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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위기 소상공인 선제 지원으로 민생경제 회복 총력
  • 김창식 기자
  • 등록 2024-06-10 11: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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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23년 ‘위기 소상공인 조기 발굴 및 선제 지원’ 사업 신설
  • 코로나19 피해 가장 심각했던 소상공인의 기초체력 회복과 부실 사전예방
  • ’23년 1,021명 혜택, 지원 이후 매출액 및 신용도 개선 효과 확인

서울시가 2023년 취약계층 사회안전망 강화의 일환으로 신규 추진한 ‘위기 소상공인 조기발굴 및 선제지원’사업이 소상공인의 매출액과 신용도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2023년 취약계층 사회안전망 강화의 일환으로 신규 추진한 `위기 소상공인 조기발굴 및 선제지원`사업이 소상공인의 매출액과 신용도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기 징후 업체 중 지원을 받은 업체의 평균 연 매출액은 6개월 후 2.5% 증가해, 비수혜업체(1.2%)에 비해 1.3%p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원 6개월 후 종합지원을 받은 업체 그룹이 비수혜그룹에 비해 신용등급 상승 비중 2.1%p 더 높았으며, 신용점수 하락의 경우 14.21점의 하락 억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소상공인 종합지원사업을 대행하고 있는 서울신용보증재단은 2023년 신규 시행한 ‘위기 소상공인 선제지원’ 사업의 지원효과를 파악하고자 소상공인정책연구센터를 통해 조사 연구를 실시하고, 이 같은 내용의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약자와의 동행’을 시정철학으로 내세우고 2023년 포스트코로나 시기에 본격 진입하면서 코로나 여파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위기 극복을 강조해왔다.

 

재단 또한 서울시의 기조에 발맞춰 소상공인 정책을 수립・시행했다. 코로나19 시기(~‘22년) 대규모 신용보증을 통해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 경영안정에 주력했다면, 팬데믹 종식 이후 그간 억눌렸던 폐업이 폭증하고 잠재 부실이 현실화되자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부실 예방에 초점을 맞춰 지원제도를 대폭 신설했다.

 

대표적인 사업이 ‘위기 소상공인 선제지원’ 이다. 재단 이용 고객의 금융 빅데이터를 분석해 매출액 감소, 대출 급증 등 위기 징후가 포착된 기업을 조기 발굴해 선제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소상공인의 생존 골든타임을 사수하기 위해서는 지원이 필요한 사람이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먼저 찾아가야 한다는 경각심이 패러다임 전환의 변곡점이 됐다.

 

재단의 ‘경영위기 알람모형’을 통해 위기 징후가 포착된 소상공인은 ’23년 기준 6,945명(목표 대비 6.9배수)이었다. 재단은 이 중 1,021명에 서울형 사전채무조정(고금리→저금리 대환대출), 1:1 경영컨설팅, 솔루션 이행비용 지원을 포함한 ‘금융+비금융’ 종합지원을 제공했다.

 

2024년 서울시가 민생경제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1조 5천억원의 추경을 단행하며 민생경제 회복에 시정 역량을 집중하면서 위기 소상공인 선제지원 규모도 전년 대비 30% 확대했다.(1,300명)

 

위기 소상공인 선제지원의 핵심은 ‘진단을 통해 소상공인이 현재 경영상태를 직시하도록 돕는 것’이다. 사업 내용도, 본인이 지원 대상자인지조차 모르는 이들에게 먼저 연락해 사업 취지를 설명하고 참여를 독려하는 일은 녹록치 않았다. 광고전화로 오해받거나 사업장에 방문해도 설명의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 경우도 많았으나 진심어린 설득은 통했다. 현장에서 사업을 수행했던 재단 직원은 “위기 소상공인 선제지원은 ‘위기’를 ‘기회’로 바꿔드리는 작업”이라며 “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전환점을 마련한다’는 점을 강조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지원 이후 눈에 띄는 변화를 일궈낸 곳도 있었다.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L빵집이 대표적이다. 2018년 개점 이후 4호점까지 사업을 확장하면서 추가적인 대출이 불가피했다. 가파른 부채 증가세로 재단에서 위기 징후 기업으로 파악되었고, 컨설팅과 비용 지원을 받은 후 포털과 SNS에 가게 이름이 빠르게 확산되며 매출이 늘었다.

 

L빵집 대표는 “마케팅을 강화해야 한다는 건 알았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막막했는데 때마침 재단에서 먼저 컨설팅을 제안해주셨다.”며 “온라인 마케팅 전문가가 저희 빵집에 맞는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해 준 덕에 손님이 늘어 일 매출이 100만원을 거뜬히 넘었다. 중요한 시기에 서울시에서 가장 필요한 도움을 줘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위기 소상공인 선제지원’을 포함해 매해 소상공인 종합지원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외부환경 변화에 대한 소상공인 대응력 강화를 위해 생애주기별(창업-성장-재도전) 세분화된 지원정책을 개발・추진하고 있다.

 

성공 창업을 위한 창업컨설팅 및 소상공인 교육부터 경영애로 해소와 경쟁력 강화가 필요한 소상공인을 위한 ‘위기 소상공인 조기발굴 및 선제 지원’, ‘중장년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폐업을 고민 중인 소상공인의 퇴로 마련을 위한 ‘사업재기 및 안전한 폐업지원’ 등 지원 대상자별 맞춤형 ‘경영진단-수준별 컨설팅-역량강화 교육-솔루션 이행’을 통합 제공한다.

 

주철수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위기 소상공인 선제지원은 위기 발생 직전 단계의 대상자를 선별해 먼저 지원하는 사업으로, 재단 직원이 소상공인 한 분 한 분에게 연락해 참여의 필요성을 설득하는 과정이 아니었다면 사업 진행 자체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큰 폭은 아니지만 수혜를 받은 업체의 매출액과 신용도의 개선 효과를 확인한 만큼, 서울시와 재단은 앞으로도 ‘금융+비금융’ 종합지원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강화하여 서울 경제 근간인 소상공인이 자생력을 키우고 사업을 안정적으로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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