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세종학당 통해 한국어 학습, 유학, 취업까지…한국 홍보대사 키운다
  • 김해인 기자
  • 등록 2024-08-22 18:38:23

기사수정
  • 8. 22. ‘제44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세종학당 혁신방안’ 발표
  • 해외 한국어 확산 기반 현지화 위한 3대 추진전략과 8개 핵심과제 마련
  • 인공지능 기반의 아이(i)-세종학당 구축, 거점 세종학당 통한 현지 지원 체제 강화, 세종한국어평가(SKA) 활성화, 작은 한국문화원 역할 강화 등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22일,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44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해외 한국어 보급 확산을 위한 ‘세종학당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세종학당

전 세계 한류 확산과 국제사회에서의 대한민국 위상에 힘입어 한국어 학습 수요는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한국어 학습 목적도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계절 근로자와 결혼 이주민, 유학생 등 신규 학습수요도 급증했다.

 

세종학당 학습자 수는 ’07년 한국어 강좌 개설 이후 17년간 약 300배나 증가했고 누적 학습자도 106만여 명에 달하고 있다. 한국어 수요와 함께 성장한 세종학당의 역할과 책임이 커지고 있는 만큼, 한국어 확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세종학당의 운영체계를 강화해야 한다.

 

이에 문체부는 세종학당 현지 관계자 의견 수렴(’24년 3~4월), 혁신방안 포럼 개최(6. 3.), 분야별 전문가 의견 수렴(’24년 6월~7월)을 토대로 ‘세종학당 혁신방안’을 마련했다.

 

시공간 제약 없는 온라인 학습 환경 구축, 거점 세종학당 중심으로 현지 세종학당 지원·관리 체계 강화 등 해외 한국어 확산 기반 현지화를 위한 ‘세종학당 혁신방안’의 3대 전략과 8대 핵심과제는 다음과 같다.

 

먼저 한국어 학습 편의를 위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한 기존 자가 학습 응용프로그램(앱)인 ‘인공지능(AI) 한국어 선생님’을 ‘생성형 인공지능(AI) 한국어 선생님’ 응용프로그램으로 고도화해 개인별 맞춤형 학습을 지원한다.

 

디지털 학습 환경에 적합한 통합형 운영체계인 아이(i)-세종학당을 구축해 첨단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기반의 한국어 학습 접근성을 강화한다. 해외 지방 소도시 거주자, 장애인 등 수업 접근성이 떨어지는 학습자를 위해 거점 세종학당 중심으로 원격 세종학당을 구축해 시공간 제약 없이 현장 세종학당과 동등한 수준의 한국어 학습을 제공한다.

 

과학적 통계를 기반으로 세종학당의 역할과 기능을 강화한다. ‘2025년 해외한류실태조사(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한류 콘텐츠 항목에 ‘한국어’를 추가하고, 정기적으로 ‘한국어 교육 실태’를 조사해 그 결과를 토대로 신규·거점 세종학당 전략적 진출, 현지 특성화 사업 등을 지원한다.

 

해외 한국어 보급 전진기지로서 민간 영역에는 강사 연수와 교재를 지원하고 정부 등 유관 기관과 연계 협력하는 등 세종학당의 역할과 기능을 재정립한다. 특히, 현재 수요와 미래 예측, 민간 시장과 현지 세종학당 운영 현황 등 현지 수요 공급 기준 등 과학적 통계에 기반해 신규 세종학당을 ’24년 256개소에서 ’27년 300개소까지 확대한다.

 

국내 재단 본부에서 전 세계 세종학당을 지원·관리하는 기존 체계에서 중간 관리기관으로서의 권역별 거점 세종학당의 기능을 강화해 일반 세종학당을 현지에서 지원·관리하는 체계로 개편한다. 이를 위해 권역별 거점 세종학당(현 5개소)을 ’27년까지 10개소로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세종학당이 보유한 한국어교육의 전문성과 전 세계 세종학당 기반을 활용해 ‘작은 문화원’으로서의 세종학당의 역할을 확대하고 세종학당의 교육과정, 교재, 교원, 비대면 한국어교육 기반시설을 활용해 국내 이주민 대상 한국어교육을 지원하는 등 세종학당 협업 생태계를 조성한다.

 

세종학당 학습자와 예비학습자를 대상으로 한국어 의사소통 능력을 종합적으로 측정하는 세종한국어평가(SKA)의 시행처를 ‘23년 50개소에서 ’27년까지 100개소로 확대하고 인터넷 기반의 수준별 단계적 적응형 세종한국어평가(iSKA)를 시행하여 개인별 맞춤형 학습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 결과를 교육과정으로 환류한다.

