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국내 최고 비보이들의 축제인 ‘제6회 부천 전국비보이대회’가 지난 20일 부천마루광장서 개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부천시가 주최하고 진조크루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중국, 프랑스, 미국 등 해외참가자 6명을 비롯해 전국에서 활동 중인 비보이 130명(65팀)과 비걸 13명이 참가해 화려한 기술을 선보였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치열한 예선전을 거쳐 최종 비보이 16팀, 비걸 4명이 본선에 진출해 오후 6시부터 토너먼트 배틀을 펼쳤다. 이날 준비됐던 700개의 객석은 비보이 대회를 즐기러 온 관람객들로 가득 찼으며, 참가자들은 뜨거운 열기와 열띤 응원 속에 최고의 기량을 발휘했다.
2018 BBIC(부천세계비보이대회) 올장르 퍼포먼스 인기상을 수상한 ‘와일드 크루’가 축하공연으로 본선의 시작을 알렸다. 대회는 비보이 16강, 비걸 4강 토너먼트를 거쳐 하이라이트를 향했으며, 결승전을 앞두고 펼쳐진 2018 BBIC 올장르 퍼포먼스 우승팀 ‘이모셔널 라인’의 축하공연으로 정점에 다다랐다.
비보이 2:2 팀 배틀 우승은 일빌린즈(ILLVILLNS, 서울)가 고릴라크루(Gorilla Crew, 서울)를 물리치고 차지했다. 비걸 1:1 배틀은 P_Soul(서혜미, 하남)이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베스트4 팀은 립 킬라(Leap Killa, 서울)와 브라이트 원(Bright one, 부천), 사이퍼킹은 이석봉(Neo Rocski, 서울)이 뽑혔으며, 신인상에는 비걸 김주연(울산), 박지우(서울), 권성희(안동), 비보이 송종광(서울), 이예준(부천), 이건(의정부), 민경준(서울), 이헌우(의정부), 김승민(서울) 등 9명이 수상했다.
우승팀 ‘일빌린즈’에게는 상금 2백만원과 10월 중국에서 열리는 ‘2019 BOMB JAM’월드 파이널에 한국대표로 참가하는 자격이 주어졌다. 준우승 팀에게는 상금 50만원, 비걸 우승자에게는 상금 30만원, 사이퍼킹에게는 상금 10만원, 신인상 9명에게는 각각 상패가 주어졌다.
부천전국비보이대회를 관람하기 위해서 찾아온 중국 ‘2019 BOMB JAM’ 오거나이저 지양은 “예선전부터 쟁쟁한 실력대결이 펼쳐진 수준 높은 대회였으며, 객석을 가득 메운 많은 관람객들의 뜨거운 반응에 놀랐다”며,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일빌린즈가 BOMB JAM에서도 뛰어난 활약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승팀 발표와 시상을 맡은 장덕천 부천시장은 “많은 시민들이 대회를 보고 즐기는 것을 보니 비보이 문화가 특정 연령층만 즐기는 문화가 아닌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문화로 정착됐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고, 부천이 비보이 문화 선도도시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9월에 열리는 제4회 부천세계비보이대회도 많은 시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