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가 모욕적 발언, 정당한 휴가 사용 제한, 부정청탁 등의 관행 근절과 청렴한 공직문화 조성을 위해 나섰다.
구는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청정강서를 만들기 위한 전직원 실천과제 11`을 선정하고, 전직원 실천운동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실천과제는 MZ세대 공무원으로 구성된 모임인 `강서구 혁신주니어보드`의 설문 조사를 통해 선정됐다. 갑질과 내부청렴도 저해 사항을 유형별로 정리해 120건의 의견 중 상위 11가지 과제를 선정했다.
선정된 과제는 부당한 지시, 사적 심부름 요구 금지부터 근무성적평정·승진·전보의 공정성 확보, 휴가 사용에 대한 눈치 주지 않기까지 다양하다. 특히, 상호 간 존댓말 사용, 비난 등의 위압적인 행동 자제 등 직원 간 존중을 강조하는 내용이 눈에 띈다.
구는 이번 청렴과제를 전 직원과 공유하고 서약식과 함께 실천 운동을 펼친다. 아울러 갑질 등에 대한 자가진단을 실시하고 간부 공직자 대상으로는 갑질·부패 예방 교육을 추진하는 등 서로 존중하는 조직문화를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진교훈 구청장은 "청렴은 단순히 부정부패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 내 불합리한 문화를 개선하는 것까지 포함하는 것"이라며 "이번 실천과제가 조직의 긍정적인 변화를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청렴한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 ▲1부서 1청렴 시책 추진 ▲청렴 릴레이 방송 ▲청렴 소통의 날 및 청렴 소통방 운영 ▲부서별 청렴 리더 운영 등 다양한 시책을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