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6월 수출 전년대비 5.1% 증가…무역흑자 80억불, 45개월 만에 최대
  • 이지혁 기자
  • 등록 2024-07-01 14:04:08

기사수정
  • 반도체 수출 역대 최대 실적, 50.9% 증가...9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기록
  • 주요 수출지역 미국, 중국, 아세안 수출 증가...에너지 수입 감소에도 무역흑자 확대

2024년 6월, 한국의 수출은 전년 대비 5.1% 증가한 570.7억 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7.5% 감소한 490.7억 달러에 머물렀으며, 이로 인해 무역수지는 80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9월 이후 45개월 만에 최대 흑자 규모로, 13개월 연속 흑자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최우석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은 2024. 7. 1(월) 11:00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기자실에서 2024년 6월 수출은 전년 대비 +9.1% 증가한 3,348억 달러, 수입은 6.5% 감소한 3,117억 달러, 무역수지는 231억 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과 관련하여 기자단에게 브리핑을 한 후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실적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반도체 수출이다. 반도체 수출은 134.2억 달러로 전년 대비 50.9%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AI 관련 전방산업 수요 확대와 메모리 고정가격의 두 자릿수 상승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HBM과 SSD 등 고부가가치 메모리 제품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반도체 수출을 견인했다.

 

6월 수출은 9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전반적인 IT 품목 수출 증가와 함께 석유화학, 석유제품, 디스플레이, 컴퓨터, 무선통신기기 등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IT 품목은 4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를 기록했으며, 합산 수출액은 8개월 연속 증가했다. 반도체 외에도 디스플레이(17.6억 달러, +26.1%), 컴퓨터(11.5억 달러, +58.8%), 무선통신기기(10.6억 달러, +3.9%)가 각각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주요 수출지역에서는 미국, 중국, 아세안 등 5개 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미국 수출은 110.2억 달러로 역대 6월 중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4.7% 증가했다. 이는 반도체와 컴퓨터 등 IT 품목의 수출 증가와 자동차 수출 호조가 주요 원인이다.

 

중국 수출은 107.0억 달러로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고, 대아세안 수출도 95.6억 달러로 11.8% 증가했다. 특히, 대베트남 수출은 18.8% 증가하여 아세안 지역 전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6월 수입은 전년 대비 7.5% 감소한 490.7억 달러를 기록했다. 에너지 수입은 가스(△2.5%)와 석탄(△25.7%) 수입이 감소했으나, 원유 수입이 8.2%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소폭 증가했다. 비에너지 수입은 전년 대비 9.3% 감소한 390.5억 달러를 기록했다. 소비재 수입은 자동차(△39.6%)와 전화기(△6.7%) 등 중심으로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안덕근 장관은 "우리 수출이 9개월 연속 플러스, 13개월 연속 흑자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21년 이후 3년 만에 수출 플러스와 무역수지 흑자를 동시에 기록했다"며 "특히 반도체 등 IT 품목 수출과 대중국·대아세안 수출이 크게 반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안 장관은 이어 "정부는 민관 원팀으로 수출 확대에 가용한 모든 자원을 집중 지원하고, 리스크 요인에는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우리 수출이 하반기에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7월 중 민관합동 수출확대 대책회의를 개최하여 상반기 수출실적 평가 및 하반기 수출여건을 점검하고, 해상물류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최신뉴스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현대차 정몽구 재단, 복합위기 시대 대응할 국내 최고 전문가 육성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사장 정무성)과 고려대학교 일민국제관계연구원(원장 이재승)은 글로벌 복합위기의 시대 속 국제기구 및 INGO 진출을 통해 국제협력을 이끌 차세대 인재 육성 프로그램인 ‘온드림 글로벌 아카데미(OGA)’ 9기 25명을 선발하여 운영을 시작했다.지난 5월 9일, 명동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OGA 8기 25명, OGA 9기 25명을 ..
  2. 베이프·카시오·프리들…크림, 4월 패션 키워드 ‘S.T.A.G.E.’ 발표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KREAM)이 4월 한 달간의 사용자 행태 분석을 통해 다섯 가지 패션 트렌드를 묶은 키워드 ‘S.T.A.G.E.’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리포트는 소비자 검색, 거래, 저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발행되는 월간 ‘크알리포트’의 일환으로, 급변하는 Z세대 및 젊은 세대 중심의 소비 흐름을 반영했다.크림이 선정.
  3. 서울시, 상암 자율주행 시범지구에 3D 정밀도로지도 구축 시동 서울시는 오는 7월 말까지 마포구 상암동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 20km 구간에 3차원 디지털 기반의 ‘서울형 자율주행 정밀도로지도’를 시범 구축하고, 이를 민간에 개방하겠다고 13일 밝혔다.정밀도로지도는 서울시가 자체 개발한 디지털트윈 플랫폼 ‘S-Map’을 기반으로 제작되며, 자율주행차의 안전하고 정밀한 운행을 위한 .
  4. LG U+, 국내 최초 콘텐츠 환승 요금제 `프리미엄 환승구독2` 출시 LG유플러스가 국내 최초 콘텐츠 환승 요금제인 `프리미엄 환승구독`에 혜택을 강화한 `프리미엄 환승구독2(이하 환승구독2)`를 12일 출시했다.`환승구독`은 2023년 LG유플러스가 업계 최초로 출시한 콘텐츠 환승 구독 요금제로, 지상파 3사·종편 4사의 원하는 방송 콘텐츠를 VOD 월정액 상품 하나의 이용료로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다.LG유플..
  5. 도심 광장에서 즐기는 생활체육…‘운동하는 서울광장’ 15일부터 시작 서울시는 오는 5월 15일부터 6월 26일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서울광장에서 생활체육 프로그램 ‘운동하는 서울광장’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로 3년 차를 맞은 이 행사는 시민 누구나 도심 속에서 운동을 즐기고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대표적인 시민참여형 체육축제로 자리잡고 있다.올해 프로그램은 총 10회에 걸쳐 진행되...
  6. 다음(Daum), 제21대 대통령 선거 특집페이지 개편…유권자 맞춤 정보 강화 포털 다음(Daum)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특집페이지를 업데이트하며, 유권자 중심의 정보 제공과 실시간 선거 대응을 강화했다고 14일 밝혔다.카카오의 콘텐츠CIC가 운영하는 포털 다음(Daum)은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특집페이지에 유권자 참여 기능과 후보자 정보를 대폭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다음을 만...
  7. 서울관광재단, 말레이시아를 홀리다…2025 쿠알라룸푸르 서울관광설명회 성료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은 5월 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서울관광설명회 `SEOUL MY SOUL in Kuala Lumpur`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양국의 관광 교류 활성화를 위해 말레이시아의 주요 여행사와 미디어, 서울 관광기업 등 서울관광설명회 역대 최대 규모 220여 명이 모인 가운데 B2B 트래블마트, 서울관광설명회,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