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지방정부가 북과 직접교류 할 수 있도록 법적 권한있어야”
  • 이영선 기자
  • 등록 2019-04-22 17:17:23

기사수정
  • 4.27 남북정상회담 1주년 ‘희망을 잇다! 평화를 품다!’ 토론회 열려

22일 광명시민회관에서 열린 4.27 남북정상회담 1주년 기념 라이브 토크쇼 ‘희망을 잇다! 평화를 품다!’에서 남북한 민간교류 확대 방안 등의 내용이 논의됐다. 토론회 시작에 앞서 사회자로 나선 개그만 노정렬 씨가 토론회 개최 의미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대희 기자

남북교류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지방정부에 법적 권한을 줘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2일 광명시민회관에서 열린 4.27 남북정상회담 1주년 기념 라이브 토크쇼 ‘희망을 잇다! 평화를 품다!’에서 지자체의 남북한 민간교류 확대 방안 등의 내용이 논의됐다.


경기도와 광명시가 주최하고, 오마이뉴스가 주관하는 이번 토론회에는 박승원 광명시장,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 광명시 청년활동가와 시민 100여명이 참여해 4.27 남북정상회담 1년의 소회를 나누고 지자체의 역할에 대한 토론이 이뤄졌다. 


박승원 시장은 “지방정부가 하루 빨리 북한 주민과 직접 교류할 수 있도록 지방자체단체에 법적 권한을 위임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북한의 인도적 식량 지원과 관광, 스포츠 교류는 유엔 제재 사항이 아니다. 광명시를 비롯한 남북접경지역 지자체에서는 이 같은 민간부분의 남북교류사업이 가능하도록 법 개정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광명시는 경륜장의 특성을 살려 광명시민들이 자전거를 타고 평양까지 가는 통일 자전거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박 시장은 “북한 원산시에도 광명역이 있어 남한의 광명역과 교류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있다”면서 “지방정부에 권한이 주어지면 광명시민들과 함께 북한을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통일부 장관을 역임한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은 “남북평화는 지자체간 대화, 민간의 대화가 활발하게 이뤄져야 해결할 수 있다”면서 “유엔 제재에 속하지 않은 민간차원의 인도적 지원을 통한 남북교류 활성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남북평화통일시대에 교육의 역할을 묻는 청년 토론자의 질문에 대해 이재정 교육감은 “미래세대야 말로 분단 시대에 살면 안 된다. 남북이 소통하고 대륙까지 나가야 하는 건 당연하다”면서 “학생들 스스로 평화와 통일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체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캠프 그리브스 1박2일 캠프, 연천 통일교육센터, 화살머리고지 체험 등 체험을 통한 평화통일 논의를 청년 스스로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은 남북관계 정책 전망 및 경기도의 선도적 역할에 대해 토론을 이어갔고 이화영 평화부지사는 평양방문 소회 및 경기도 남북교류 추진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사회자 노정렬 씨는 토론 중간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김정은, 트럼프 순으로 성대모사를 선보여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광명시는 올해 1월 광명시 남북교류협력위원회를 출범하고 매년 남북협력기금 10억을 조성한다. 시는 이 기금으로 남북 싸이클 대회 개최, 평양 소재 학교와 자매결연을 통한 청소년 교류활동, KTX 광명역과 북한 고산군 소재 광명역간 상징적 교류협력 사업, 농마국수로 유명한 함흥의 신흥관 유치, 북한 백석 시인과 광명 기형도 시인을 통한 문화교류 등의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날 토론회에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지자체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남북한 민간교류를 위한 법 개정을 촉구했다. 사진=김대희 기자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적기 개통 총력 04-28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연간 부동산 거래동향 및 현실화율 분석 결과를 1일 공개했다. 현실화율은 공시가격이 실거래..
산 총 거래량 전년대비 46.6% 감소
작년 경기도 부동산 총거래량이 재작년보다 절반 가까이 줄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는 아파트(공동주택) 거래가 크게 줄어들면서 전체 거래량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경기도는 취득신고된 과세자료 기준으로 분석한 2022년 연간 부동산 거래동향 및 현실화율 분석 결과를 1일 공개했다. 현실화율은 공시가격이 실거래..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수출입은행, 전국 다문화가족 지원기관 11곳에 차량 기증 한국수출입은행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사랑의열매`)를 통해 전국 11개 다문화가족 지원기관에 차량 11대(3억원 상당)를 후원했다고 22일 밝혔다.윤희성 수은 행장은 21일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황인식 사랑의열매 사무총장과 문종은 무지개글로벌 지역아동센터 센터장에게 승합차 5대와 경차 6대를 전달했다.다문화가족 지원기관 앞 차.
  2. 마포구, HPV 백신 무료 접종 실시…"지금이 골든타임"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지역 내 여성 청소년과 저소득층(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여성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등 예방 효과가 큰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접종을 무료로 실시한다.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는 생식기 감염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바이러스로, 주로 성접촉을 통해 감염된다. 감염 시 생식기 및 항문 사마귀, 호흡기...
  3. 경기도, 외국인 관광객 전용 일일 여행상품 `이지(EG)투어` 운행 개시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지난 24일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경기도 각 지역을 둘러볼 수 있는 일일 여행상품 `이지(EG)투어` 운행을 시작했다.올해 이지(EG)투어는 경기도의 동서남북 각 권역을 아우르는 총 6개 노선을 운영한다.우선 수원·용인노선은 전통·한류를 테마로 한국민속촌, 수원 화성, 남문시장을 방문한다.포천·.
  4. KT&G, `2025년 제22회 윤경 CEO 서약식` 참여 KT&G(사장 방경만)가 산업정책연구원(IPS),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aSSIST)가 주관하고 윤경포럼이 주최하는 `제22회 윤경포럼 CEO 서약식`에 참여해 적극적인 윤리경영 실천을 다짐했다.지난 24일, 서울시 서대문구 aSSIST 핀란드타워에서 열린 `윤경 CEO 서약식`은 `윤리 경쟁력이 곧 공유가치창출`이라는 부제로 진행됐다. 성종훈 KT&G 준법...
  5. 이재명 대세론 굳히기…차기 대선 적합도 41% 압도 2025년 4월 4주차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대통령 적합도에서 41%의 지지를 얻어 경쟁 후보들을 압도하고 있으며, 가상 3자 대결 구도에서도 모두 우위를 점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날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표는 차기 대통령 적합도에서 41%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홍준표·김문수(각각 10%), 한동훈(8...
  6. IBK기업은행, 1분기 순이익 8142억원…전년比 3.8%↑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이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814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실적을 25일 발표했다.IBK기업은행의 1분기 실적은 시장금리 하락 등 은행산업 전반의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 은행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7604억원을 시현했으며, 특히 중소기업 지원 부문에서 괄목할 ...
  7. 박찬대 “장애인 권리 보장, 대선 공약으로 실현할 것”… 정책제안 페스티벌 축사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3일 오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장애인 정책제안 페스티벌’에 참석해, 장애인 권리 보장을 위한 정책 추진 의지를 밝혔다. 이날 박 원내대표는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국격은 약자를 어떻게 대하는가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장애인이 체감할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