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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 '버스 대란' 카운트다운···경기도 8개 업체 파업 결의
  • 안정훈 기자
  • 등록 2019-05-09 15: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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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2시간 근로제 도입을 앞두고 전국적인 버스 파업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사진은 오산교통차고지. 사진=김대희 기자

주 52시간 근로제(이하 주 52시간제) 도입을 앞두고 전국에서 파업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버스업계 노조들은 주 52시간제에 맞추기 위해 버스 기사들을 추가 채용하고, 더불어 현행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근로시간이 줄어듦에 따라 생길 수도 있는 수입 감소가 없도록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운송업체 측은 추가 채용과 임금 인상을 한 번에 떠안을 수가 없는 상황이라 곤욕을 치르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행된 주 52시간 근로제는 근로자 수가 300인 이상인 사업체, 공공기관은 2019년 7월 1일부로, 50인 이상 300인 미만인 업체는 2020년 1월 1일, 5인 이상 50인 미만인 업체는 2021년 7월 1일부로 적용된다. 


이중 경기도 버스업체 대다수가 300인 이상 업체이기에 당장 오는 7월 1일부로 주 52시간을 적용해야 한다. 주 52시간을 맞추기도 어렵고, 임금을 늘리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협의에 진척이 없으니 문제가 생긴 것이다.


이미 울산, 대구 등 다른 지자체 버스업체는 속속들이 파업을 결의했고, 경기도에서도 15개 업체 노조가 파업 진행여부 투표를 진행했다. 그 중 경기상운(하남), 진흥고속(가평), 경남여객(용인), 진명여객(양주), 신성교통(파주), 선진시내(포천), 보영운수(안양), 경기버스(남양주)의 8개 업체는 90% 이상의 압도적인 찬성률로 파업을 결의했다. 파업이 결정된 경우, 노조는 15일부터 운행을 중단할 예정이다.


주 52시간제는 이미 지난해부터 예견된 일이다. 1년의 유예기간이 있었음에도 지자체와 정부는 손을 놓고 있었다. 파업이라는 극단적인 형태로 돌아왔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이 떠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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