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식'에서 이상연 캘리그라피 작가가 ‘미래희망 그리고 평화’라는 캘리그라피 붓글씨를 쓰고 있다. 강우영 기자

“100년 전 그때의 뜻을 이어 1000년의 미래를 건설하자”

‘경기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식’이 11일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임진각 평화의 길 걷기 사전행사와 태극기 퍼포먼스에 이어 지난 10일 31개 시·군에서 한 전야제 영상 관람, 개식 선언, 평화선언서와 경기천년희망 선언서 낭독, 축하공연 등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 개식 선언 후 김희겸 행정1부지사와 학생대표 수원 호매실고 김민지 학생이 ‘평화선언서’와 ‘경기천년희망 선언서’를 번갈아 가며 낭독했다.

김희겸 부지사는 “임시정부의 수립과 조국의 광복, 분단의 아픔과 설움 속에서도 우리 민족의 하나 될 그날을 기다려온 100년의 시간 앞에서 하나 되어 선언합니다”라고 평화선언서를 낭독했다.
 
김민지 양은 “우리는 오늘 이 자리에서 미래 천년, 희망의 주역으로서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평화를 향한 발걸음에 동참할 것을 선언합니다”라며 화답했다.

김 부지사가 “경기도가 평화의 빛,‘평화의 지주, 평화의 울림이 되겠다”고 선언하자, 김민지 양은 “어둠의 그늘을 밝히는 빛, 바른사회 구현을 위한 굳건한 지주, 희망의 울림이 되겠다”는 다짐으로 화답했다.

‘평화선언서’ 및 ‘경기천년희망 선언서’ 낭독에 이어 경기도립무용단의 축하공연, 이상연 작가의 캘리그라피, 광복회 경기도지부장의 약사보고, 김희겸 부지사의 기념사, 김원기 경기도부의장과 최종환 파주시장의 축사 등이 차례로 이어졌다.

이날은 특히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해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참석해 큰 박수를 받았다. 

‘100년의 역사에서 천 년의 미래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오는 14일까지 캠핑 페스티벌을 비롯해 다채로운 문화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한편 이날 행사는 김희겸 행정1부지사, 김원기 경기도의회 부의장,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최종환 파주시장, 손배찬 파주시의회 의장 등과 광복회 등 보훈단체 회원과 학생, 군 장병, 도민 등 15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