 

한국어 교원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재교육을 확대하고, 현지인을 대상으로 교원 양성과정을 확대하는 등 자격 취득을 지원해 교원 자격 소지율을 현재 50% 수준에서 ’27년까지 70%로 높여나갈 계획이다. 교원 평가제도를 개편해 평가 결과에 따라 재교육을 의무화하고 우수 교원에 대해서는 특전(인센티브)을 제공함으로써 실질적으로 한국어 학습 서비스의 품질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세종학당 수강생의 유학과 취업 등 개발경력을 지원해 장차 이들이 한국 홍보대사로 성장하도록 돕는다. 한국어 학습 경험이 유학으로 이어지도록 연수 지원을 확대하고 거점별 유학생 지원 상담창구와 국제회의산업(MICE) 등에 특화된 고급 한국어 과정 등을 운영해 한국 유학이 취업으로 연계되도록 뒷받침한다.

 

유인촌 장관은 “세종학당은 단순히 언어만 배우는 곳이 아니며, 한국어를 통해 다양한 한국문화를 접하고 한국이라는 나라를 더 깊이 알아갈 수 있는 한류의 전진기지”라며, “‘세종학당 혁신방안’은 지속 가능한 해외 한국어 보급 확산을 위한 현지화 전략으로서 그 의미가 있다. 이를 토대로 세종학당의 한국어·한국문화 보급 확산 지원 정책을 체계적으로 정비, 개편하고 다양한 주체와 협력을 이끌어 우리 말과 글을 전 세계에 널리 확산, 보급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초격차 스타트업, 바이오 코리아 2025에서 세계 무대 도전장”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바이오 초격차 스타트업 24개사가 ‘BIO KOREA 2025’에 참가해 글로벌 기술 협력과 투자 유치에 나서며, 세계 무대에서의 본격적인 경쟁에 시동을 걸었다.중소벤처기업부는 5월 7일부터 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BIO KOREA 2025 International Convention(이하 바이오 코리아)’에 바이오 분야 초격차 스타.
  2. 윤호중 “이재명 재판은 민주주의에 대한 사법 폭거…5.12 이전 공판 중단해야” 더불어민주당 ‘진짜 대한민국 선거대책위원회’가 6일 첫 총괄본부장단 공개회의를 열고, 대법원의 최근 판결을 ‘사법쿠데타’로 규정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대선 전 이재명 후보에 대한 재판 강행은 국민의 참정권을 침해하는 중대 사안이라는 주장이다.윤호중 총괄선대본부장은 6일 오전 중앙당사 회의실에서 열...
  3. 권영세 “대선 단일화 11일까지 반드시 이뤄야…실패시 비대위원장 사퇴”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선 후보 단일화 시한을 5월 11일로 못박으며, 단일화 실패 시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문수 후보와 만나 오해를 일부 해소했고, 협의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며 “그러나 단일화는 반드시 이뤄져야 하며, 그 시한...
  4. 광복 80주년 맞아…수원 독립운동길 걸으며 항일의 얼 되새긴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수원시가 개발한 4.5km의 근대 인문기행 코스 ‘대한독립의 길’이 일제강점기 수원의 항일정신과 독립운동의 현장을 고스란히 전하며 시민들의 역사 의식을 일깨우고 있다.수원시는 일제강점기 격렬한 저항의 흔적이 남아 있는 구도심을 중심으로 ‘대한독립의 길’ 인문기행 코스를 개발해 시민들이 독립..
  5. 인천시의회, ‘인천의정소식’ 시민기자단 모집…의정 참여 확대 인천광역시의회가 의정활동을 시민의 시각으로 생생하게 전달할 ‘인천의정소식’ 시민기자단을 오는 21일까지 모집하며, 시민의 의정 참여 기회를 한층 넓힐 전망이다.인천광역시의회는 의정활동과 지역 소식을 시민들에게 보다 가깝고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인천의정소식’ 시민기자단을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모집...
  6. 인천시, ‘3.6.9. 걷기 챌린지’로 건강도 챙기고 상품권도 받는다 인천시가 걷기를 통한 시민 건강 증진과 생활 속 운동 실천을 장려하기 위해 5월 7일부터 27일까지 ‘제2차 인천 3.6.9. 걷기 챌린지’를 운영하며, 참여 시민에게는 추첨을 통해 문화상품권을 제공한다.인천광역시는 시민의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을 위해 모바일 앱 ‘워크온’을 활용한 ‘인천 3.6.9. 걷기 챌린지’를 진행한.
  7. 광명시, 시민이 작가 되는 ‘책문화 창작 여정’ 본격 추진 광명시가 글쓰기부터 독립출판, 책 전시와 출판기념회까지 전 과정을 연계한 시민 창작 플랫폼 조성사업을 시행하며, 시민이 주체가 되는 책문화 도시로의 도약에 나섰다.광명시는 5월부터 ‘쓰기부터 출판까지 시민 창작 플랫폼 조성사업’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시민이 단순 수강자가 아닌 창작자로서 글을 쓰고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