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SKT 유영상 CEO, “AI 성장·발전과 안전성의 균형 도모해야”
  • 이지혁 기자
  • 등록 2024-05-23 11:50:34

기사수정
  • 유 CEO, ‘AI 서울 정상회의’ 둘째 날 장관세션에서 국내외 대표 AI 기업으로 발제
  • 한국·영국 등 17개국 장관 및 오픈AI·MS등 기업들과 지속가능한 AI를 위한 방안 논의
  • AIDC, AI거버넌스 등 산업계 노력 소개… AI와 사회적 윤리가 함께 진화하는 방안 제시

SK텔레콤은 21일~22일 양일간 서울에서 열린 ‘AI 서울 정상회의’에서 유영상 CEO가 약 17개국 정부, 재계 인사들 앞에서 대한민국 대표 AI 기업으로 지속가능한 혁신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유영상 SK텔레콤 CEO

‘AI 서울 정상회의’는 미국, 영국 등 주요국 정상과 디지털부 장관, 국내외 빅테크 대표들이 참석하는 회의로, 21일 정상세션과 22일 장관세션으로 나눠 열렸다.

 

유 CEO는 이튿날인 장관세션에서 17개국 디지털부 장관들과 오픈AI, MS 등 빅테크 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외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지속 가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Building Sustainable & Reliable AI)’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유 CEO는 AI로 창출될 수 있는 경제적·사회적 가치와 AI로 촉발되는 사회적 문제가 공존하는 현 시점에서 국제사회가 머리를 맞대어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공조해야 함을 강조했다.

 

먼저, 유 CEO는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관련 에너지 소비, 접근성 저하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한국 정부와 기업들의 노력을 소개했다.

 

유 CEO는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운영하는데 막대한 전력과 비용이 소요된다”며 “한국의 경우 기업과 정부가 협력하여 전력 사용량과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AI 칩 개발과 AI데이터센터(AIDC) 구축 등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두 번째 과제로 유 CEO는 AI가 가져오는 한계성과 페이크 뉴스와 같은 부작용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부정확한 학습 데이터나 기술적 한계로 인해 비윤리적으로 편향되거나 잘못된 정보를 접할 수 있다. 심지어 이러한 정보를 악의적으로 악용해 페이크 뉴스와 같은 사회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유 CEO는 최근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개최한 ‘생성형 AI 레드팀 챌린지’를 언급하며, ”이 행사는 SKT, 네이버 등 주요 한국 기업의 AI 모델에서 약점과 위험요소를 찾아내는 행사였는데, AI 지속가능성과 안전성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유 CEO는 ‘지속 가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발전’을 위해 세 가지 논의 아젠다를 제시했다.

 

첫째, AI 선도 국가들이 AI를 개발하고자 하는 국가들과 함께 협력해서 AI 인프라를 확산,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전세계 누구든 AI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스타트업, 연구기관, 대학이 보다 쉽게 AI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둘째, AI의 활용 범위를 넓힘과 동시에 그에 따른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도 국가와민간 기업들이 나서서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AI가 우리 일상 속에 광범위하게 활용되면서 학습 데이터의 편향성 등의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는 기술적, 정책적 조치를 함께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유 CEO는 “국제사회가 AI의 안전성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AI가 창출할 수 있는 혁신성에 대해서도 균형 있는 고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국가와 기업들이 협력해 안전을 기반으로 AI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지속가능한 AI 혁신을 이뤄내는 균형 있는 선순환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옥에서 즐기는 서울의 매력...제2회 `2024 서울한옥위크` 지난 23년간 서울 고유의 역사성과 전통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문화자산인 한옥 정책을 지속해온 서울시가 K-주거문화로 진화와 확장을 거듭하고 있는 ‘서울한옥’의 가치와 매력을 세계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장을 펼친다.서울시는 9.27.(금)~10.6.(일)까지 열흘 간 북촌과 서촌 일대에서 제2회 ‘2024 서울한옥위크’를 개최한다고 ...
  2. LG유플러스, 아이폰16 시리즈 사전예약 고객 개통 시작 LG유플러스는 지난 13일부터 일주일간 진행한 아이폰 16 시리즈 사전예약 신청 고객을 대상으로 20일부터 개통을 진행한다.유플러스닷컴 집계 결과 이번 사전예약 기간에 가장 인기 있던 것은 `아이폰16 프로 256GB(55%)`였고, 색상은 `화이트 티타늄(34%)`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앞서 유플러스닷컴에서 이번 아이폰을 사전예약한 고객에게.
  3. KBS 콜센터마저 9시~18시 일당 ‘2만원’...최저임금조차 지키지 않아 공영방송 KBS의 시청자상담실 콜센터조차 교육생에게 하루 8시간(오전9시~오후6시)에 대해 2만원을 지급하며 최저임금조차 지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더어민주당 김주영(경기 김포갑, 환경노동위원회) 의원은 18일 현재 게시돼있는 A채용공고를 바탕으로 “지난 7월에 ‘콜센터 교육생도 근로자’라는 노동청 판단이 나왔음.
  4. 계양구, 취약계층 아동의 학습환경 개선 위한 `책상드림` 업무협약 체결 인천광역시 계양구(구청장 윤환)는 지난 13일 계양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민간위원장 윤성묵), ㈜한국세라프(대표이사 김영훈)와 함께 취약계층 아동의 쾌적한 학습환경 조성을 위한 `책상드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책상드림` 사업은 열악한 학습환경 속에서 경제적 부담으로 책상 구입이 어려운 취약계층 가정의 초등학생 아동..
  5. 가족과 함께하는 용산어린이정원 클래식 음악회 열린다 국토교통부는 9월 21일 저녁, 용산 주한미군기지 반환부지를 활용하여 개방한 용산어린이정원 잔디마당에서 `2024 용산어린이정원 가족클래식`을 개최한다.이번 행사는 KBS 교향악단(지휘자 김성진)과 함께 클래식을 접하기 어려운 어린이들도 쉽게 즐기면서 온 가족들이 감상할 수 있도록 마련한 공연으로, 클래식뿐만 아니라 팝송, OST 등 다.
  6. KT, iPhone 16 공식 출시 행사 개최 KT가 20일 서울 강남 안다즈 호텔에서 iPhone 16 출시기념 개통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KT는 이날 공식 온라인몰인 KT닷컴을 통해 13일부터 iPhone 16을 사전 예약한 고객 중, 이벤트에 응모해 당첨된 고객 200명을 안다즈 호텔에 초청해 행사를 진행했다.행사는 20일 오전 8시부터 1차 출시국 전 세계 최초 개통 카운트다운과 함께 시작됐으며, 참여...
  7. 차세대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 개통…국민 편의성 및 사건 처리 효율성 제고 법무부와 검찰청, 경찰청, 해양경찰청이 9월 19일 오전 0시부터 ‘차세대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이하 차세대 킥스)를 정식 개통했다. 이번 시스템 개편은 국민들의 형사사건 처리에 대한 편의성을 높이고, 형사사법 절차 전반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법무부에 따르면, 차세대 킥스는 2021년 12월부터 구축이 시...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