 약 1만3500t으로 25t 트럭 약 540대 분량이다. 


시는 지난해 12월11일부터 차량을 통제하고 철거를 시작했다. 공사는 110여일 만인 지난달 31일 완료됐다.


이번 철거로 전체 차로 수는 왕복 8차로에서 왕복 10차로로 늘어났다. 디지털단지오거리 사당에서 광명 방면 좌회전 차로가 생겼다. 


폭 1~1.5m인 주변 보도는 6월말까지 폭 3m 보도로 확장된다. 자동차 중심 거리를 걷기 편한 보행자 중심의 거리로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고가차도로 막혀있었던 디지털단지오거리 주변 환경이 정비되어 지역 주민들과 차량 이용자의 경관 조망권 확보와 단절되었던 구로, 금천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시내 고가차도 철거를 추진하고 있다. 2002년 떡전 고가차도 철거를 시작으로 원남(2003년), 청계(2003년), 아현(2014년), 서대문(2015년) 등 18개 고가차도가 이미 철거됐다.


시내 고가차도는 101개다. 시는 이 가운데 26개를 철거하고 나머지 75개는 그대로 쓸 계획이다.


한제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철거기간 중 불편을 감내해 주시고 적극 협조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구로고가차도 철거로 디지털단지오거리 주변이 사람 중심의 건강한 도시로 재탄생돼 도시미관이 향상되고 지역 상권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행안부 차관, 차세대지방세입시스템운영상황 점검 행정안전부 고기동 차관은 5월 13일(월) 오후 3시 한국지역정보개발원에서 차세대지방세입시스템 운영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했다.이번 회의는 최근 위택스 접속 지연 조치상황 등 시스템 운영상황과 향후 정기분 세목 부과․고지를 위한 준비현황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개최했다. 한편, 고 차관은 지난 5월 9일에도 용인특례시청 세정..
  2. 건설자재 업계와 소통과 협력, 자재수급 안정화 방안 모색한다 국토교통부는 14일 오후 서울에서 건설자재 업계와 열한 번째 국토교통 릴레이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주요 건설자재인 골재, 레미콘, 시멘트, 철강업계를 비롯한 건설업계와 산업부, 기재부 등 관계부처가 참석, 건설경기 회복과 자재시장 안정화를 위한 업계의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지원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최근 건...
  3. 행안부 소속 ‘미래지향적 행정체제개편 자문위원회’ 13일 출범 행정안전부는 급변하는 행정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지방행정체제의 새로운 발전방향을 검토하고, 향후 추진과제를 발굴할 ‘미래지향적 행정체제개편 자문위원회(미래위)’가 5월 13일 출범했다고 밝혔다.1995년 7월 민선자치제 출범 이후, 인구감소·지방소멸, 행정구역과 생활권의 불일치, 복잡한 행정수요 증가 등 행정환경의 급...
  4. 공공 사전청약 제도적 한계 고려, 신규 시행 중단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는 공공 사전청약(사전청약) 신규 시행을 중단하고, 기존 사전청약 당첨자들이 겪고 있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사전청약 시행단지 관리 방안을 추진한다.제도 도입 초기인 ’21.7월~’22.7월에 사전청약을 시행한 단지들의 본청약 시기가 본격 도래하고 있으나, 군포대야미와 같이 본청약 일정이 장기 ..
  5. 행안부, ‘낡고 오래된 지방규제’ 일제히 정비한다 행정안전부는 지자체와 함께 조례나 규칙 속에 있는 규제 중 시행한 지 오래되어 사문화된 지방규제를 일제 정비한다고 밝혔다.5월13일부터 올해 말까지 ‘2024 지방규제 일제정비’ 기간을 운영하고, 지자체와 합동으로 지방규제 약 4만여건에 대해 전수조사하여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할 계획이다.각 지자체는 자체 정비계획을 수립하...
  6. ‘강서 미라클메디특구’ 의료 관광객 유치 총력 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가 `강서 미라클메디특구`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며 국제 의료관광 허브 도시 구현에 나선다.구는 오는 17일 오후 3시 30분부터 겸재정선미술관에서 `강서 미라클메디특구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강서 미라클메디특구`는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2015년 지정된 이후 꾸준한 성장을 이뤘지만, 코로나19 이후...
  7. ‘한강 리버버스’ 명칭 공모…13일~22일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 서울시가 전 국민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오는 10월 한강에 선보이는 수상 교통수단 ‘한강 리버버스’의 새로운 이름을 짓는다.서울시는 이달 13일(월)부터 22일(수)까지 10일 동안 ‘한강 리버버스’에 대한 명칭 대국민 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역‧연령 관계없이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리버버스&rsq...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