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이 194억 달러(약 26.4조 원)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 30% 이상의 증가율을 달성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7월 ICT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2.8% 증가하며,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컴퓨터 및 주변기기 등 주요 품목에서의 고른 성장세가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고 16일 밝혔다.
반도체 수출은 112.3억 달러로 49.0% 증가하며 9개월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수출이 89.0% 증가한 68억 달러에 달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이는 인공지능(AI) 시장의 확장과 IT 기기 수요 회복이 주 요인으로 분석된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OLED 패널 수요 증가에 힘입어 19.3억 달러를 기록,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휴대폰 수출은 12.3억 달러로 69.4% 증가했으며,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13.1억 달러로 51.1%의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서버와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면서 SSD 수요가 크게 증가해 컴퓨터 주변기기 수출이 58.3% 급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홍콩 포함)으로의 수출이 79.2억 달러로 31.1% 증가해 최대 수출국 지위를 이어갔으며, 미국과 베트남으로의 수출도 각각 40.1%, 23.7% 증가했다. 이로써 ICT 산업의 무역수지는 72.8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7월 수입은 121.2억 달러로 6.0% 증가했으나, 수출 증가에 따라 전체 ICT 무역수지는 흑자를 유지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품의 수입이 증가했으며, 중국과 대만,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이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수출 성과는 대한민국 ICT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보여주며, 향후 관련 산업의 성장세가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