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건물 누수, 누구 책임? 서울시 `상가임대차 분쟁조정` 신청하세요
  • 김창식 기자
  • 등록 2024-07-24 10:41:10

기사수정
  • 서울시 상가건물 임대차간 누수 책임 분쟁 해결 위한 ‘누수책임 외관 확인 제도’ 운영
  • 누수 등 수리비 분쟁은 임대인과 임차인이 합의가 더욱 필요해 전문가의 진단 및 조언 필요
  • 누수전문가팀(건축사1명‧변호사1명‧담당공무원2명) 현장 조사 및 권고안 제시

기후변화로 인해 장마 기간이 늘어나고, 집중호우 발생이 증가하는 가운데 노후화된 상가건물 임차인에게는 누수 발생이 걱정거리일 수밖에 없다. 서울시는 이러한 누수 관련 상가임대차 분쟁 해결을 위해 ‘누수책임 외관 확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 상가건물 임대차간 누수 책임 분쟁 해결 위한 `누수책임 외관 확인 제도` 운영

누수 등 수리비 분쟁의 경우, 누수 책임이나 원상회복 등 책임의 범위가 불분명하고 이러한 사용 수익 분쟁에 관해서는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에 규정되지 않아 전문가의 객관적인 진단과 조언이 필요하다. 이에 ‘누수책임 외관 확인 제도’는 전문위원이 조정 회의 전 현장을 방문해 외관을 확인함으로써 실질적 분쟁 해결이 될 수 있도록 돕는다.

 

서울시는 여름철에 집중되는 상가건물 임대차인 간 누수 책임 공방의 다툼을 해결하고자 전국 지자체 최초로 2019년부터 ‘누수책임 외관 확인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24년 6월말 기준)까지 총 88건의 누수 분쟁에 대한 현장 조사를 했다.

 

실제로 최근 3년간 조정신청 자료를 살펴보면 ‘계약해지(25%)’, ‘임대료(23%)’에 이어 ‘수리비(22%)’가 3순위로 분쟁 발생 요인이 높았다.

 

‘누수책임 외관 확인 제도’는 임대인과 임차인 중 누수 책임 소재 확인 조정을 신청하면 당사자의 조정 참여 의사를 확인한 후 현장 조사를 나간다.

 

시는 누수전문팀(건축사1명‧변호사1명‧담당공무원2명)을 구성해 상가 건물 현장에 직접 나가 당사자 입회하에 의견 청취와 건물을 조사한다. 이후 당사자에게 현장 조사 결과의 누수 책임에 대해 외관상 발견되는 문제점을 확인시켜주고 권고안을 제시해 분쟁 해결을 돕는다.

 

이외에도 서울시는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일반 조정 외에 알선조정, 현장조정, 찾아가는 분쟁조정 등 다양한 맞춤형 조정제도를 운영해 실질적인 분쟁 해결을 지원한다. 또한 전국 지자체 유일하게 상가임대차 상담과 분쟁조정을 함께 운영, 상담과 조정의 일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온라인에서 다양한 분쟁사례를 접할 수 있도록 상가건물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담당 공무원이 직접 다양한 분쟁사례를 소개한다.

 

최근 상가건물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 조정실 확보로 상담과 연계하여 분쟁을 해결하는 등 시는 상가임대차의 안정과 임대인과 임차인의 분쟁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시는 2016년 상가건물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 구성 이후 총 636건의 분쟁을 해결했으며, 최근 3년간 위원회 개최 대비 86%의 높은 조정성립률을 달성했다.

 

조정이 필요한 상가임대차인은 서울시 공정거래종합상담센터 누리집 또는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한정훈 서울시 소상공인정책과장은 “누수 발생이 빈번한 여름철, ‘누수책임 외관 확인 제도’를 통해 분쟁의 원활한 조정으로 소상공인의 영업 안정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상가임대차 분쟁 해결을 위한 제도 개선과 서비스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평택시, AI 혁명 시대 대비 공무원 역량 집중 강화 평택시(시장 정장선)가 지난 23일 인공지능(AI) 시대에 대비하는 공무원 역량 강화 교육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이번 교육은 AI 혁명의 시대적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첫 번째 강연자로 나선 김광수 성균관대 인공지능융합원장은 `Game Changer, AI`를 주제로 AI 기술의 급격한 발전과 사회적 파급력에 대해 심도 있는 강연을 진...
  2. 국토부, 고령자 맞춤형 주거복지 정책 점검… 주거 안정 및 삶의 질 향상 국토교통부 박상우 장관은 12월 24일 서울 강북구 번동 고령자복지주택을 방문해 주요 시설을 점검하고 주민과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며, 고령자 맞춤형 주거복지 정책의 지속적 추진과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국토교통부 박상우 장관은 서울 강북구 번동에 위치한 번동주공3단지 고령자복지주택을 찾아 치매안심센터, 경로식...
  3. 국힘, 권영세 비대위원장 후보 지명… "국정 안정과 당 화합 이끌 것" 국민의힘은 12월 24일 의원총회에서 권영세 의원을 비상대책위원장 후보로 지명하고, 국정 안정과 당의 쇄신을 위한 중책을 맡기겠다고 발표했다. 권성동 당 대표 권한대행은 민주당의 탄핵과 특검 강행을 강하게 비판하며, 당의 단결과 보수 진영 수호를 위한 단호한 대응을 촉구했다.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2월 2...
  4. 인천 연수구, 지역경제 및 공중·식품위생 기여 유공자 표창 연수구(구청장 이재호)는 지난 19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지역경제와 공중·식품위생 발전에 이바지한 유공자 49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이번 수여식은 지역경제와 다양한 분야의 사회 발전 주역들을 적극 발굴하고 격려하기 위해 마련되었다.이번에 선정된 유공자는 유형별로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13명 ▲청년 네트워크 우수활동 7..
  5. 광명시, `안양천 맨발 뚜벅 길` 새 단장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시민 건강증진을 위해 안양천 제방 산책로를 `맨발 뚜벅 길`로 새로 단장했다고 24일 밝혔다.이번에 선보인 `안양천 맨발 뚜벅 길`은 기존 안양천 제방길을 활용해 사성교에서 금천교까지 3.3km 구간에 조성됐다. 이와 함께 제방 녹지대에 황토길 50m와 황토볼길 65m도 새로 만들었다.아울러 노후 벤치 50개소를 철거하...
  6. `시흥교육캠퍼스 쏙(SSOC)` 제4회 경기도 평생학습대상 시군 부문 `대상` 수상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배움·소통·참여 온오프라인 학습공간 `시흥교육캠퍼스 쏙(SSOC)` 운영을 통해 지난 23일 경기도 화성시 푸르미르호텔 사파이어홀에서 열린 `제4회 경기도 평생학습대상` 시군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다.`제4회 경기도 평생학습대상`은 평생학습 참여와 실천으로 평생학습 문화 활성화에 기여한 개인, 기관·.
  7. 현대건설, 국내 최초 층간소음 없는 조용한 아파트 선보인다 현대건설이 층간소음 1등급 바닥구조를 상용화하며 층간소음 없는 조용한 아파트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현대건설은 자체 개발한 층간소음 차단기술인 ‘H 사일런트 홈 시스템Ⅱ’를 내년 상반기 준공 예정인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에 최초로 적용하고, 층간소음 차단 1등급 바닥구조의 공동주택 적용을 점차 확대해 나..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